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 의혹’ 슈가, 무려 ’50억’을… ‘이것’ 세워진다

‘음주운전 의혹’ 슈가,
자폐아 위해 ‘50억’ 기부…
‘민윤지 치료센터’ 건립

방탄소년단 슈가(본명 민윤기)가 세브란스병원에 50억 원을 기부해 ‘민윤기 치료센터’ 건립을 지원했습니다.

이곳은 자폐스펙트럼장애(ASD) 소아·청소년을 위한 전문 치료 기관으로, 오는 9월 완공을 목표로 이미 착공식까지 마쳤습니다.

슈가는 지난해 11월 천근아 세브란스병원 소아정신과 교수님과 논의를 시작해, 장기적 · 맞춤형 치료의 필요성을 공감했다고 하는데요.

이후 수차례 만남을 거쳐 “10년 이상 꾸준히 치료를 지원할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하다”는 결론에 도달, 역대 최고액인 50억 원을 흔쾌히 기부했습니다.

센터의 핵심 프로그램은 ‘MIND’로, Music(음악을 통한 감각 경험), Interaction(상호작용), Network(관계 형성), Diversity(다양성 존중)의 약자입니다.

아이들이 악기를 연주하고 노래하며 자연스럽게 감정과 생각을 표현하도록 설계됐는데요.

슈가는 올해 3~6월 주말마다 직접 기타를 치고 아이들과 합주하며 프로그램 개발에 참여했습니다.

프로그램을 경험한 아이들은 언어·감정 표현이 눈에 띄게 늘었고, 또래와 협업하며 사회성도 향상됐다고 합니다.

치료팀은 앞으로 임상 연구와 논문 발표를 통해 효과를 과학적으로 입증하고, 전문 인력을 체계적으로 양성할 계획입니다.

슈가는 “음악이 마음을 표현하고 세상과 소통하는 소중한 통로라는 사실을 다시금 깨달았다”며 “더 많은 아이들이 사회의 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꾸준히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죠.

천근아 교수는 “재정 지원뿐 아니라 슈가가 보여준 진정성 있는 봉사와 참여가 큰 감동이었다”며 “센터가 자폐 아동들의 자립뿐 아니라 장애 인식 개선에 기여하길 바란다”고 전했습니다.

‘민윤기 치료센터’는 올가을 정식 문을 열 예정이며, 음악 기반 사회성 훈련을 비롯해 언어 · 행동 치료, 응용행동분석(ABA)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확대 운영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슈가는 지난해 8월 군 대체 복무 중 음주 상태로 전동 스쿠터를 운전하다 적발돼 약식 기소됐습니다.

이로 인해 벌금 1500만원의 약식 명령을 받았고, 지난 2023년 9월부터 군 복무를 시작해 지난 21일 소집 해제 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