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탐구:헬조선⑩] 한국, 정말 좋지만 가끔은 모르겠는

기사입력 2015-10-31 13: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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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영진 뉴스에이드 기자
                                                  

 

[뉴스에이드 = 임영진 기자] '차라리 이 나라를 뜨련다.'

 

많은 사람들이 팍팍한 현실을 새삼스럽게 실감할 때마다 다른 나라에서 시작하는 제2의 인생을 꿈꾼다. 하지만 우리는 안다. 생계를 마음에 품은 채 꾸는 꿈이란, 그다지 실효성 없는 다짐 같은 것이라는 걸. 그래서 모든 것 훌훌 털어버리고 진짜로 이 나라를 떠 버리는 사람을 보면 존경심마저 들곤 한다.

 

그럼 이건 어떨까. 그렇게 싫다 싫다 하는 한국에 들어와 살려는 외국인들 말이다.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지난 2013년 우리나라에 입국한 외국인은 36만 9267명이었다. 증가, 감소가 반복되고 있지만 확실한 건, 규모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는 점이다.

 

한국에서 살고 있는 외국인들이 보는 '한국의 현실'은 어떨까 궁금했다. 이 궁금증을 해결해 줄 사람은 바로, 멜루진(26·학생)과 파라(23·학생). 친구 사이인 두 사람은 모두 프랑스 출신이다. 우연히 알게 된 한국이 좋아서 아예 눌러 살고 있는 중이란다.

 

그저 한국이 좋아서 혈혈단신 타지에 날아와 살고 있는 것이겠지만, 두 외국인이 경험한 한국은 때로 눈물날 정도로 삭막하고 때로는 보는 것만으로도 흥이 넘쳐오르는 곳이라고 했다. 2시간 가량 나눈 대화에서는 넘치는 애정만큼이나 많은 이야기들이 쏟아져 나왔다.

 

 

# 경험보다 졸업장이 중요한 한국, 왜죠?

 

뉴스에이드(이하 N): 한국에서는 취직하기가 힘들어요. 스펙이라고 그러죠. 전에는 토익 점수만 있으면 된다고 했는데, 이제는 학점도 좋아야 하고, 각종 자격증도 있어야 하죠. 어학연수는 기본이라고 하고.

 

파라 : 친구들 보면 학교 생활이 너무 힘들어 보여요. 공부하고 늦은 시간까지 학원 다니고 그러더라고요. 저는 프랑스에서 학교 끝나면 친구들하고 놀러 다니고 그랬는데. 많이 놀랐어요.

 

멜루진 : 프랑스는 학교 끝나면 끝이에요. 대신 학교에 있는 동안 필요한 것들을 다 끝내죠. 끝나고 나면 집에 가서 쉬거나, 친구들하고 놀거나. 자기 시간을 가져요.

 

N: 프랑스에서도 토익 같은 영어 점수를 보나요?

 

멜루닌 : 음, 그 부분은 한국하고 비슷해요. 어려서부터 영어를 배우는데 부끄러우니까 일상생활에서는 잘 안 하는 것도.(웃음)

 

 

N: 갑자기 친근하게 느껴져요! 하하. 영어 말고 프랑스에서는 취직하려면 어떤 조건이 필요한가요?

 

멜루진 : 프랑스에서는 경험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이 부분은 회사에 따라 다른데요. 대기업에 간다거나 공무원이 되고 싶다면 프랑스도 힘들어요. 좋은 성적도 필요하고 외국어도 필요하지만 한국보다는 심하지 않은 것 같아요. 그런 회사가 아니라면 한국하고는 다르죠.

 

파라 : 전 한국에서 더 힘들다고 봐요. 프랑스에서는 대학교 졸업장 없어도 일할 수 있는데 한국은 아니니까요. 저 같은 경우만 해도 프랑스에 있을 때 졸업장 없이 일했거든요.

 

# 회식 때 눈치봐야 하는 한국, 왜죠?

 

N: 한국에는 최저 시급이라는 게 있어요. 2015년 기준으로 시간 당 5580원이죠. 프랑스는 시급이 어떤가요?

 

파라 : 제가 있었을 때는 7~8유로(한화 9000원~1만원) 정도였던 것 같아요.(*2015년 기준 12.81달러, 약 1만 4000원) 프랑스에서는 아르바이트만 해도 괜찮거든요. 한국은 아닌 것 같아요. 아르바이트하는 사람한테 일을 너무 많이 주기도 하고요.

 

 

N: 이런 건 어때요? 야간근로수당(야근수당)이라든가, 휴일근무수당 같은 것들. 다들 잘 챙겨 가나요? 설마 야근이라는 게 없진 않겠죠.(웃음)

 

멜루진 : 하하. 아니에요. 프랑스도 야근하는 경우 많아요. 회사에 따라 다르겠지만, 저희 어머니도 자주 늦게까지 일하셨죠.

 

N: 정당한 임금을 받아오시던가요?

 

멜루진 : 그럼요. 추가수당을 청구하고 그러는 건 법이 보장하는 부분이잖아요.

 

파라 : 한국에서 일하는 사람들을 보면 말을 안 하고 참는 것 같아요. 프랑스에서도 말 못하는 사람이 있긴 있는데, 보통은 문제가 있으면 변호사하고 상의해서 법원에 가요. 생각보다 많이 가요.

 

N: 법원에 간다고요? 어머나.

 

멜루진 : 제가 확실하게 딱 이렇다고 말씀드리기 힘들지만, 그런 경우가 좀 있어요.

 

N: 그럼 이건 어떨까요. 회식! 한국에서 회식의 의미는 상당하거든요.

 

파라 : 일 끝난 다음에 그냥 집에 가요. 회식이 있으면, 음, 좀 힘들 것 같아요. 가족들하고 시간을 보내기도 힘들고.

 

멜루진 : 프랑스에서는 개인 생활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물론 회식이 있긴 한데 1년에 2번이나 3번 정도? 회식도 회사에서 하고 헤어져요.

 

파라 : 중요한 건 회식에 안 가도 돼요. 어린이집에 아이를 맡겨놨거나 하면 데리러 가야 하잖아요. 그런 경우에 집에 간다고 해서 눈치 보거나 하지 않아요.

 

 

N: 워킹맘들이 가장 힘들어 하는 순간을 딱 말씀해주셨네요.

 

파라 : 아, 또 한 가지 생각났는데 윗사람이 퇴근 안하면 집에 가기 좀 눈치 보여하지 않나요? 주변 얘기 들어보면 일이 없어도 의자에 앉아서 퇴근을 기다리고 있대요. 이해할 수 없어요. 왜죠? 일이 끝났으면 집에 가야죠!(웃음)

 

멜루진 : 전 이런 얘기 들었어요. 보통 한국 사람은 어차피 늦게까지 일해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근무 시간을 효율적으로 쓰지 않는다고. 프랑스에서는 만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가 근무라고 하면 그 안에 일을 어떻게든 마치려고 하거든요.

 

N: 절대 아니라고 말을 못하겠네요. 하하. 그 부분도 경우에 따라 다를 거예요.

 

멜루진 : 물론 그렇겠죠.

 

 

 

# 일하는 엄마에게 가혹한 한국, 왜죠?

 

N: 조금 전에 언급됐던 내용인데, 일하는 엄마들에게는 한국이 조금 더 가혹하지 않을까 싶어요.

 

파라 : 저는 드라마로 한국을 알았잖아요. 드라마에서 보면 완벽한 이미지만 보여줘요. 진짜 한국 생활은 없는 느낌? 요즘 많이 달라졌지만, 그래도 여전히 여자가 일과 가족 중에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는 내용은 변함 없더라고요. 그런 거 싫어요!

 

N: 이렇게까지 단호하게요! 하하.

 

파라 : (웃음) 네. 저는 가족을 만들고 싶지만 일이 정말 중요해요. 지금 제가 굳이 순위를 따지자면 1번은 일이에요. 그만큼 일을 중요하게 생각해요. 결혼하더라도 계속 일을 할 생각이에요. 저희 엄마도 일했는데 저하고 오빠 다 잘 키웠어요. 저도 그렇게 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멜루진 : 맞아. 프랑스에서는 어머니들이 다 일을 해요.

 

 

 

 

N: 그게 가능한가요? 사회적인 분위기랄까, 제도랄까 그런 것들이요.

 

멜루진 : 아이를 봐주는 데가 많아요. 일하는 어머니들이 많으니까 많을 수 밖에 없죠. 1살 때부터 어린이집을 다니고, 3살 때부터는 유치원을 다니고, 그 다음은 초등학교. 이렇게요.

 

N: 한국에서는 어린이집에 등록시키기도 진짜 힘들어요.

 

멜루진 : 아, 그건 프랑스도 마찬가지예요. 1년 전에 미리 이름을 올려야 다닐 수 있어요. 그런데 회사 안에 유치원이나 어린이집이 있어서 그 쪽 시설에 도움을 받기도 하고. 3, 4년 전부터 사립 유치원이 많이 생기기 시작했어요. 그 전에는 정부에서 운영하는 유치원만 있었는데, 대기자가 많아지니까 사립 유치원이 생겼죠. 정부에서 운영하는 유치원보다 더 비싸긴 한데, 회사나 정부에서 지원금이 나오니까 아마 들어가는 비용은 비슷할 거예요.

 

파라 : 그리고 한국에는 없는 것 같은데 유모한테 맡기기도 해요. 프랑스에선 옆집에서 유모 일을 하는 분이 살았어요. 아이 5명을 케어 했죠. 한국에서는 보통 할머니가 봐준다든가, 가족이 같이 하잖아요. 프랑스에서는 다 남한테 맡겨요.

 

멜루진 : 유모는 '잡(JOB)'이에요. 조건이 엄격하죠. 아이를 보호해줄 수 있도록 집이 설계돼야 해요. 콘센트를 막아 놓는다든가, 아이를 보호할 수 있는 장치들이 완벽하게 돼 있어야 해요.

 

N: 사실 한국은 아이 부모들이 보육시설에 대한 신뢰가 많이 낮아졌어요. 최근에 문제가 된 적이 많았거든요.

 

파라 : 그런 일이 발생하면 정말 처벌을 세게 해요. 아마 다시는 그 일을 할 수 없게 하거나 감옥에 보내거나 그렇게.

 

N: 한국에서는 엄마들이 아이 돌보는 일을 더 많이 부담해요. 육아휴직도 엄마들이 1년 정도 하긴 하지만, 아빠들이 하는 경우는 희박하죠.

 

파라 : 프랑스에서는 아이가 태어나면 ·1년에서 3년까지 육아 휴직이 가능해요. 최근에 법이 새로워졌는데, 엄마 아빠가 나눠서 쓸 수 있게 됐죠. 예를 들어, 엄마가 1년 반, 아빠가 1년 반 쓰는 걸로요.

 

N: 그런다고 아빠들이 쓸까요?

 

멜루진 : 물론이죠. 제 주변에서는 아빠들도 많이들 하던데요.

 

 

 

# 남녀 임금 격차가 심한 한국, 왜죠?

 

N: 혹시 한국에서 살면서 이런 부분 때문에 놀랐다 하는 거 있었어요?

 

멜루진 : 프랑스에서는 남성과 여성 간 월급 차가 거의 없는데 한국에서는 차이가 심해서 놀랐어요. 여자들이 남자들보다 더 힘들게 살고, 혼자 살 수 없는 것처럼 보여요. 그런데다 이혼까지 하면 혼자 살기 정말 힘들겠더라고요.

 

파라 : 프랑스에서는 여자가 아이를 키우면 많은 액수는 아니더라도 키울 수 있게는 해줘요. 그런데 한국에서는 이혼하면 일자리를 구하는 게 힘들어지기까지 하고. 한국보다 프랑스가 이혼율이 높은 것 같던데...

 

N : 네. ^^; 프랑스의 이혼율이 높은 이유가 뭘까요.

 

멜루진 : 일단 인식이 완전히 다른 것 같아요. 제 생각에는, 자신의 행복을 중요하게 생각하기 때문인 것 같은데요. 그래서인지 이혼율이 많이 높긴 해요. 하핫.

 

파라 : 맞아, 문화의 차이 같아요. 이미지나 분위기, 주변 상황보다도 내 행복을 더 중요하게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봐요.

 

멜루진 : 다들 아실거예요. 프랑스 사르코지 대통령이 스캔들이 있었어요. 프랑스에서는 이 스캔들을 자세하게 다룬 매체가 거의 없었어요. 팩트만 작게 싣고 지나갔죠. 대부분이 크게 관심을 두지 않았어요. 저도 개인사니까 상관없다고 생각하고요.

 

 

# 그래도 좋은 한국, 왜죠?

 

N : 지금까지 저희 너무 한국 뒷담화(?)만 한 것 같은데, 그래도 한국이 좋아서 계신 거잖아요. 하하.

 

멜루진 : 그럼요. 얼마 전에 체크카드를 잃어버렸는데 은행에 가서 2분 만에 새로 만들었어요. 프랑스였다면 적어도 3주는 걸렸을 거예요. 택배도 프랑스에서 보낸 걸 한국에서 받으면 1주일인데, 반대로 한국에서 보내면 3주 쯤 걸려요.

 

파라 : 맞아. 저도 한국의 속도감이 좋아요. 하하. 그리고 좋은 점, 늦게까지 놀 수 있다는 거! 한국에 있다가 프랑스 가면 내가 놀란다니까!

 

멜루진 : 맞아, 맞아. 파리 빼고는 오후 8시 지나면 가게 문 닫아야 해요. 한국은 편의점도 24시간이잖아요! 새벽 2시에 아이스크림을 먹을 수 있는 곳이라니! 꺅.

 

N : 한국에 관심을 갖게 된 게 언제죠?

 

멜루진 : 우연히 샤이니의 ‘루시퍼’ 무대 영상을 본 후 한국에 관심을 갖게 됐어요.

 

파라 : 저는 16살 때 동방신기 영상을 보고 한국어를 배우기 시작했죠.

 

N : 한국어를 배울 결심까지 했다니!

 

파라 : 좋았으니까요. 그 덕에 프랑스에서 입양아동 관련 자원봉사를 했는데, 한국 쪽 연락업무를 하게 되면서 인연이 닿았어요.

 

N : 두 분 처음 한국에 왔던 때 기억 나시나요?

 

멜루진 : 2011년에 처음 여행을 왔는데 좋은 거예요. 그 분위기, 뭐라고 하죠? 활기! ㅋㅋ 그래서 2012년에 워킹홀리데이 비자를 받아서 들어왔어요. 그 때 한국에 사는 프랑스 인들 베이비시터 같은 아르바이트를 하기도 했고 많은 경험을 했죠. 다시 출국했다가 지난해에 학생으로 유학을 오게 된 거죠. 생각해보면 벌써 4년 째 한국에 살고 있는 거예요. 하하.

 

파라 : 저도 비슷해요. 주변 환경이 한국에 관심을 가질 수 밖에 없었고, 그래서 2년 전에 처음 한국에 왔었고, 지난해에 들어와서 살기 시작했어요.

 

 

N : 첫 한국에 대한 기억이 좋으셨나봐요.

 

멜루진, 파라 : 그래서 지금 살고 있는 거겠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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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C 'SKY캐슬' 보고 교육멘붕에 빠졌다면 봐야할 영화 5편 [소액결제의 확실한 행복] 헬조선의 입시지옥이야 사는 내내 실감했지만, 이번엔 급이 다르다. JTBC 'SKY캐슬' 보며 자식교육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하는 부모들도 많을 터. 내 아이는 어떻게 키워야하나 걱정스러운 부모, 혹은 예비 부모들에게 추천한다. 'SKY 캐슬'과 1g 정도는 연관성이 있는, 교육과 경쟁을 담은 영화들이다. '사도' 주연: 송강호, 유아인 한 줄 요약: 프린스 메이커의 아주 나쁜 엔딩 자식에게 완벽을 바랐던 영조(송강호)와 과도한 기대와 억압으로 결국 파국에 이르는 사도세자(유아인)를 재해석한 영화, '사도'다. 단순히 역사적 사건을 보기보다는 아버지와 아들의 관계에 중점을 두고 본다면 다르게 보이는 영화. (슬프게도 이 영화를 아이들의 역사교육을 위해 함께 본 관객들도 많았겠지...) '억셉티드' 주연: 저스틴 롱, 애덤 허쉬만 한 줄 요약: 갈 대학교가 없으면 하나 차리면 됨 정식 개봉은 한 적 없지만 의외로(?) 아는 사람이 많은 영화. 그만큼 공감한 사람이 많은 것이겠지. 참고로 넷플릭스에는 '합격'이라는 제목으로 올라가 있다. 입시경쟁, 한국에만 있는 것이 아니다. 대학 불합격 통보를 받으면 다들 재수를 준비하겠지만, 게인스(제스틴 롱)는 달랐다. 받아주는 학교가 없다면 학교를 세우면 되지! 그렇게 만들어진 사우스 하몬 기술대학교에 게인스과 같은 처지의 학생들이 입학하게 되고, 이들은 정말 하루 종-일, 하고 싶은 일을 하며(예를 들면 염력 수행) 학기를 보낸다. 더 놀라운 것은, 생각보다 이 학생들이 잘 해나간다. 하고 싶은 걸 해보라고 했더니 알아서 발전한다. 누가 시키지 않아도 하루종일 연구한다. 세상에! '4등' 주연: 박해준, 이항나, 유재상 한 줄 요약: 진짜 아이에게 자극을 준 건 무엇이었을까 연습할 때는 매번 1등인데 경기만 나가면 4등. 수영선수인 아들 준호(유재상)에 대한 욕심을 버리지 못하는 엄마 정애(이항나)는 새로운 수영 코치 광수(박해준)에게 준호를 맡긴다. 광수의 트레이닝은 바로 체벌. 효과는 물론 있었다. 대회에서 은메달을 목에 건 것. 준호의 몸이 멍투성이라는 걸 알면서도 정애는 은메달이 기쁘다. 코치는 묻는다. 네 엄마는 그렇게 널 1등으로 만들고 싶어하는데 너는 진짜로 1등을 하고 싶었던 적이 있느냐고. 아이가 진짜 1등이 되고자 노력하도록 하는 원동력은 뭘까. 무엇이 진짜 아이를 자극하는 걸까. '4등'은 그 나름의 해답을 제시한다. '어메이징 메리' 주연: 크리스 에반스, 멕케나 그레이스, 린제이 던칸 한 줄 요약: 메리야, 할머니 네 인생 절대 포기 못해  만약 내 조카가, 내 손녀가 수학 천재라면? 영재 교육으로 수학자의 길을 열어줘야할까? 아니면 평범하고 행복한 삶을 살게 해줘야 할까. '어메이징 메리'는 어메이징한 7살 천재 소녀 메리(멕케나 그레이스)를 둘러싼 어른들의 논쟁을 다룬다. '만약 나라면?'이라는 가정을 한다면 많은 생각을 하게 될 것이다. 꼭 답을 내리지 않아도 좋다. 어차피 정답은 없다. 진지하게 한 번 쯤 고민 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준다는 자체로도 충분히 미덕이 있는 영화다. '라이엇 클럽' 주연: 샘 클라프린, 맥스 아이언스, 더글러스 부스한 줄 요약: 인성교육이 이렇게 중요한겁니다 누구나 꿈꾸는 옥스퍼드, 그 안에서도 계급이 존재한다. 옥스퍼드 내 상위 1%로 구성된 라이엇 클럽, 집안, 지능, 외모 모두 '내가 제일 잘났소' 싶은 이들로 구성되어 있지만 이들에게도 부족한 것이 있다. 도덕과 양심. 새 학기가 시작되고 신입 회원을 환영하기 위한 만찬에서 이들은 도를 넘은 기행으로 파국으로 치닫는다. 내 자식은 서울의대만 가면 돼! 라고 생각했던 캐슬의 부모들이 이 영화를 보면 무슨 말을 할까. 내 자식은 이런 아이가 아니라고 부정할까. (예서 어머니, 인성 교육이 이렇게 중요한 겁니다) 사진 = '사도' 스틸, '억셉티드' 스틸, '4등' 스틸, '어메이징 메리' 스틸, '라이엇 클럽' 스틸안이슬 기자 drunken07@news-ad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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