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글로리’ 문동은 엄마 역 배우 박지아
영화 ‘기담’, ‘곤지암’ 등에서 귀신, 무당 역할
‘기담’ 감독 “촬영하던 스태프들 소름 끼쳐 했다”
지난 10일 넷플릭스 오리지널 ‘더 글로리’ 파트2가 공개되며 새롭게 분노를 유발하는 빌런이 등장해 시선을 끌었다.
새로운 빌런은 다름 아닌 극 중 문동은(송혜교 분)의 친모 정미희로 나오는 배우 박지아로 파트1에서 예상됐던 분노유발자의 모습을 제대로 보여주었다.
문동은의 복수가 완성되어가는 과정에서 강력한 걸림돌이 되는 인물은 다름 아닌 동은의 엄마이자 첫 번째 가해자 정미희(박지아 분)였다.
빨간 립스틱, 살기 어린 눈빛과 기괴한 표정, 음침한 미소와 대비되면서 딸의 아픔을 조롱하는 듯한 경박한 박장대소까지 시청자들을 가장 기분 나쁘게 만드는 인물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름이 크게 알려지지 않은 박지아지만 출연작품만 보면 감탄하게 되는 이유는 작품마다 새로운 얼굴과 변함없이 탄탄한 연기 내공으로 인상 깊은 캐릭터로 기억됐기 때문이다.
한국 공포영화 수작으로 꼽히는 ‘기담’에서 엄마 귀신 역을 맡았던 박지아의 연기는 JTBC ‘방구석 1열’에 출연한 ‘기담’의 정범식 감독에 의해 더욱 조명됐다.
정범식은 “박지아 배우에게 어떻게 연기할 건지 물었지만 끝까지 알려주지 않았다. 리허설 없이 촬영이 진행되고 박지아의 연기에 스태프들이 모두 기겁하며 ‘제발 그만 찍자’고 하더라”며 비하인드를 밝혔다.
이외에도 ‘곤지암’, ‘살인재능’, ‘클로젯’ 등 스릴러에 귀신이나 무당으로 다수 출연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그의 소름 돋는 연기력이 한층 부각됐다.
학창 시절 내성적인 성격에 학교도 잘 가지 못했던 박지아는 연극반이 생긴다는 말에 호기심을 가졌지만 쑥스러워서 오디션장에 가서 청소했다고 밝혔다.
선생님의 권유로 연기를 시작해 연기의 재능이 있다고 믿었지만 대학교에서 잘하는 동문과 비교하며 자신감을 잃었던 박지아는 묵묵히 연극배우로 활동하다 2002년 영화 ‘해안선’으로 정식 배역을 맡으며 영화계에 데뷔하게 됐다.
영화 못지않게 드라마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한 박지아는 ‘신의 퀴즈’, ‘굿와이프’, ‘닥터스’, ‘수상한 파트너’, ‘이판사판’, ‘손 the guest’ 등에 출연했으며 지난해에는 드라마 ‘붉은 단심’, ‘클리닝 업’ 등에서 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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