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자로 안 받아준다며 앙심 품은 40대의 범행, 일본의 유명 배우 기타노 다케시(비토 다케시).
‘소나티네’ ‘하나비’ ‘기쿠지로의 여름’ 등 한국에서도 유명한 일본 영화의 주연, 각본, 감독을 맡은 영화인인 그는 작가, 화가, 예능인이기도 한 명실상부 일본 대표하는 원로 스타다.
화이트워싱 논란이 있었던 블록버스터 ‘공각기동대:고스트 인 더 쉘’에도 출연, 할리우드에도 진출했다.
74세의 나이에도 영화인이자 방송인으로 활발하게 활동 중인 일본의 국민배우인 그가 퇴근길 괴한에게 습격을 당했다.
사건은 지난 4일 오후 11시 40분 도쿄도에 위치한 TBS 방송사 인근 교차로에서 벌어졌다.
이날 생방송을 마치고 귀가하는 기타노 다케시 차량에 흉기를 들고 달려든 사람은 40대 무직 남성. 건설현장에서 사용하는 곡괭이로 기타노 다케시가 탑승한 차량 앞 유리를 여러 차례 내리쳤다.
도쿄 한복판에서 충격적 습격 사건이 벌어져 많은 이들이 충격에 빠진 가운데, 용의자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현지 경찰에 의해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범행 동기는 “연예계에 진출하고 싶어 차를 향해 무릎을 꿇고 부탁했는데 무시 당했다”는 것. 제자로 받아 달라 간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아 앙심을 품었다.
지난 6월에도 방송사 인근에서 기타노 다케시의 차량을 기다렸던 적이 있다고도 진술한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수차례 곡괭이를 휘둘렀음에도 유리 등 일부 깨졌을 뿐 피해가 거의 없었던 이유도 주목을 받고 있다.
흔히 볼 수 있는 자동차가 아니라 대통령이 타는 정도의 VIP 사양이라 (공격에) 꿈쩍도 안 했던 것 같습니다.
댓글 많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