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사, 외설 논란 언급
“가슴이 찢어질 것 같아”
공황 증상 고백

가수 화사가 지난해 외설 논란 당시 겪었던 심경을 고백했습니다.
지난 13일 방송된 KBS2 예능 프로그램 ‘크레이지 리치 코리안’에서는 화사가 출연해 지난해 대학 축제에서 불거진 외설 논란과 그 이후의 고통, 그리고 주변의 위로를 받고 다시 일어선 경험을 털어왔습니다.
화사는 당시의 상황을 떠올리며 “비난이 정점을 찍었을 때 엄마한테 처음으로 ‘우리 딸, 괜찮냐’라고 문자가 왔다. 가슴이 찢어질 것 같았다”고 말하며 눈시울을 붉혔는데요.
이어 “냉정하게 생각해 보니 엄마, 아빠도 날 이해를 못했다. 그래서 엄마한테 ‘엄마도 어렸을 때 날 이해 못 했는데 사람들은 오죽하겠냐’라고 했다. 그랬더니 ‘우리 딸 자랑스럽다’라고 하더라”고 말해 보는 이들의 마음을 뭉클하게 했습니다.
화사는 논란 이후 불안정한 정신 상태를 겪으며 공황 증상까지 경험했다고 고백했습니다.

그는 “내가 불안정한 모습이 보이니 언니들이 동시에 날 안아줬다. 거기서 눈물이 터졌다. 무의식적으로 날 보호해 주려는 게 느껴졌다. 저도 사람인지라 불안정할 때가 온다. 이유는 모르겠다. 호흡하기 힘든 느낌인데 그런 순간이 올 때가 있다”고 말했는데요.
화사는 “언니들이 저를 웃겨준다. ‘괜찮냐’라는 말을 안 한다. 고마운 마음에 뒤에서 엄청 울었다. 지금도 눈물이 나오려고 한다”고 말하며 참았던 눈물을 쏟아냈습니다.

한편, 화사는 지난해 한 대학교 축제에서 파격적인 퍼포먼스를 선보여 일부 학부모 단체로부터 공연음란죄로 고발당했으며, 이에 따라 서울 성동경찰서에서 조사를 받았습니다.
경찰은 고발인과 피고발인 조사 등을 거쳐 “혐의없음”으로 결론 내고 불송치 결정을 내린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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