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기획사에서도 연습생은 도박이다③

기사입력 2016-03-10 13:3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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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효진 뉴스에이드 기자

[르포] 부모님 노후와 맞바꾼 가수의 꿈②에 이어.


[뉴스에이드 = 강효진 기자]


#6. 연예기획사의 책임


3대 기획사 중 한 곳에서는 연습생들의 성적 관리가 함께 이뤄진다는 이야기가 있다. 학업 성적이 어느 정도 이하로 떨어질 경우 연습생에서도 제명되는 시스템이다. 연습생이 데뷔까지 가지 못할 경우 그 아이가 수월하게 다른 진로를 찾게 하려는 안전장치다.


데뷔하지 못한 연습생들이 늘어가면서 생기는 여러 문제에 대해 매니지먼트사들 역시 인지하고 있는 것이다. 꿈만 보고 인생을 투자한다는 점에서 연습생 아이들을 위한 구제 방안이 필요하다는데 다들 동의하고 있다.


다만 대형 기획사에서 진행하는 성적과 연계 시킨 방출 시스템은 현실적으로 모든 회사에서 칼같이 적용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 두 가지 모두를 신경 쓰다가 두 마리 토끼 모두를 놓칠 수 있기 때문이다. 재능이 뛰어난 연습생에게 학업 성적을 강요하면서 스트레스를 주는 것도 옳다고 하기에는 애매한 부분이다.


그렇다면 기획사에서 내놓을 수 있는 현실적인 구제방안은 어떤 게 있을까?


최근 ‘프로듀스101’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스타쉽엔터테인먼트와 젤리피쉬엔터테인먼트의 신인개발팀 담당자들을 지난달 19일에 만났다.






두 회사는 데뷔 조 탈락률을 최소화하기 위해 연습생 선발을 상당히 까다롭게 하고 있다고 했다. 연습생 개개인에게 들어가는 트레이닝 비용을 회사에서 전부 투자하기 때문에 방출은 연습생 개인의 시간적인 손실은 물론 회사의 금전적, 인적 자원에도 타격을 준다는 이유에서였다.


과거 일부 소속사들이 마구잡이로 연습생을 뽑아 인력 풀을 만들던 추세는 많이 바뀐 셈이다.


방출하는 기준은 두 회사 외에도 대부분의 회사가 같았다. 선발 당시에는 알 수 없었던 인성 문제가 발각되거나 가지고 있는 능력에 비해 의지가 부족해 데뷔 활동까지 함께 갈 수 없다고 판단되는 경우다. 연습생 개인의 문제가 없음에도 콘셉트가 맞지 않아 데뷔하지 못한 경우엔 회사 쪽에서 다른 회사를 연결시켜줘서 데뷔하는 경우도 많은 편이다.


스타쉽엔터테인먼트 신인개발팀 박상미 대리는 “철저하게 데뷔 조, 그리고 그 후의 데뷔 조까지 고려해 연습생을 선발한 이후 방출률은 타사에 비해 크게 떨어졌다. 스타쉽의 경우 연습생 중 데뷔 비율이 70~80%에 이른다”고 밝혔다.





#7. 기획사에서도 연습생은 도박이다


사기가 아니라면야 요즘 연습생 트레이닝 비용은 전부 기획사에서 댄다. 투자의 개념이다. 그래서 웬만한 규모의 기획사에서는 본격적인 트레이닝 전 공들여 뽑은 연습생과 정식 계약을 맺고 있다.


이에 대해 젤리피쉬와 스타쉽 관계자는 “연습생과 회사 모두 책임감을 갖고 임할 수 있기 때문에 요즘엔 계약 후 트레이닝을 진행하는 것을 선호한다. 물론 신중하게 계약하기 위해 유예기간을 어느 정도 두는 경우도 있다”고 입을 모았다.


다른 회사도 마찬가지. 예를 들면 지훈 씨가 다녔던 소속사의 연습생 계약 기간은 개인마다 다르다. 그 안에 데뷔가 보장된 건 아니지만 계약 기간 안에 데뷔 조 런칭이 늦어지면 연장 계약을 하거나 합의 하에 퇴사를 한다. 당연히 그 안에 방출될 수도 있다.


이 회사의 레슨은 보컬, 댄스, 랩, 중국어, 연기, 일본어, 피아노, 기타, 헬스, 미디, 성교육, 안전교육 등으로 다양했다. 오후 1시부터 밤 10시까지 빼곡하게 이뤄진 스케줄이었는데 큰 회사인 만큼 레벨별로 분반 수업까지 진행된다.


실력이 검증된 트레이너들과 좋은 시설을 기반으로 이뤄진 국내의 아이돌 양성 시스템은 세계적으로 볼 때도 유별나게 체계적이다. 다른 나라에서는 이미 완성된 아티스트를 찾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원석일 때부터 발굴해 기획사의 스타일대로 섬세하게 세공하는 식이다.





젤리피쉬엔터테인먼트 음악사업본부 유연욱 이사는 “까다롭게 선발하는 만큼 뽑힌 연습생에 대해서는 설정한 프로젝트에 맞게 1:1 맞춤 트레이닝을 진행한다. 혹여나 데뷔 조에서 탈락할 경우의 대안까지도 적극적으로 지원해주고 있다”고 밝혔다.


“다른 나라는 아이돌 양성에 있어서 국내 매니지먼트 정도로 체계적인 시스템이 갖춰진 경우가 거의 없어요. 우리나라는 교육 시스템도 잘 되어있고 회사의 비전에 따라 연습생을 개별 관리하죠. 10대 때부터 관리하다보니 인성적인 부분, 학업, 출결, 과외활동까지 봐주고 있어요.”


이처럼 웬만한 유명 아이돌 기획사에서는 학교 출석이나 생활태도에 대해서도 긴밀하게 신경 쓸 것을 당부하는 편이다. 연습시간 역시 정규 수업시간을 우선으로 하고 남는 시간을 활용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그 후 데뷔조로 확실하게 결정이 나면 출석 협의가 비교적 수월한 예술 고등학교로 전학을 가는 경우가 많다.




외국인에게는 더 신경쓸 게 많다. 글로벌해진 케이팝의 위상에 따라 늘어난 외국인 연습생의 경우 매니지먼트사에서 숙소와 기본적인 생활비용, 정서적 안정 문제까지 전폭적으로 지원을 하고 있다. 기본적인 트레이닝 비용과 주거, 식비만 추산해 봐도 매월 상당한 금액이 들어가는 셈이다. 모 대형기획사는 한 달에 2억 원 가량을 쓴다고 했다.


때문에 이런 연습생들이 데뷔하지 못한다면 기획사에서도 투자 금액에 대한 손해를 고스란히 떠안는 것이다. 아이돌 그룹 한 개의 팀이 데뷔할 때 드는 돈이 최소 수억에서 수십억 원이니 그 기회비용을 무시하기는 만만치 않다. 연습생을 계약으로 묶어두는 것이 투자 금액에 대한 유일한 안전장치다.


그러나 이런 투자를 받은 연습생들이 고스란히 데뷔해 투자한 만큼의 성과를 내주고 윈-윈하는 건 생각만큼 쉽지 않은 일이다. 계약에 묶여있는 사이 변심하거나 연습 생활이 힘들어져 데뷔를 포기하고 싶어하는 경우도 심심치 않게 있다.


물론 앞서 은영 씨처럼 안타깝게 계약에 묶이는 경우도 있지만, 연습생들 사이에서는 위약금을 내지 않고 계약을 파기할 수 있는 방법 등을 암암리에 공유하기도 한다. 회사에서 배울 건 배우고, 그냥 나가겠다는 것이다. 방법은 매니저의 언행을 문제 삼거나 계약 조건에 해당하는 조항들 중 일부를 물고 늘어지는 식이다. 방출을 목적으로 일부러 살을 찌우기 위해, 매일 밤 몰래 라면을 먹기도 한다.


정보를 공유하기 위한 커뮤니티도 발달돼 있다. 대형 포털사이트에 속한 10대 커뮤니티에는 오디션, 기획사, 연습생 정보를 나누는 게시판이 따로 운영되고 있다. 지극히 개인적인 정보들은 비공개 댓글, 쪽지, 혹은 ‘펑’으로 불릴 만큼 순식간에 게시물을 삭제하는 방식으로 공유될 때가 많다.






이에 대해 지훈 씨는 “회사와 연습생간의 계약에서는 연습생이 더 유리하다는 걸 알고 악용하는 애들도 있다”며 “‘이 정도면 대충 쉬엄쉬엄 다녀도 되겠는데?’ 하는 식인데, 다만 그럴 경우 소속사들 사이에서는 거의 제명을 각오해야 할 것”이라고 귀띔했다.


그 외에 연습생보다 유난스러운 보호자들 때문에 골머리를 앓는 소속사도 많다. 가요 관계자 H는 “유망주였던 모 연습생의 경우 상당한 액수의 계약금을 요구하는 부모 때문에 계약이 무산된 경우도 여러 차례였다”고 말했다.


또한 데뷔에 임박한 연습생의 가족들이 불안함에 소속사를 닦달하는 경우도 있다.


“회사를 믿지 못하고 사사건건 지적을 하시는 거죠. ‘다른 회사 애들은 데뷔 전부터 엠넷에서 빵빵하게 리얼리티도 나가는데 우리 애들은 뭘 하고 있는 것이냐’부터 시작해서 이게 별로다 저게 별로다, 이래서 애들 되겠느냐고 불만이 끝도 없어요.”


이렇게 어렵게 데뷔를 시킨 뒤에도 팀이 인기를 얻고 수익을 만들어낼 때까지의 투자비용은 회사에서 모두 쏟아내야 한다. 어린 연습생들을 먹이고, 입히고, 재우면서 톱스타로 만들면 그때부터 투자비용의 회수가 시작되지만 사람 마음이라는 게 한결같지 않으니 뜨고 나서 돌아서는 연예인들도 허다하다.


기획사와 연예인이 갈라서는 데에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어느 한 쪽의 귀책사유를 제쳐두고 본다면, 예상한 투자 금액을 회수하지 못한 상태에서의 결별은 기획사 쪽에 막대한 금전적 손해를 안긴다. 팀 탈퇴와 계약 해지 등으로 공중분해가 된 수많은 팀들의 경우가 그렇다.






#8. 데뷔=행복?


이런 과정을 염두에 두고, 태어나는 것만큼 어려운 확률을 뚫고 아이돌로 데뷔했다고 가정해보자. 그럼 냉혹한 시장의 법칙이 가동되는 인기의 피라미드 위에 다시 놓인다. 한 해에 데뷔하는 수십 팀 중에 주목받는 팀으로 자리 잡는 건 데뷔보다 더 어려운 일이다. 그렇게 어려운 길을 거쳐 인기 아이돌이 됐다면 이제는 또 자신, 그리고 현실과의 싸움이다.


운 좋게 아이돌 스타가 될 수 있다면야 짜릿하겠지만,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무대 위 3분을 위해 차량과 대기실에서 13시간 이상을 보내야하는 생활이 대부분. 물론 이마저도 인기를 얻는 데 성공한 그룹의 경우다. 데뷔를 했음에도 스케줄이 없어 내내 연습실과 숙소만 오가는 그룹이 전체의 대다수를 차지한다.


한 주의 음악방송은 케이블까지 포함할 경우 비는 요일이 없다. 주요 음악방송만 하더라도 4일이 묶인다. 새벽같이 일어나 아침부터 오후까지 수차례의 리허설을 하고 샵에 들러 의상과 헤어, 메이크업을 받는다. 수 시간을 대기실에서 버틴 끝에 3분간 무대에 오른다. 모든 일정이 끝난 뒤에도 행사가 있거나 연습, 또 다른 촬영 일정이 있다면 숙소로 돌아가는 시간은 한없이 늦어진다.


극단적인 경우지만 대부분의 인기 아이돌 멤버들은 이런 살인적인 스케줄도 모자라 24시간 팬들의 카메라에 둘러싸여 지내고 있다. 원하던 가수가 됐고 무대 위 가장 빛나는 별이 될 수 있었지만 그 대가로 사생활을 완벽하게 포기해야 하는 건 가혹하기도 하다.





윤진 씨는 반짝임에 현혹돼 맹목적으로 아이돌을 꿈꾸는 지망생들에게 “아이돌은 너무 수명이 짧은 직업이기 때문에 언젠가는 다시 취업 준비가 시작 된다”며 선택에 신중할 것을 거듭 당부했다. 어지간한 아이돌은 웬만큼 활동 수명이 끝난 뒤에도 여전히 사회 초년생에 해당하는 20대 중·후반의 나이라 또 다시 진로 걱정이 시작되기 때문이다.


음악방송 대기실에서 만난 아이돌 중 연차가 있는 몇몇은 상당한 인기를 누리고 있는 경우에도 “언제까지 이 일을 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며 씁쓸하게 웃어보이곤 했었다. 그들에겐 매 앨범의 성적이 고용불안과 직결됐다.


그러니 우리 모두는 마냥 짜릿하지만은 않은 이 롤러코스터에 대한 환상을 직시할 필요가 있다.


연예 기획사에서도 청춘을 걸고 불나방처럼 달려드는 연습생들에 대한 책임감이 요구되지만, 스타를 꿈꾸는 지망생들도 스스로에게 냉정해져야 한다. 과연 그것이 1% 이하의 가능성에 걸어도 후회하지 않을 절실한 꿈인지, 자신에게 수많은 기회비용을 투자할 만큼 빛나는 재능이 있는지 말이다.


6발 중 5발의 총알이 채워진 듯한 살벌한 확률의 러시안 룰렛이 여전히 멋지고 아름다워 보인다면 그 다음 선택은 당신의 몫이다.



* 일부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계 없습니다.





ETC 시청률 의식한 것 같은 박찬욱 첫 드라마 '아가씨', '박쥐', '친절한 금자씨' 그리고 '올드보이'. 모두 박찬욱 감독의 작품이다. 영화를 내놨다 하면 각종 시상식의 트로피란 트로피는 다 휩쓸고, 심지어 해외 영화제의 러브콜까지 받는 박찬욱 감독말이다. 그런 박찬욱 감독이 생애 처음으로 드라마에 도전했다. 지난해 영국 BBC와 미국 AMC에서 방영됐던 '리틀 드러머 걸'이 그것. '리틀 드러머 걸'은 존 르 카레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1979년 이스라엘 정보국의 비밀 작전에 연루돼 스파이가 된 배우 찰리와 그녀를 둘러싼 비밀 요원들의 숨 막히는 이야기를 그린 첩보 스릴러. 지난해 이미 방영됐지만 방송에서는 볼 수 없었던 장면들까지 포함된 '리틀 드러머 걸:감독판'이 오는 29일 왓챠플레이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공개에 앞서 '리틀 드러머 걸' 측은 20일, 용산 CGV에서 언론시사회를 갖고 드라마의 1, 2회를 미리 선보였다. 언론시사회를 통해 살짝 맛 본 '리틀 드러머 걸:감독판', 과연 어땠을까?# 시청률 의식?'올드보이', '박쥐', '아가씨' 그리고 그가 할리우드에서 연출한 '스토커'까지. 그간의 박찬욱 감독 작품은 솔직히 대중적이지는 않았다. 솔직히 인정하자. '박찬욱'하면 '예술적'이라는 수식어가 따라붙지 않는가. 그런데 이번엔 살짝 다르다. 시청률을 의식이라도 한 걸까. 박찬욱 감독의 작품 중 가장 대중적이다. 첩보 스릴러라는 장르가 큰 역할을 했다. 그간 얼마나 많은 첩보물을 봐왔던가. 친숙한 장르물이다 보니 다가가는데 어려움이 없다.게다가 '무명의 배우가 스파이로 영입돼 테러리스트 연기를 하게 된다'는 스토리 줄기 역시 이해하기 어렵지 않다. 와중에 (2회까지 밖에 보진 못했지만) 스파이가 된 무명 배우 찰리(플로렌스 퓨)와 그를 가르치게 된 가디(알렉산더 스카스가드) 사이엔 묘한 로맨스도 존재하니 이렇게 흥미로울수가. ㅎㅎ긴박해 보이는데 설레...///대중성을 잡긴 했지만 박찬욱 감독 특유의 미장센도 눈에 띈다. 1979년을 배경으로 그 시대의 모습을 잘 구현해냈으며 특히 그리스 아크로폴리스에서 촬영한 장면은 대중성과 미장센 두 마리 토끼를 잡아낸 대표적 장면이라 할 수 있겠다.# 배우 보는 눈, 인정'아가씨'를 통해 배우 김민희는 물론, 김태리라는 보석을 발견해낸 박찬욱 감독. 그의 배우 보는 눈은 이번에도 인정해 줄 수밖에 없다. 국내에선 인지도가 상대적으로 낮은 플로렌스 퓨가 그 주인공이다. 주인공 찰리 역을 맡은 플로렌스 퓨는 지난 2014년에 데뷔한 신인. 국내엔 많이 알려지지 않았지만 지난 2017년 영국 독립 영화상 여우주연상을 받을 만큼 할리우드에선 주목받는 신예다. 박찬욱의 뮤즈가 된 플로렌스 퓨는 무명배우지만 당찬 찰리의 모습을 제대로 표현해냈다. 특히 플로렌스 퓨의 목소리가 상당히 매력적. 아마 '리틀 드러머 걸'을 통해 입덕하는 국내 팬들이 상당할 듯 싶다. 조각 같은 몸매로 드라마의 설렘(?)을 배가시키는 알렉산더 스카스가드 역시 훌륭하지만, 뭐니 뭐니해도 이 드라마에서 주목해야 할 배우는 마이클 섀넌이다. 아마 국내 팬들에게는 '배트맨 대 슈퍼맨:저스티스의 시작'에서 조드 역으로 친숙할 마이클 섀넌. 이번 작품에선 정보국 고위 요원 마틴 쿠르츠로 분해 인상적인 연기를 보여준다. 테러를 막고자 노력하는 좋은 사람 같기도 하면서, 자신의 목표를 위해선 한 사람의 인생 따윈 포기할 수 있을 것 같은 악인 같기도 하고. 이런 복잡한 캐릭터를 완벽하게 그려냈다. # 6부작? 4부작이면... 어땠을까...'리틀 드러머 걸'은 총 6부작으로 기획된 드라마다. 영화보다는 길고, 국내 보통의 드라마들보다는 짧다. 기존 드라마보다는 훨씬 짧지만, 2회까지 보는 와중에도 '조금 줄였으면 어땠을까' 생각이 들긴 했다. 찰리가 스파이로 변신하는 과정이 너무 길다. 긴장감이 떨어진다고나할까. 참고로 찰리가 스파이로 본격 활동하는 건 아직 못 봤다... (3회에 나온다는 뜻?) 2시간 30분 남짓한 영화로는 이 모든 이야기를 담아낼 순 없겠지만, 하다못해 4부작 정도만 됐으면 어땠을까. 스토리, 영상미, 연기력 모두 다 훌륭하지만 조금 늘어지는 긴장감이 '리틀 드러머 걸:감독판'의 아쉬운 점이라 하겠다. 사진 = 뉴스에이드 DB, 왓챠플레이 제공김경주 기자 lovelyrudwn@news-ade.com
ETC 의도치 않은 행동으로 논란 만든 연예인들 연예인에게 한 번 생긴 논란은 꼬리표처럼 활동 내내 따라다니기 마련.  의도치 않게 한 행동으로 벌어진 논란 역시 마찬가지다.류승룡은 예능 프로그램에서 이름이 언급되면서 늦은 나이에 무려 '인성 논란'을 경험했다..과거 공연 '난타'에서 함께 했던 김원해가 지난 2014년 MBC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류승룡이 잘 돼서 연락이 안 된다"고 말한 것이 문제가 됐다. 앞서 출연했던 라미란도 류승룡과 연락이 안된다는 이야기를 했었기 때문. .같이 출연한 이철민이 "얼마 전 시사회에서 만나 번호를 물어봤는데 '전화 잘 안 받는다'하고 사라졌다"고 논란을 키웠다..이후 일이 커지자 소속사 측이 나서 "재미를 위해 특정 부분만 부각된 것 같아 당황스럽다"고 해명하기도 했다.고경표는  tvN '응답하라 1988'에 출연하기 전 자신의 SNS에 불쾌감을 불러일으키는 글을 올리고 네티즌들과 설전을 벌이는 등의 모습으로 도마에 올랐던 경험이 있다..연예계 동료들의 발언에 힘을 실어주다가 완급조절을 하지 못해 문제를 키운 케이스로, 반복적으로 문제가 되자 이에 대해 사과했다. .이후 tvN '꽃보다 청춘' 1회에서 "저는 ('꽃보다 청춘'에) 가면은 안될 것 같은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스스로 봐도 내가 했던 언행들이 너무 못나고 너무 창피하고 저런 생각을 가지고 살았다는 것도 창피하고..."라며 눈물을 쏟았다.서인영은 3년 전 JTBC '님과 함께 시즌2 - 최고의 사랑' 촬영 중 스태프에게 욕설을 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공개돼 논란에 휩싸였다..이후 공백기를 가졌던 서인영은 1년 후 MBC '섹션TV 연예통신'에 출연해 "(촬영 당시) 저 혼자 모든 것을 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그래서 과부하가 걸린 것 같다. 제가 잘못한 부분에 대해서는 지금 생각해도 창피하고 부족했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이수민은 지난해 자신의 SNS 비공개 계정에서 비속어를 사용하고 경솔한 언행을 한 것에 대해 직접 사과했다..그는 자신의 SNS 공개 계정에 "비속어와 말실수에 대해 진심으로 반성하고 있고 부끄러움을 느낀다. 팬분들을 기만한 행동인 것 같아 제 자신이 너무 부끄럽고 지금도 반성 중"이라는 자필 편지를 올렸다.이성경은 지난 2017년 MBC '역도요정 김복주' 코멘터리 작업을 하던 중 함께 있던 조혜정과 동시에 SNS 라이브를 진행해 이목을 끌었다. .조혜정이 먼저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고 있었던 상황이라 뒤따라 나선 그의 행동에 관심이 집중됐던 상황. 이에 이성경은 익일 새벽 자신의 팬카페에 "갑자기 왜 이렇게 해석이 됐는지 저희 두 사람 다 당황스러웠다. 평소 라이브를 잘 활용하는 혜정이와 달리 전 당시 라이브를 한두어 번 해봤을 뿐이었다. 지금 현장을 보여드리면 기다리시는 분들이 좋아하시겠다 싶어서 잠깐 켜본 것"이라고 해명했다.사진 = 뉴스에이드 DB임영진 기자 plokm02@news-ade.com
ETC 최종훈이 보여주고 있는 역대급 캐릭터 지금까지 이런 캐릭터는 없었다..연기라기에는 허술하고 진심이라고 하기에는 의도를 모르겠는 행동들이 이어지고 있다..최근 최종훈이 보여준 행동들이 범상치 않다.먼저 지난 17일 자신과 관련한 인스타그램 게시물에 좋아요를 누른 사실이 드러나 도마에 올랐다.앞서 16일 오후 소환돼 17일 오전까지, 약 20시간이 넘게 경찰조사를 받은 후 귀가했던 최종훈. 그는 경찰조사를 받은 직후 인스타그램을 하며 자신의 사진을 찾아보고 좋아요까지 누르는 여유를 보였다. 경찰에서 조사를 받으며 기분 좋은 추억이라도 남긴 것일까. .그가 누른 게시물은 경찰 포토라인에 서 있는 모습이었다. 경찰 조사를 받고 나오면서는 '혐의 인정 안 한다', '윤모 총경과는 관계 없다'고 선을 그었던 최종훈. 이에 앞서 SBS 기자와 통화를 하면서는 "골프 한 번 쳤다 . 청와대에 지금 계시다고, 사모님이 말레이시아에 자식들이랑 산다고 (들었다). 말레이시아 공연 티켓을 (구해 드렸다)"고 말하며 음주운전 보도 무마 청탁 혐의에 힘을 실어줄 발언을 했다.특히나 통화를 하는 목소리가 꾸밈 없이 쿨해서 취재를 기다렸나 하는 괜한 의심을 품게 만들 정도였다.그리고 문제의 경찰 출두 모습. .포토라인에 서자마자 당당함을 어필하는 포즈인 뒷짐을 진 채 취재에 응해 이목을 끌었다.뒷짐은 평소 최종훈이 공식석상에서 자주 취하는 자세이긴 하다..그러나 범죄 혐의가 있어 이에 대한 수사를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까지, 관용적 메시지가 담긴 포즈인 뒷짐을 지는 행위는 오히려 여론을 악화시킬 여지가 있다.어떤 의도를 가지고 보인 행동인지, 설마 의도는 전혀 없는 순수하고 자연스러운 행동이었던 건지 의문을 갖게 한다.경찰에 소환되기 전, 최종훈은 자신의 SNS에 장문의 사과글을 올려 참회의 심정을 밝혔다..이후에 뒷짐을 질 거라고 전혀 예상할 수 없는 진심 어린 글이었다.참고인이라더니 이후 피의자로 경찰에 출두하고음주운전 보도 무마 청탁 정황이 속속 드러나고경찰조사를 받는 와중에 인스타 좋아요를 누르고...오락가락 하는 행동들 때문에  더 더욱 어디로 튈지 가늠할 수 없어진 최종훈. .앞으로 보여줄 것이 더 남아있을지 궁금증이 커진다. 사진 = 최종훈 인스타그램, SBS '본격연예 한밤' 방송화면 캡처, 뉴스에이드DB임영진 기자 plokm02@news-ade.com
ETC 트와이스 'TT' 작곡가 회사에서 데뷔시킨 가수 히트곡을 한 곡 만들기도 하늘의 별따기라는데 내는 족족 차트 1위에 안착시키는 작곡가가 있다.  트와이스 'Cheer Up', 'TT', 청하 '롤러코스터', '벌써 12시', 에이핑크 '1도 없어' 등 최근 유행한 노래들 대부분을 만든 주인공!음악성은 물론 남다른 대박의 촉까지 겸비한 작곡팀 블랙아이드필승이다.이 촉 좋은 블랙아이드필승의 인정을 받아,블랙아이드필승이 설립한 회사에서 데뷔한 그룹이 있다.지난 2월 데뷔한 사이로다. 당시 이들의 데뷔 앨범 재킷이 꽤나 충격적이었는데90년대 유행했던 얼굴 없는 가수 콘셉트의, 혼돈의 재킷사진....이었다.낮아지는 비주얼에 대한 기대감과 반대로 높아지는 음악성에 대한 기대치. 여기에 의미를 알 수 없는 신비로운 팀 이름까지 더해져 여러 모로 궁금증을 낳았던 그룹이다. 가창력에 대한 기대치는 '그 때, 우리 사랑했을 때'로 충족시켜줬다. .3옥타브 미까지 쭉쭉 뽑아 올리던 두 사람의 성대...☆블랙아이드필승도 두 사람의 음색에 반해서 함께 하기로 결정했다는 후문이 있다.노래방에서 고음 도장깨기할 때 빼놓을 수 없는 인물인 허각도 사이로의 노래를 커버하며 "노래 어렵다"고 인정(?) 했다.데뷔 전 조현승은 동아방송예술대학교에서, 장인태 호원대학교에서 실용음악을 전공하며 실력을 쌓았다. 노래 뿐만 아니라 작곡 능력까지 갖췄다는 것이 신의 한 수.그래서 지난 17일 발매된 'Take me there'도 자작곡이다. 데뷔 후에 공식 SNS도 개설해서 다양한 영상, 사진 등을 올리고 있는데이런 재킷 사진을 왜 찍었나 싶게 훈훈한 외모를 자랑해서 기대치 못한 반전을 선사했다.본인들이 직접 촬영해 올린다고 하는데 색감이나 스타일이 세련돼 찾는 사람이 많아지고 있다.( 뜻밖의 맨발 공개 가능)( 1초 이승기 또는 3초 여진구 되는 표정 가능)( 뒷모습으로 궁금증 유발하는 센스도 가능)( 꽃무늬 벽지 앞에서도 기죽지 않는 미소 가능 )인스타에 올라온 두 사람의 사진을 보면 '알콩달콩'이라는 단어가 음성지원 될 만큼 상당한 귀여움을 보여주는데. 사실 성격은 정반대다.장인태는 과묵한 편에 표현도 많은 편이 아니지만, 조현승은 말수가 좀 더 많고 감성적인 부분이 있다. 이렇다 보니 되게 안 맞을 거 같은데 같이 작업을 하다보니 너무 잘 맞아서 언젠가부터는 작업실에서 하루 종일 붙어있게 됐다고 한다. 인연이라고는 1도 없던 두 사람이 오디션을 통해 그룹을 결성했는데 알고 보니 생일도 같고 키도 같고 몸무게도 (그날그날 오차가 있긴 하지만 대체적으로) 같은 운명의 상대였다.그래서 팀 이름도 두 사람의 생일 4월 15일에서 따와 '4.15→사일오 → 사이로'가 됐다. ( 이제야 풀리는 궁금증 ㅋㅋ )음악할 때는 세상 진지하지만 SNS에서는 귀염 폭발하는 사이로. 앞으로 반응이 더더 확확 있었으면 하는 바람!"많은 분들이 관심을 보여주시는 것 같아요. 앞으로 완성도 높은 음악들로 계속 찾아뵐 예정이니 예쁘게 봐주셨으면 좋겠습니다."-소속사 관계자사진 = 하이업엔터테인먼트 제공, 사이로 인스타그램영상 = JYPnation 공식 유튜브 채널, Stone Music Entertainment 유튜브 채널, 원더케이 유튜브 채널임영진 기자 plokm02@news-ad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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