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민의 마르지 않는 ‘정남이 에피소드’

기사입력 2017-05-11 13: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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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영진 뉴스에이드 기자



거칠게 말라버린 나뭇가지에서 연둣빛 새싹을 발견한 기분이랄까! 배우 이성민이 가지고 있는 투박한 외모는 완벽한 속임수다. 막내 정남이 이야기를 할 때마다 감추지 못하고 올라가는 입꼬리라든가, 동료 배우들을 ‘디스’하며 꺼내놓는 일화라는 것들이 하나같이 따뜻하기만 하다.


영화 ‘보안관’은 이성민의 배우 인생에서 의미 있는 이정표가 될 것이다. 주연배우로서 고냐, 스톱이냐를 결정하는 작품이 될 것이라고 진작부터 마음을 먹었던 터라고 밝혔다. 결정은 다른 누군가가 아닌 스스로가 내리는 것이겠지만, 5월 황금연휴 내내 박스오피스 1위를 장식했던 ‘보안관’이다. 이미 충분한 대답이 된 듯 하다.



그런데 이성민은 ‘보안관’ 인터뷰에서 자신보다 다른 사람의 이름을 입에 더 많이 올렸다. 그 사람은 바로.


Q. 이번에 배정남 씨가 훅 올라왔어요.


“정남이는 웃기려고 하는 게 아니에요.(웃음) 현장에서도 귀염둥이였죠. 막내거든요. 우리가 장난 많이 쳤어요. 몰카도 많이 했고요.”


Q. 몰카라면 어떻게...?


한 번은 촬영하는데 (정남이가) 술이 안 깬 상태로 현장 사진을 인스타그램에 올린 거예요. 그걸로 시작된 거죠. -이성민은 그 때가 생각난 듯 웃음을 참지 못했다.- 진웅이가 이런 거 또 잘하거든요. 우리끼리 이야기하는 척 하면서 정남이 들리라고 크게 얘기했죠. 막 큰일 났다고 그러면서.



Q. 영화에서 보면 정말 탄탄한 몸을 가지셨던데요.


“촬영 앞두고 몸을 만들었어요. 그런데 워낙에 부산에 먹을 게 많다 보니까 촬영 시작하고 나서 힘들었어요(웃음). 먹으면 안 되는데 때가 되면 만날 밥 먹자고 전화가 와요. ‘머합니까~ 밥 먹었습니까~’ 그럼 또 껴야 돼서...”


Q. 목표로 하셨던 몸이었나요? 하하.


“저는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가 목표였어요. 그 형님이 나보다 나이가 많은데 사람들이 섹시하다고 하더라고요. 우리 딸도 좋아하고. 저 몸 만들 때 집에서 구박 많이 받았어요. 살을 태워야 하니까 옷 벗고 다니고 그랬거든요. 해가 잘 드는 것 같으면 오일 바르고 베란다까지 기어가서 누워있고 그랬어요.”


Q. 많이 힘드셨겠어요.


“이번에 저는 근육이 많은 게 아니고 탄탄한 몸이어야 됐어요. PT를 받거나 그런 건 아니고 액션스쿨에서 운동했는데 처음에는 (제 몸이) 좀 그랬어요. 옷을 벗고 막 뛰는데 살은 하얗지, 또 처졌지 (웃음). 좀 가려볼까 해서 선글라스를 꼈는데 왠지 선글라스 때문에 더 쳐다보는 것 같고요. 그 와중에 살은 태워야 하니까 옷을 입을 수도 없었어요. 그런데 어느 순간 처진 몸이 싹 올라오더라고요.(흐뭇)”



Q. 배정남 씨도 운동 좋아하시잖아요.


“그렇죠. 그런데 힘을 못 쓰는 근육이에요. 김종수 선배하고 손가락 꺾기해서 졌어요. -기자들 웃음이 터지자 기분 좋게 다른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또 한 번은 저한테 ‘운동 얼마나 하냐’고 해서 ‘웨이트는 길면 20~30분?’이라고 답했더니 ‘그거 가지고 운동 됩니까’ 그래요. 속으로 한 2~3시간 하나보다 그랬는데 10분 하더니 숨을 몰아쉬면서 ‘행님 언제 가실 겁니까’ 그러더라고요. 정말 저질 체력이에요. (웃음)”


Q. 배정남 씨 관련해서는 또 다른 에피소드가 있을 거 같아요.


“진짜 귀여워요. 김종수 선배하고 정남이를 우리 방에서 재웠다니까요. 그런데 정남이는 개 때문에 서울에 자주 올라가야 됐어요. 개 키우거든요. 개 보고 싶어서 올라가야 된다고 하더라고요. 개도 도베르만인데 정남이하고 똑같아요. 생긴 건 막 으르렁 거리게 생겼는데 저질체력. 보면 짖지도 않고 만날 늘어져 있어요.(웃음)”



Q. 액션 싫어하신다고 들었는데요.


“액션 좋아하는 사람이 어디 있겠어요. 그런데 남자 배우라면 피할 수가 없죠. 전 주로 맞는 역이었는데, 진웅이가 잽을 쓰면 제 머리가 뒤로 젖혀졌다 빨리 제자리로 돌아와야 했거든요. 첫날 찍고 담이 와서 한의원 다녀왔어요.(웃음)”


Q. ‘보안관’은 유독 배우들 사이가 좋아요.


“모든 현장이 다 좋고 그렇겠지만 우리는 정말 어떻게 그랬는지, 다 착하고 그런 사람만 모았어요. (이르는 말투로) 그나마 모난 게 현성이요.(웃음) -갑자기 이르는 분위기가 됐다.- 한 번은 분명히 우리끼리 삼계탕 먹기로 했는데 짬뽕을 이미 먹었다는 거예요. 우리는 밥 따로 먹으면 완전 배신자거든. 그런데 현성이가 그랬어요.(또 웃음바다)”



Q. ‘이성민=연기왕’이라는 평가에 대해


“늘 창피해요. 만족하지 못하겠고요. ‘보안관’이 저한테는 굉장히 중요한 시기의 작품이라 개인적으로. 잘 됐으면 좋겠어요. 잘 되면 앞으로 자신감을 좀 가질 거 같거든요. 그래도 다행인 건 주변 동료들이 힘이 돼 줘요. 정말 고맙죠.


사진 = 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임영진기자 plokm02@news-ad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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