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극의 왕 문회원
전세 사기라는 현실
하루도 살지 못한 집

사극에서 왕 역할을 자주 맡으며 묵직한 존재감을 보여준 한 배우가 황혼의 나이에 전세 사기를 당했다고 하는데요. 바로 배우 문회원 이야기입니다. 1972년 MBC 5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한 문회원은 ‘태조 왕건’, ‘연개소문’, ‘용의 눈물’, ‘대조영’ 등 사극과 현대극을 오가며 오랜 시간 묵묵히 연기해 온 배우입니다.
최근 MBN ‘특종세상’을 통해 공개된 근황에 따르면, 문회원은 전세 사기 피해를 겪은 사실을 고백하며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밝혔는데요. 문회원 부부는 노후를 위해 새 아파트를 분양받았고, 입주 전까지 머물 임시 거처로 전셋집을 계약했습니다.

하지만 계약 만료 시점이 다가오도록 집주인과 연락이 닿지 않았고, 경찰에 신고한 뒤에야 전세 사기 피해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합니다. 이 일로 아내는 큰 충격을 받아 불면증에 시달렸고, 문회원은 밤마다 함께 산책을 하며 곁을 지켰다고 하는데요. 그는 “이미 벌어진 일을 붙잡고 있어도 해결되지는 않는다”며 무엇보다 아내의 건강을 먼저 걱정했습니다. 또 분양받은 아파트를 바라보며 “살려고 받은 마지막 집인데, 들어가 보지도 못해 답답하다”라고 속내를 털어놓기도 했죠.

전세 사기 여파로 잔금 부담이 커지면서 부부는 결국 분양 아파트를 다시 전세로 내놓아야 했습니다. 아파트 점검을 위해 찾은 날, 아내는 “융자 이자만 해도 몇천만 원인데, 아들이 9천만 원을 보태줬다”며 미안한 마음을 전했습니다. 문회원 역시 “연기 생활하며 모은 피 같은 돈인데, 노년에 이런 일을 당해 황당하다”라고 말했죠.
이 사실을 해결하기 위해 고생한 아내의 부담을 덜기 위해 문회원은 집안일을 도맡아 하기 시작했고, 변호사를 찾아 해결책을 모색했지만 사기와 연관된 부동산은 이미 사라진 뒤였습니다. 경찰 접수 역시 쉽지 않은 상황이었다고 전해지며 안타까움을 자아냈는데요. 방송 말미 문회원은 “이제라도 서로를 더 아끼며 남은 시간을 마음 편히 살고 싶다”라고 말했습니다.
전세 사기는 아직 해결되지 않았지만, 그는 배우이기 이전에 가족 곁을 지키는 사람으로서 하루하루를 버텨내고 있습니다. 그들에게 좋은 일이 있길 응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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