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선영, 스포츠 공로 부문 수상
‘골때녀’에서 펼친 활약 인정받아
과거 중성적인 매력으로 인기 끌기도
배우 박선영이 시상식에서 아름다운 자태를 뽐냈다.
박선영은 지난 22일 오후 서울 강남구 엘리에나호텔 컨벤션홀에서 진행된 ‘제11회 대한민국을 빛낸 10인 대상 시상식’에 참석했다. 그는 자줏빛 재킷과 블랙 스커트로 깔끔하면서도 우아한 스타일을 연출했다.
SBS 예능 ‘골 때리는 그녀들’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친 만큼 박선영은 스포츠 공로 부문에 선정되어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시상식 참석 후 그는 FC불나방 멤버인 홍수아, 안혜경과 만나 기념 촬영을 진행하는 등 기쁨을 만끽했다.
한편, 배우 박선영은 1990년 영화 ‘꼴찌부터 일등까지 우리 반을 찾습니다’에 단역으로 출연하며 데뷔했다. 이후 2년 뒤 MBC 공채 탤런트 시험에 합격하면서 본격적으로 배우 활동에 전념했다.
공채 시험에 합격하자마자 박선영은 곧바로 인기 드라마 ‘아들과 딸’에 투입되었고, 극 중 김희애가 분한 후남과 함께 일하는 공장 직원 옥자 역을 맡았다.
박선영이 맡은 옥자는 은근히 후남을 좋아하던 역할로, 당시 시대상을 고려하면 파격적인 배역이었다. 신인 배우에게는 부담스러울 수도 있는 역할이었지만 박선영은 안정적인 연기력과 중성적인 비주얼로 시청자들의 열렬한 사랑을 받으며 인지도를 올리는 데 성공했다.
아들과 딸을 시작으로 박선영은 주로 보이시하면서도 중성적인 배역을 주로 맡아 열연했다.
1993년에는 영화 ‘가슴 달린 남자’에 출연, 제목 그대로 직장 내 성차별과 맞서기 위해 남장을 하는 혜선으로 분해 호평받았다.
드라마 ‘아들과 딸’과 영화 ‘가슴 달린 남자’로 금세 스타덤에 오른 그는 특히 여성 팬들의 압도적인 사랑을 받으며 90년대를 대표하는 청춘스타로 자리매김했다.
그러던 2002년 박선영은 갑작스레 공백기를 갖게 됐고 2006년에 드라마 ‘내 사랑 못난이’와 ‘한성별곡’으로 복귀했으나 별다른 반향을 불러일으키지 못했다.
박선영의 진가는 드라마나 영화가 아닌 다른 분야에서 드러났다. 우연히 2015년 예능 ‘불타는 청춘’에 고정으로 출연하며 제2의 전성기를 맞게 된 것이다.
박선영은 독보적인 입담과 예능감으로 프로그램의 흥행에 기여했고 그 공로를 인정받아 2020년 SBS 연예대상에서 베스트 엔터테이너상을 수상했다.
최근 그는 예능 ‘골 때리는 그녀들’에 출연해 FC 불나방의 주전을 맡아 엄청난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53세라는 나이가 무색하게 다른 팀원들에게 뒤지지 않는 체력과 압도적인 실력과 리더십으로 ‘골 때리는 그녀들’의 ‘사기캐’로 자리 잡았다.
이처럼 데뷔 이후 독보적인 매력을 발산하며 큰 사랑을 받아온 박선영이 앞으로 또 어떤 새로운 모습으로 대중을 놀라게 할지 기대가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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