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좋아한 여자와 결혼한 배우
배우 송새벽이 공개한 러브스토리
첫 대중 영화를 찍게 된 이유
배우 송새벽이 아내와의 특별한 러브스토리를 공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28일 방송된 KBS2 ‘옥탑방의 문제아들’에서는 다양한 장르 연기를 완벽하게 선보이는 데뷔 24년 차 배우 송새벽이 출연했다.
예능 울렁증을 호소하던 송새벽은 솔직한 자신만의 이야기를 펼쳐 이목을 모았다.
이날 송새벽은 처음 찍었던 상업 영화 ‘마더’를 찍게 된 이유를 공개해 화제를 모았다.
송새벽은 “처음에 ‘마더’를 찍게 된 계기가 ‘해무’ 연극 공연을 하고 있을 때 갑자기 매표소에서 ‘봉준호 감독 왔어’라고 하더라. 저희는 태연한 척 분장만 했다”라며 봉준호 감독을 만나게 된 순간을 전했다.
이어 “공연 보시고 가셨는데 며칠 있다가 매표소에서 직원이 내려와서 ‘봉준호랑 원빈이 왔다’고 했다. 두 번의 관람 후 연락이 왔다. 마더 팀에서 오디션 제안을 와서 바로 튀어갔다”라고 설명했다.
조감독이 아닌 봉준호 감독과 직접 오디션을 본 송새벽은 그렇게 첫 상업 영화 ‘마더’를 만나게 됐다.
또한 이날 송새벽은 연극배우 시절부터 마음에 뒀던 아내에 대한 이야기도 공개했다.
송새벽은 “저희는 연극 공연하다가 만났다. 만난 지는 꽤 됐는데 한참을 고백을 못 했다. 하루는 영화를 보고 분위기가 굉장히 좋아서 ‘오늘 고백을 해야겠다’고 생각했다”라고 당시를 떠올렸다.
고백했던 순간을 떠올린 송새벽은 “서로 알고 지낸 건 10년이 됐다. 10년 동안 계속 호감이 있었다. 막걸리 몇 잔을 들이켜고 용기를 내서 ‘내가 너 좀 좋아하는 거 같다’고 말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얘기를 했더니 이 친구는 내가 좋은 이유 세 가지를 말하라고 했다. 유치한 답변인데 맛있는 거 보니까 네 생각이 났다고 대답했다. 이야기를 뱉고 눈치를 봤더니 싫어하는 건 아닌 것 같더라. 그렇게 만나게 됐다”라고 덧붙였다.
10년 동안 아내를 지켜보기만 한 이유에 대해서는 “그 당시에는 넉넉지 않은 돈벌이와 용기도 안 생기고, 데이트 비용도 엄두가 안 났다. 그때 당시에 결혼 생각도 없었고, 평생 연기하면서 살면 행복하겠다고 생각할 때다”라고 전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3년 열애 후 결혼했다는 송새벽은 제주도에서 스몰 웨딩으로 결혼식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송새벽은 “제주도 잔디밭을 아치나 꽃장식으로 친구들이 꾸며주었다. 조용히 스몰 웨딩으로 제주도에서 가족·친구들과 어른들 모시고 했다”라고 결혼식에 대해 전했다.
또한 결혼 후 제주도에 거주 중인 것에 대해 “저희 둘 다 제주도에 연고는 없다. 제주도에 사는 극단 선배님이 있는데 연애할 때 한 번씩 제주도에 놀러 갔다”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서울로 올라가는 비행기에서 ‘일 없으면 서울에서 멍때릴까, 제주에서 멍때릴까’라는 이야기 나왔다. 그럼 제주가 낫다는 이야기가 나와서 한번 살아보자고 했는데 그게 9년이 됐다”라며 현재까지 제주도에 사는 이유도 전했다.
이에 김종국은 “효리 부부네 옆 동네지 않냐. 땅값 많이 올랐겠다”라고 물었고, 송새벽은 “조금(올랐다)”이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한편 동료 연극배우였던 하지혜와 지난 2013년 결혼한 송새벽은 슬하에 9살 딸을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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