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태비만의 36인치 바지 탈출 도전기, 6주차

기사입력 2018-07-10 16:3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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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연 뉴스에이드 기자



팔에서만 머물던 시계가 손까지 내려오고, 내 몸을 구겨 넣느라 힘들었던 바지에게 조금의 자유를 선물하고


지금까지 살 안에 숨어있던 얼굴의 이목구비를 찾는 재미로 행복한 나날들을 보내고 있다.


그런데 이런 나를 지켜보는 주변의 반응은 나의 행복감과는 조금 다른 듯 하다.



"지연아, 집에 안 좋은 일 있니. "


(뉴스에이드 임 선배)



"난 영자미식회보다 지연미식회를 더 먼저 알았는데, 요즘 맛집 공유 안 해서 아주 서운해~~"


(친구 김 모 씨)



예전보다 차분해지긴 했다. 몸이 조금 슬림해졌다고 리액션이 작아졌을 수는 있겠다. 


아닙니다. 여러분, 전 행복합니다.

우울하지 않아요!!!



# 6주차 미션


이번에도 역시

6주차를 시작하기 전인 6월 9일. 인바디부터 쟀다.



ㄷㄷ더덜덜..



근육량은 그대로, 체지방률만 줄어들었다.


지난주에 비해 몸무게가 2kg 가량 줄었는데 순전히 체지방만 빠진 것이다!



"지금 아주 좋은 페이스로 빠지고 있어요.


근육 손실은 없이 체지방만 빼는 것은 쉽지 않은 일입니다.


잘 해내고 있어 뿌듯한데요! 지금처럼만 쭉 갑시다!"


(스타21의원 서호상 원장, 이하 서 원장)



이번주에도 어김 없이 미션이 주어졌다.


첫 번째 미션은 점심시간에 스쿼트 50개 하기.


지난 2주간 1시간마다 스쿼트 하기 미션을 했었지만, 직장인에게 틈틈이 운동이란 쉽지 않았다. 그래서 점심시간에 운동을 집중해서 해보기로 했는데.


5....50개가 과연 현실적인 개수일까...
가만, 식후 운동을 하면 위가 늘어난다는데??



"식사 후 운동을 하면 좋지 않다는 말은 과식을 했을 경우입니다.


소화를 위해 체내 혈액이 소화 기관으로 몰리기 때문이죠.


적당히 배고픈 듯 할 때 과격하지 않은 운동을 하는 것은 무리되지 않아요."

 

(서 원장)



도저히. 피해갈 수가 없는 미션.



추가로 미션 하나 더!


하비 극복을 위해 하체 집중 운동만 했던 탓인지 상체에 잡히는 군살들이 은근 신경이 쓰였더랬다.


그래서 이번주엔 틈 날 때마다!!

밴드 운동을 10개씩 하기로 했다.


밴드를 발에 걸어 팔로 당기는 운동인데 내 다리의 무게를 이용하는 것이다. 다리와 팔 모두 버티는 힘이 필요하기 때문에 전신 운동이 가능하다.



퇴근 후 하는 운동량은 지난주와 같다.


실내자전거 20km, 스쿼트 100개, 윗몸일으키기 20개, 팔 아령 45개.



"실내 운동 기구가 없다면 계단 올라가기나 줄넘기 등의 운동으로 대체해도 좋습니다.


'자전거'가 핵심이 아니라 숨이 차고 땀이 날 정도로 유산소 운동을 하는 것이 포인트에요!"


(서 원장)



# 6주차 일기


6월 9일. 토요일.



드디어 찾아왔다.


이름도 무시무시한 변비..



지금껏 인생에서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것이었다. 장 건강만큼은 자부했던 나인데..!



"음식 섭취량이 줄어들면서 변비가 생길 수 있어요.


이때 식이섬유가 많이 들어있는 야채를 더 많이 섭취하고 무가당 요거트를 먹는 게 도움이 됩니다.


요거트에 들어있는 유산균이 장을 자극해 변비를 해결해주지요~!"


(서 원장)



6월 10일. 일요일.




이번 주 일요일도 어김없이 빠져버린 자유식 삼각지대.



그 무엇보다도 심각한 고민 후 결정한 메뉴는 조개구이다!


조개는 대부분이 단백질로 이뤄져 있고, 100g당 49kcal로 열량도 높지 않은 편이다. 조개 자체의 나트륨이 우려스러웠지만, 초장과 간장을 찍어 먹지 않는 것으로 자체 합의를 마쳤다.


물론, 가리비엔 치즈, 관자엔 버터. 이 환상적인 궁합을 봐서도, 맛 봐서도 안 된다.


조개 본연의 맛을 느끼기 위해 온 신경을 곤두세웠지만, 눈길이 자꾸만 초장으로 향하는 것은 왜일까.



6월 11일. 월요일.



피자 파티가 벌어진 뉴스에이드 회의.


통 큰 인턴이 1인 1피자를 먹어도 될 정도로 어마어마한 양을 배달시켰다.


저 피자 한 조각 가볍게 들어 치즈를 쭉 늘려보고 한 입 앙! 핫소스와 파마산 치즈를 적절히 곁들여 앙! 갈릴 소스에 듬뿍 찍어 앙! 먹으면 얼마나 맛있을까. 


하지만 현실은 야.채.김.밥.



"한 조각은 먹어도 괜찮지 않아?"


(편집장님)



6월 12일. 화요일.



조금씩 더워지는 날씨에 실내 운동이 갑갑해지기 시작했다. 마침 미세먼지도 없고 하니 맑은 공기 마시며, 시원한 저녁 바람을 쐬며 상쾌하게 운동을 즐겼다.


집 갈 때 엘리베이터가 아닌 계단을 오르는 게 이젠 습관이 됐다.



6월 13일. 수요일.



(엄마와 함께하는 선거 인증샷)



선거가 있었던 날.

아침부터 분주하게 움직였다.

집 근처 투표소에 가서 선거를 하고



엄마와 영화 데이트를 즐겼다.


입구부터 고소한 팝콘 냄새가 솔솔~
칼로리가 낮은 곤약 젤리로 시야를 차단했지만, 코는 차단하기가 힘들었다.


팝콘 그까이꺼! 안부럽다!



6월 15일. 금요일.



미션은 틈틈히! 열심히!


밴드로 하는 운동은 장시간 앉아 있느라 뭉쳐있는 다리도 풀어주는 효과가 있어 제법 시원했다.


'아 미션 해야지..' 하는 것이 아니라

'몸도 뻐근한데 미션 할까' 하는 느낌!



# 6주차 결과



이제 다이어트 식단 쯤이야!!
크게 배고픔을 느끼지도 않고 음식의 유혹에도 쉽게 빠지지 않는다. 후훗.



저녁 운동은 야근이 있었던 목요일을 제외하곤 빠지지 않았다.



시간이 조금 들쑥날쑥 하긴 하지만 대략 1시간 조금 넘는 시간으로 완료!



"탄수화물이 부족하면 혈당이 떨어져서 피곤함을 느끼게 됩니다. 


이때 물을 충분히 마셔 탈수를 없애고 유산소 운동(20분 이상)을 해보세요. 체내 지방이 분해되면서 에너지로 쓰일 당(글루코스)이 만들어집니다.


꼭 20분 이상 해야 해요! 그 이후부터 체지방에 연소되는 겁니다."


(서 원장)



스쿼트와 밴드 운동 미션

밴드를 미처 챙기지 못했던 목요일을 제외하고는 모두 성공했다.


밴드, 요거 물건이다.

직장인이라면 회사에 밴드 하나쯤 두고 틈틈이 스트레칭 해보길 강추한다!




D-8

허리 -4.5인치 / 허벅지 -3.2인치


이제 1주 가량을 남겨둔 시점에서 목표했던 8인치 감량에 성공할 수 있을지 아쉬움과 기대감이 동시에 커진다.


다음 주에엔 기적같은 변화가 생겨나길 바라며, 6주차 끝!



사진 = 임영진, 박소연, 최지연 기자


그래픽 = 계우주 기자


최지연 기자 cjy88@news-ade.com

ETC 안경이 있고 없고의 차이 패션 아이템으로 유용하게 쓰이는 안경.안경을 썼느냐 아니냐에 따라전혀 다른 이미지를 보여주기 때문!그래서 준비했다.연예인들의 안경 착용 비교샷!▷ 태연평소 깜찍한 이미지로 팬들 사이에서는 꼬꼬마 리더라고 불리는 태연!안경을 쓴 모습과 안경을 안 쓴 모습 모두가 귀엽지만안경 썼을 때는 앞머리까지 살짝 올려묶어 깜찍함은 더욱 배가 됐다.다른 날의 안경 셀카도 마찬가지.살짝 흔들린 사진이지만 안경 위로 치켜뜬 눈이 장난기 가득해 깜찍함 또한 가득하다.▷ 이하이동글동글한 눈과 얼굴 전체에 가득한 볼살이 매력적인 이하이.복고 느낌의 네모 안경을 써서 깜찍함은 한층 더해졌다.특히 손가락을 양 볼 옆에 대고 있는 포즈가 장난기 가득한데안경을 쓰거나 쓰지 않거나 마찬가지로 동그란 눈은 매력적이다.▷ 지숙동그란 안경을 쓴 모습과 쓰지 않은 모습이 전혀 다른 이미지를 보여주는 지숙.전체적인 스타일 때문이기도 하지만 안경을 쓴 모습은 지적인 이미지가 강한 반면 쓰지 않은 모습은 단정함이 강하다.▷ 예인SNS에 안경 썼을 때와 안경을 쓰지 않은 모습을 함께 업로드한 예인.같은 포즈에 비슷한 각도의 사진이지만 안경 썼을 때 훨씬 더 지적인 이미지가 강하다.하지만 초근접 셀카에서는 깜찍함도 가득!볼을 빵빵하게 부풀려 입술을 내민 모습이 애교 넘친다.▷ 이세영앞의 예인과 마찬가지로 안경을 썼을 때 지적인 이미지를 강하게 보여주는 이세영!앞머리의 유, 무 때문이기도 하겠지만안경을 썼을 때돠 쓰지 않았을 떄 서로 전혀 다른 이미지를 보여주는 것이 특징이다.사진 = 태연, 이하이, 지숙, 러블리즈, 이세영 인스타그램최지연 기자 cjy88@news-ade.com
ETC 보고 난 후 딩크를 결심하게 될지도 모른다는 영화 자, 이 포스터를 보자. 두 여성과 아이가 있다. 한 여성은 아이에게 수유를 하고 있고 다른 여성은 이를 바라보고 있다. 정말 '툴리'는 두 여성의 우정을 담은 잔잔~한 휴먼 드라마일까?! 지난 13일 언론시사회를 통해 영화를 보고 온 뉴스에이드가 보기 전, 본 후의 비포 & 애프터를 비교해봤다. # 스토리예고편만 보고는 생각했다. 음! 이 영화는 분명히 마를로(샤를리즈 테론)와 툴리(맥켄지 데이비스)의 우정을 담은 영화겠구나! 그리고 그 예상은 보기 좋게 빗나갔다! 툴리와의 만남으로 마를로가 변해가는 것은 맞지만, 마를로에게 훨씬 집중하는 영화다. 조금 특별한 아들, 똘똘한 딸, 그리고 갓 낳은 셋째까지 세 아이 육아에 완전히 지쳐버린 마를로의 인생에서 무엇이 가장 중요한지, 어떤 것이 가장 필요했는지를 느끼게 된다. # 샤를리즈 테론예고편에서부터 느껴졌다. 샤를리즈 테론, 정말 현실적인 육아의 모습을 보여주겠구나! 보고 난 후 느꼈다. (초현실주의의 초현실이 아니라 '현실적'이라고 표현하기 부족할 정도임을 강조하기 위한 '초'다. '초월적으로 현실적인'...)샤를리즈 테론, 진짜 액팅갓이다! '매드맥스'의 퓨리오사도 관객들에게 깊은 인상의 남겼지만 '툴리'의 마를로도 이에 못지 않다고 자부한다. 출산 후 불어난 몸, 푸석해진 얼굴, 매일 같은 가운을 입고 다니는 옷차림 등 외적인 디테일은 물론이고! 진이 빠진 표정으로 아이들의 식사를 챙기고, 보채는 아이 때문에 결국 폭발하고 마는 모습까지 현실보다 더 현실적인 엄마의 모습을 보여준다. # 반전보기 전에는 당연히! 너무나 당연하게도 잔잔한 휴먼드라마일 줄 알았다. 서로 삶에 도움을 주고 서로에게 배우며 행복하게 끝! ...일 줄 알았는데... 반전이 숨어 있었다! 물론 뜬금없는 반전은 아니다. 왜 이 영화의 제목 '툴리'인지, 영화 중반에 마를로가 왜 그런 행동들을 했는지 한 번에 설명하는 아주 중요한 장치다. 영화 후반에는 화장실 가지 말 것! 이 부분을 놓치면 '툴리'에 대한 의문만 안은 채 극장을 나오게 될 것이다. # 총평 예고편만 보고 '툴리'를 오해했다. 예상보다 훨씬 공감할만하고, 느낄 수 있는 것이 많은 영화다. 출산과 육아를 경험해 본 여성이라면 마치 내가 마를로가 된 듯한 마음이 될 것이다. 출산과 육아에 대해 전혀 모르는 사람이라면 놀랄 수도 있겠다. 힘들다는 건 익히 들어 알고 있었지만 '이 정도로?!'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다. 딩크(자녀를 두지 않는 부부)로 살겠다고 다짐하게 될지도...?(물론 '툴리'가 하고자 하는 이야기가 '육아의 고통'은 아니다.) 출산 계획이 있는 사람이라면 꼭 한 번 봤으면 좋겠다. 특히 남성관객에게 추천한다. 육아와 출산에 대해 깊이 생각해보는 계기가 될 것이다.영상으로 '툴리' 리뷰를 보고 싶다면 클릭! ↓↓↓↓↓↓↓↓↓↓↓↓↓↓↓↓↓↓↓↓↓↓↓사진 = 뉴스에이드 영상 캡처, 영화 '툴리',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 스틸 안이슬 기자 drunken07@news-ad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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