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극이 된 진로의 시작
1990년 유괴 살인 사건
대한민국 1세대 프로파일러

프로파일러 표창원이 “살인범 친구가 있었다”라고 고백해 화제를 모았습니다.
지난 9일 방송된 SBS 예능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표창원이 배우 임원희, 윤현민, 개그맨 허경환과 함께 인생 이야기를 나누는 장면이 공개됐는데요.

이날 윤현민은 “예전에는 프로파일러라는 직업이 없었는데, 어떻게 그 길을 가게 되셨냐”라고 질문했습니다.
이에 표창원은 잠시 말을 고르다 “사실 개인적으로 아픈 사연이 있다”라고 조심스럽게 이야기를 꺼냈죠.

그는 “1990년 여름, 유괴 살인 사건의 범인이 고등학교 때 알던 친구였다”며 “홍순영이라는 여학생이었는데 결국 사형이 집행됐다”라고 말했습니다.
당시 사건은 홍순영이 가짜 여대생 신분으로 위장해 6세 여아를 유괴, 살해한 뒤 가족에게 몸값을 요구한 끔찍한 범행으로 사회에 큰 충격을 안겼는데요.
표창원은 “평범했던 친구가 어떻게 괴물이 되었는지를 밝혀야 한다는 숙제를 떠안았다”며 “그 일을 계기로 범죄심리에 대한 공부를 결심했고, 영국 유학 중 처음으로 ‘프로파일링’이라는 학문을 접했다”라고 회상했습니다.
임원희는 표창원의 이야기를 들으며 “친구가 그런 일을 저질렀다는 건 정말 운명적인 계기 같다”라고 놀라워했고 표창원도 “저도 그렇게 생각한다”라고 담담하게 답했죠.
한편 표창원은 이후 대한민국 1세대 프로파일러로 자리 잡으며 대중에게 이름을 알렸습니다.
그는 ‘그것이 알고 싶다’, ‘크라임씬’,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 등 다양한 방송에서 자문과 패널로 활약했고, 영화 ‘탐정: 리턴즈’, ‘시민덕희’, 드라마 ‘마스크걸’에도 범죄심리 전문가로 출연하며 다방면에서 활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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