톰 크루즈, 공로상 수상
생애 첫 오스카 트로피
“팬데믹 극복에 도움 ”

할리우드 스타 톰 크루즈(62)가 데뷔 40여 년 만에 마침내 오스카(아카데미상) 트로피 수상의 영광을 안았습니다.
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AMPAS)는 17일(현지 시각) 크루즈를 올해 아카데미 공로상(Academy Honorary Awards) 수상자로 선택했는데요.
이번 공로상 수상자에는 크루즈 외에도 안무가 데비 앨런, 프로덕션 디자이너 윈 토머스가 포함됐으며, 가수 돌리 파튼은 진 허숄트 인도주의상을 받습니다.
시상식은 오는 11월 16일 오베이션 할리우드의 레이 돌비 볼룸에서 열리는 제16회 ‘거버너스 어워즈’에서 진행됩니다.
재닛 양 아카데미 회장은 “올해 거버너스 어워즈에서는 탁월한 경력과 영화 제작 커뮤니티에 대한 헌신으로 지속적인 영향을 미치는 4명의 전설적인 개인을 기념한다”라며, “아카데미 이사회는 이 훌륭한 예술가들을 인정하게 되어 영광”이라고 밝혔습니다.
아카데미 측은 크루즈에 대해 “역대 가장 유명하고 가장 높은 수익을 올린 배우 중 한 명”이라며, “영화 제작 커뮤니티, (관객들을 위한) 극적인 경험, 그리고 스턴트 커뮤니티에 대한 놀라운 헌신으로 우리 모두에게 영감을 줬다”고 수상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이어 “코로나 팬데믹 동안 영화 산업이 어려운 시기를 헤쳐나갈 수 있도록 도움을 주었다”라며, “그는 모든 스턴트를 직접 수행하는 것을 포함해, 자신의 기술에 대한 깊은 헌신을 보여준다”고 평가했습니다.
AP통신은 “크루즈가 첫 오스카상 후보에 오른 지 35년 만에 마침내 트로피를 받게 됐다”고 의미를 부여했으며, 할리우드 매체 버라이어티는 “할리우드 역사상 가장 성공한 스타 중 한 명인 크루즈는 오랫동안 극적 경험의 열렬한 지지자였다”라며, “팬데믹 동안 영화 ‘탑건: 매버릭’으로 극장가에 다시 불을 지폈고, 직접 스턴트를 펼치는 것으로 유명하다”고 평가했습니다.

한편, 이번 공로상은 크루즈에게 생애 첫 아카데미 트로피입니다.
그는 그간 세 차례 연기상 후보(1990년 ‘7월 4일생’, 1997년 ‘제리 맥과이어’, 2000년 ‘매그놀리아’), 한 차례 제작자로서 작품상 후보(2023년 ‘탑건: 매버릭’)에 올랐지만, 번번이 수상의 문턱을 넘지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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