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한 언니 김성령 덕분에
응답하라 시리즈 캐스팅되며
국민 엄마 됐다는 배우 이일화
배우 이일화가 드라마 ‘응답하라‘ 시리즈에 캐스팅된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해 사람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지난 12월 21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서는 이일화가 등장해 캐스팅에 큰 도움을 준 선배를 공개했다.
그 선배는 바로 배우 김성령으로, 두 사람은 평소에도 친분을 자랑하는 절친으로 알려졌다. 이일화는 “김성령 선배님과 같이 저녁을 먹고 있었는데 ‘연기 변신을 하고 싶다’고 했더니 응답하라 시리즈를 추천해줬다”고 고백했다.
사실 ‘응답하라’ 시리즈는 이일화보다 김성령이 먼저 캐스팅 제의를 받았으며, 직접 김성령이 부산에서 유년 시절을 보냈던 이일화에게 “나는 부산 사람이 아니라서 네가 한번 해볼래?”라고 출연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성령 덕분에 이일화는 기존에 차분하고 여성적인 이미지를 탈피하고 국민 엄마로 거듭날 수 있었다. 특히 네이티브 경상도 사투리를 보여주며, 연기 잘하는 배우로 존재감을 드러냈다.
tvN의 흥행작 ‘응답하라’ 시리즈는 국민들의 기억을 되살리는 따뜻한 에피소드와 ‘남편 찾기’라는 새로운 설정으로 로맨스의 재미를 높였던 드라마로, 배우 성동일과 이일화는 ‘응답하라 1997, 1994, 1988’에 모두 부부로 출연하며 찰떡 호흡을 선보이기도 했다.
이일화는 이 작품을 통해 웃음을 유발하는 ‘요리 큰손’과 시청자들의 마음을 적시는 현실성 있는 ‘국민 엄마’ 캐릭터를 모두 보여주며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제2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는 이일화는 1992년 SBS 2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한 이후 드라마 ‘찬품단자’, ‘바람의 아들’, ‘하늘바라기’ 등 여러 작품에서 활약했으나. 1996년 25살의 나이에 첫 번째 결혼을 하며 배우 활동 휴식기에 들어갔다.
그녀는 결혼과 이혼, 재혼이라는 과정을 겪으며 몇 년간 활동을 중단했으며, 심기일전해 2002년 다시 연예계에 복귀했다. 20대 시절 많은 작품을 보여주지 못했던 아쉬움을 가지고 복귀 이후에는 더욱 다양한 드라마와 영화에 도전하며 연기 열정을 보여줬다.
‘응답하라’ 시리즈 외에도 ‘내 딸 서영이’의 쿨한 아줌마 ‘방심덕’, ‘별에서 온 그대’의 딸을 톱배우로 만들고자 하는 야망이 가득한 엄마 ‘한선영’을 연기했다. 올해 종영한 ‘신사와 아가씨’에서는 커리어를 위해 떠났지만 뒤늦게 딸을 찾고 후회하는 엄마 ‘애나킴’으로 화제가 되기도 했다.
억척 엄마 외에도 폭넓은 캐릭터 소화력을 보여주고 있는 이일화는 2022년 12월 21일 개봉한 뮤지컬 영화 ‘영웅’에서 조선의 국모 ‘명성황후’ 역할을 맡아 열연을 보여주며 관객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그녀가 다가오는 2023년에는 어떤 작품에서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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