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멍 자국 포착돼
평소 복용 중인 아스피린이 원인으로 보여
“멍이 드는 게 싫다면 먹지 말라”

건강 이상설이 끊이지 않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손등에서 뚜렷한 멍 자국이 포착되며 논란이 확산됐습니다. 특히 해당 멍 자국은 트럼프 대통령이 평소 자주 복용하는 아스피린의 영향일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데요. 지난 22일(현지 시각) 로이터통신과 CNN 등 주요 외신의 보도에 따르면, 이날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 참석한 트럼프 대통령의 왼손 손등에 짙은 멍이 포착됐습니다. 해당 장면은 트럼프 대통령이 주도해 출범시킨 새로운 국제기구 ‘평화위원회(Board of Peace)’ 공식 행사에서 촬영됐습니다.
특히 이 멍 자국은 하루 전 공식 일정에서는 포착되지 않았기에 의문이 더욱 증폭됐습니다. 이 같은 사진이 공개되자, 소셜미디어를 통해 빠르게 확산되며 많은 이들의 관심을 모았습니다. 이를 계기로 역대 미국 최고령 대통령인 트럼프의 건강 상태를 둘러싼 의문이 다시 고개를 들었습니다. 하지만 논란이 커지자 백악관은 즉각 진화에 나섰습니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이 오늘 다보스에서 열린 평화위원회 행사에서 서명 테이블 모서리에 손을 부딪치면서 멍이 생겼다”라고 설명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역시 귀국길에 오른 전용기 에어포스원에서 관련 질문을 받고 직접 해명에 나섰습니다. 그는 “테이블에 손을 살짝 부딪쳤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평소 복용 중인 아스피린을 언급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그는 “심장을 아끼고 싶다면 아스피린을 복용하라. 하지만 멍이 드는 게 싫다면 먹지 말라”라고 당부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고용량 아스피린 복용으로 인해 멍이 쉽게 들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한 것입니다. 그는 “의사가 ‘건강하니까 약을 먹을 필요가 없다’고 했지만 나는 위험을 감수하지 않겠다고 했다”라고 말했습니다. 이러한 트럼프 대통령의 손등 멍 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닌데요. 그는 과거에도 여러 차례 손등에 반창고를 붙이거나, 멍이 든 모습으로 공개석상에 등장해 각종 추측을 불러왔습니다.

지난달에도 오른쪽 손등에 반창고를 붙인 채 공식 일정에 나서 이목을 끌었습니다. 당시에도 레빗 대변인은 “대통령은 쉴 틈 없이 악수한다”라며 “매일 아스피린을 복용하는데, 이 점도 멍의 원인이 될 수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20년 넘게 하루 325㎎의 아스피린을 복용해왔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이는 일반적으로 심혈관 질환 예방을 위해 권장되는 81㎎의 약 네 배에 해당합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반복적으로 제기되고 있는 자신의 건강 이상설에 대해 강하게 부인해왔습니다. 최근에는 자신의 노화와 건강 문제를 다룬 뉴욕타임스(NYT) 보도를 두고 강도 높은 비판을 쏟아냈습니다. 그는 해당 매체를 향해 “곧 폐간할 급진 좌파 미치광이들”이라고 표현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싸구려 쓰레기 같은 신문”, “국민의 적”이라는 수위 높은 표현들을 연이어 사용하며 반발에 나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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