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욱 신작, 베니스 영화제 진출
전 세계 평단 극찬 받아
아카데미 후보 가능성 ↑

박찬욱 감독이 제82회 베니스국제영화제에서 공개한 신작 ‘어쩔 수 없다’가 전 세계 영화 평단의 열광적인 지지를 받았습니다.
‘어쩔 수 없다’는 지난 8월 27일부터 9월 6일까지 열리는 베니스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돼, 지난 29일 오후 9시 45분(현지 시각) 진행된 월드 프리미어를 통해 공개됐는데요.
이 작품은 한국 영화로는 13년 만에 베니스 경쟁 부문에 진출한 작품이자, 박찬욱 감독의 세 번째 베니스 공식 초청작입니다.
작품이 공개된 직후, 미국과 영국을 중심으로 한 주요 매체들은 ‘어쩔 수 없다’에 별점 만점 혹은 최고 평점을 부여하며 열띤 반응을 보였습니다.
영국 BBC는 이 작품을 봉준호 감독의 아카데미 수상작 ‘기생충’에 비견하며, “매우 재밌는 한국의 걸작, 올해의 ‘기생충'”이라고 평가하고, 별점 5점 만점을 부여했습니다.
BBC는 “‘올드보이’ ‘아가씨’의 박찬욱 감독이 경제적 불안을 소재로 한 암울하면서도 유쾌한 코미디를 처음 선보였는데 이 영화는 국제적으로 큰 인기를 끌 가능성이 있다”고도 덧붙였습니다.

영국 더 가디언 역시 “박찬욱 감독의 신작은 지금까지 공개된 베니스국제영화제 경쟁 부문 진출작 중 가장 뛰어난 작품”이라며 별점 4점을 줬고, 미국 버라이어티는 “혼돈의 걸작”이라고 평하며 “박찬욱 감독은 현존하는 가장 우아한 영화감독”이라고 극찬했습니다.
특히 인디와이어는 “박찬욱 감독의 뛰어나고 피비린내 나는, 암울하면서도 유쾌한 자본주의 풍자극”이라며 A-를 부여했고, 영화의 영어 제목 ‘No Other Choice’를 인용해 “아카데미 시상식은 결국 박찬욱 감독을 후보로 지명하는 것 외에 ‘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다'”고 언급했습니다.
매체는 “박 감독이 오스카 후보 지명을 받을 때가 지났다는 여론뿐 아니라, 이 블랙코미디 영화가 그의 도발적인 본질을 유지하면서도 과거 작품들처럼 지나치게 잔혹한 탓에 심사위원들을 외면하게 만들지 않는다는 점”을 강점으로 꼽았습니다.

한편, 이번 영화는 박찬욱 감독이 “20년간 준비해 온 프로젝트”로 알려졌으며, 이병헌·손예진·박희순·이성민·염혜란 등 탄탄한 배우진이 함께했습니다.
영화는 회사원 ‘만수’(이병헌 분)가 갑작스럽게 해고된 뒤, 가족과 집을 지키기 위해 재취업 전쟁에 뛰어드는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극단적인 현실 속에서 생존을 위한 결정을 내려야 하는 인물의 이야기로, 박찬욱 감독 특유의 미장센과 블랙 코미디적 터치가 깊이 있게 배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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