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능 부자 배우 백현진
음악, 미술, 연기까지 섭렵
가수로 데뷔했던 인물
하나도 갖기 힘든 재능을 너무 많이 갖춘 배우가 있다. 바로 모범택시에서 ‘갑질 회장’ 연기를 선보이며 최고 악역으로 떠오른 배우 백현진이다.
훌륭한 연기력으로 극단 출신 배우거나 연기를 전공했을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그는 사실 배우, 화가, 설치미술가, 행위예술가, 음악가 등 여러 분야를 소화하는 종합 예술인이다. 비교적 최근 신스틸러로 활약하며 배우로서 대중들에게 주목받고 있는 것이다.
그는 1997년 국내 최고 영화음악 감독인 장영규 감독이 만든 밴드 ‘어어부 밴드’의 보컬로 연예계에 데뷔했다. 처연하면서도 파격적인 가사와 개성있는 음악으로 인디 음악계의 큰 파장을 불러 일으켰다. 그룹 활동 외에도 2008년 ‘반성의 시간’이라는 솔로 앨범을 내기도 했다.
또한 ‘복수는 나의 것’, ‘미쓰 홍당무’, ‘변산’ 등 다양한 작품에서 영화 음악을 맡았다. 홍상수, 박찬욱, 김지운 등 여러 영화 감독들이 그의 음악 세계를 극찬하며 백현진의 팬이라고 밝혔다.
백현진은 음악 외에도 원래 미술에 큰 재능이 있다. 그는 홍익대학교 조소과를 졸업했으며, 여러 전시회를 열었다. 2019년과 2020년 백현진 개인전을 열기도 했다.
그는 평소에도 SNS에 자신의 그림을 올리는 등 미술에 대한 열정을 놓지 않고 있다. 특히 직접 그린 루시드 폴의 앨범 ‘새’의 커버가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음악과 미술을 넘어 백현진은 연기에도 도전했다. 단편 영화 ‘THE END’, ‘영원한 농담’ 등에서 감독으로 활약했고, 영화 ‘설마, 그럴 리가 없어’, ‘경주’ 등을 통해 스크린에 등장하며 본격적으로 배우 활동을 시작했다.
그는 영화 ‘그것만이 내 세상’에서 김조하(배우 이병헌)의 친구 동수 역할을 맡아 자연스러운 애드리브를 보여주며 대중들의 주목을 받았다. 능청스런 이병헌의 애드리브에도 당황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맞받아치며 배우로서의 가능성을 입증했다.
이후 백현진는 영화 ‘삼진그룹 토익반’에서는 무능하고 철 없는 간부 역할을, ‘모범택시’에서는 갑질과 폭행을 일삼는 악덕 상사 역할을 완벽히 소화하며 비중있는 조연으로 올라섰다. 계속해서 여러 작품에 출연하며 다작 배우는 물론 ‘신스틸러’라는 타이틀을 놓치지 않고 있다.
현재 그는 디즈니 플러스 드라마 ‘무빙’, 넷플릭스 드라마 ‘종말의 바보’로 차기작을 확정하며 열일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재능 부자인 백현진이 앞으로는 또 어떤 활동으로 사람들을 놀라게 만들지 기대된다.
댓글 많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