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 25년 혈액암 투병
결승전 전날 부친상
1년 사이 두 아버지 잃은 김양

가수 김양이 과거 신용불량자였던 사실을 고백해 안타까움을 자아냈습니다. 지난 16일 유튜브 ‘특종세상-그때 그 사람’에는 김양의 사연을 다룬 영상이 올라왔는데요. 해당 영상에서는 지난해 3월 방송분을 토대로 그녀의 가족 이야기와 무대 뒤 사연을 다시 한 번 조명했습니다.
김양은 현재 투병 중인 어머니와 단둘이 생활하고 있습니다. 어머니는 25년째 혈액암을 앓고 있으며 최근에는 장염까지 겹치며 건강이 더욱 악화된 상태입니다. 그녀는 스케줄을 마치면 곧바로 집으로 돌아와 어머니의 상태를 챙기며 생활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자궁근종 수술을 받은 뒤에도 충분한 휴식 없이 활동을 이어가는 이유 역시 가족을 책임져야 하기 때문이었죠.

그녀의 삶이 항상 순탄했던 것은 아니었습니다. 김양은 과거 가족 모두가 사업에 뛰어들었다가 큰 실패를 겪었고 자신을 제외한 가족 전원이 신용불량자가 될 정도로 상황이 악화됐다고 회상했습니다. 그 시기를 지나며 삶은 한순간에 무너졌고 다시 일어서는 과정 또한 쉽지 않았다고 털어놨죠.
가수로서의 길 역시 우연과 인연 속에서 시작됐습니다. 그녀는 고(故) 송대관과 태진아의 콘서트 무대를 3년 동안 합창단으로 함께하며 가수의 꿈을 키웠고 그 경험이 지금의 자신을 만들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가장 힘들었던 순간은 따로 있었습니다. 김양은 ‘현역가왕’ 출연 당시 부친상을 겪었는데요. 결승전을 앞두고 아버지의 상태가 위중해지자 “무대가 끝난 뒤에 편하게 보내드리고 싶다”는 마음으로 버텼지만 결국 결승전 전날 아버지를 떠나보내야 했습니다. 그녀는 장례도 제대로 치르지 못한 채 상주 리본을 달고 무대에 올라 아버지의 애창곡을 불렀죠.
김양은 “무대에 서고 싶지 않을 만큼 힘들었다”면서도 “아버지가 원하셨을 거라는 가족들의 말에 결국 노래를 선택하게 됐다”라고 당시를 떠올렸습니다. 힘겨운 상황 속에서도 끝까지 무대를 포기하지 않았던 그녀는 ‘현역가왕’에서 최종 10위를 기록하며 다시 한 번 대중의 주목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부친을 떠나보낸 지 1년도 채 지나지 않아 또 다른 이별이 찾아왔죠. 오랜 시간 곁에서 이끌어준 스승이자 가요계 선배였던 송대관을 떠나보낸 것입니다. 김양은 “저에게 송대관 선배님은 가요계의 아버지 같은 분이었다”며 “두 분을 모두 잃은 마음이 너무 허전하다”라고 털어놨습니다. 이어 “선배님이 아니었다면 지금의 김양도 없었을 것”이라며 “늘 감사했고 죄송하고 사랑한다”라고 마지막 인사를 전했습니다.
한편 김양은 올해 46세로 2008년 싱글 ‘우지마라’로 데뷔했습니다. 이후 2019년 TV조선 ‘내일은 미스트롯’을 통해 얼굴을 알렸고 2023년 MBN ‘현역가왕’에서 활약하며 다시 한 번 큰 관심을 모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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