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가람, ‘탄금’으로 데뷔 후 첫 사극 도전
영화 ‘4등’ 박해준의 청년 시절 연기
영화 데뷔작으로 신인상 받아
‘동백꽃’에서는 성인 필구 연기로 화제
배우 정가람은 2016년 영화 ‘4등’에서 박해준의 청년 시절을 연기했다.
정가람이 분한 어린 광수는 국가대표이자 압도적인 실력으로 어린 나이에 이름을 날려 과도한 자만심과 나태함에 빠져 수영을 그만두게 되는 인물이다.
주인공에게 1등을 강요하며 가혹한 체벌을 일삼는 코치 박해준의 어린 시절을 연기한 것. 정가람은 영화 ‘4등’을 통해 제53회 대종 영화제 신인 남자 배우상과 한국 영화 기자협회 ‘제8회 올해의 영화상’에서 신인 남우상을 받는 영광을 얻었다.
정가람은 2011년 MBC 시트콤 ‘하이킥! 짧은 다리의 역습’에서 단역으로 등장하며 배우로 데뷔했다.
‘스탠바이’, ‘풍문으로 들었소’ 등의 드라마에서 작은 역할만 맡아오다 처음 도전한 영화로 신인상을 받게 되었다.
이후 영화 ‘독전’, ‘기묘한 가족’,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 등의 작품에 출연하며 활동을 이어왔다.
2019년 영화 ‘기묘한 가족’을 촬영하면서 겪은 웃픈 일화를 전하기도 했다. 영화 촬영 현장에서 모두가 자신을 피해 다녔었다고.
정가람은 ‘기묘한 가족’에 양배추를 먹는 좀비인 쫑비로 등장했다. “양배추를 많이 먹으니까, 냄새가 많이 나더라. 하도 많이 먹어서 풀독도 올라오고 그랬다”라고 고충을 털어놓았다.
그리고 양배추 위에 케첩을 뿌려 먹는 장면 등을 촬영하느라 정가람에게 나는 냄새가 심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모두가 피해 다녔다고 한다.
같은 해 넷플릭스 ‘좋아하면 울리는‘에서 이혜영 역을 맡아 김소현, 송강과 함께 보여준 케미로 인지도를 얻기 시작했으며 특히 ‘동백꽃 필 무렵’에서는 정장을 입은 훌쩍 자란 필구를 연기해 눈도장을 찍었었다.
또한 지난 2월 종영된 드라마 ‘사랑의 이해’에서 사랑에 서툰 정종현으로 분해 매력을 뽐내며 주목받았다.
한편 정가람이 새 드라마 ‘탄금’을 통해 첫 사극 연기에 도전한다.
‘탄금’은 조선시대 한 상단을 배경으로 어린 시절 실종됐다 돌아온 아들의 비밀과 그 진실을 좇는 이복누이의 이야기로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정가람은 무진 역에 캐스팅됐다. 무진은 사대부 집안에서 태어났지만, 집안이 몰락하면서 거상의 양자로 들어가게 된 인물이다.
사라졌다 돌아온 거상의 아들 홍랑을 대신하는 용도로 이용당하면서도 이복누이 재이를 향한 연정을 품게 된다. 무진은 홍랑과 재이 사이에서 묘한 삼각 구도를 형성하며 극에 긴장감을 불어넣을 예정이다.
‘탄금’은 현재 캐스팅 작업이 한창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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