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의 ‘같이 살이’
방송 넘어 가족이 되다
박원숙 같이 삽시다 종영

배우 박원숙이 최근 건강 이상으로 걱정을 샀으나, 현재는 괜찮다고 유튜브를 통해 밝힌 가운데 돌연 마지막 인사를 전해 화제를 모았습니다. 지난 22일 방송에서는 박원숙과 혜은이, 홍진희, 황석정이 ‘사공주’로 함께한 마지막 동거가 그려졌는데요. 이날 7년 동안 ‘같이 살이’의 중심을 지켜온 큰언니 박원숙은 결국 눈물로 작별을 고했했습니다. 촬영을 앞두고 박원숙은 조심스럽게 하차 이유를 밝혔죠. “리얼한 상황이라 늘 좋기만 했는데, 나이는 못 속이더라”라고 운을 뗀 그녀는 최근 체력 저하와 컨디션 난조를 솔직히 털어놨습니다. 그녀는 “같이 뛰지 못하겠더라. 고민 끝에 이쯤에서 물러나는 게 맞다고 생각했다”며 스스로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는데요.
그럼에도 이 프로그램에 대한 애정만큼은 분명했습니다. 박원숙은 “드라마는 대사 외우느라 머리가 터질 것 같았는데, 이 프로그램은 너무 행복했다”며 “하고 싶은 걸 원 없이 할 수 있었던, 정말 감사한 프로그램”이라고 강조했죠.

이날 스튜디오에서 네 사람은 처음이자 마지막 가족사진을 남겼습니다. 사진 촬영을 마친 뒤 박원숙은 동생들의 손을 하나씩 잡았는데요. 특히 혜은이를 향해 “애썼어”라며 진심을 건넸고, 혜은이는 “고모가 아니었으면 못 버텼다”며 눈물을 보였습니다. 이에 박원숙은 “이 프로그램은 혜은이의 육아일기 같았다. 힘든 시절을 다 지나온 것 같아 마음이 놓인다”고 다독였습니다. 프로그램 제목에 자신의 이름이 들어간 것에 대한 미안함도 털어놨죠. 박원숙은 “너희한테는 미안하지만, 타이틀까지 얻은 게 늘 마음에 걸렸다”고 말하며 울컥했고, 혜은이는 “말도 안 되는 소리”라며 단호하게 고개를 저었습니다. 박원숙은 “그래서 더 고마웠다”고 답했죠.

7년의 시간은 숫자로도 남아 있습니다. 총 32개 지역을 돌며 164명의 게스트를 맞이했고, 박원숙은 메니에르병 투병 중에도 매 순간을 기록하며 프로그램을 지켜냈다. 그녀는 “9년간 했던 ‘한지붕 세가족’보다도 이 프로그램은 힘든 줄 모르고 했다”며 각별함을 드러냈습니다. 연기에 대한 미련도 솔직하게 꺼냈는데요. 박원숙은 “비중이 작아도 잘 맞는 역할이라면 욕심내고 싶었지만, 늘 ‘같이 삽시다’가 우선이었다”고 돌아봤습니다. 이제는 잠시 쉼표를 찍지만, “몸이 좋아지면 죽기 전에 한 번쯤은 다시 연기를 해보고 싶다”는 바람도 덧붙였죠.
집으로 돌아온 뒤, 박원숙과 혜은이는 둘만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혜은이는 “여기서 제 자존감이 올라갔다. 고모가 저를 편안하게 해주셨다”며 감사 인사를 전했고, 박원숙은 “너를 진심으로 응원해 왔다. 살아가며 소중한 인연이 한 명 더 생겼다”고 화답했습니다. 혜은이가 “우리 인연, 끝나는 거 아니죠?”라고 묻자 박원숙은 말없이 혜은이를 끌어안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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