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우, 영화 ‘클래식’으로 데뷔
삭발 머리로 등장하며 개성 드러내기도
새 드라마 ‘기적의 형제’ 출연 예정
이기우는 2003년 영화 ‘클래식’으로 배우 활동을 시작했다.
‘클래식’은 1960년대 두 연인의 슬픈 사랑과 우연을 가장한 필연이라는 주제를 담은 로맨스 영화로 지금까지도 언급될 정도의 명장면을 만들어 내기도 했다.
손예진, 조승우, 조인성 등이 출연하며 영화를 이끌었는데 극 중 이기우는 태수 역을 맡아 연기했다. 태수는 손예진이 연기한 주희와 약혼한 상태의 인물이었다.
태수와 친한 사이인 조승우가 연기한 준하는 주희를 좋아하고 잊지 못하고 있었다. 준하는 태수가 주희에게 줄 연애편지를 대필해 주는 등 지내는 중이었다. 태수는 주희와 준하가 서로 좋아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자, 둘의 사랑을 응원하는 인물이기도 하다.
이기우는 풋풋한 사랑 연기를 선보였고 엉뚱하면서도 좋아하는 상대에게 잘 보이고 싶어 하는 귀여운 허세 연기로 관객들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삭발당한 머리로 등장하기도 해 큰 충격을 안겨주기도 했다.
이후 이기우는 다양한 영화와 드라마를 통해 안정적인 연기를 선보이며 배우로서 인정받아 왔다.
영화 ‘그놈은 멋있었다’,’ 해변의 여인’, ‘웨딩드레스’, ‘시간이탈자’ 등에 출연했다.
드라마 ‘꽃미남 라면가게’, ‘스탠바이’, ‘꽃할배 수사대’, ‘기억’, ‘품위있는 그녀’, ‘그냥 사랑하는 사이’와 같은 작품에 출연하며 연기 스펙트럼을 넓혀왔다. 오랜 연기 생활 속에서 이기우의 연기는 장르를 가리지 않고 선역과 악역을 오가며 다채로운 연기를 보여주고 있다.
이기우는 전작 ‘나의 해방일지’에서 염기정(이엘)의 오아시스 같은 존재가 됐던 따뜻한 싱글대디 조태훈 역으로 안방극장에 따뜻한 힐링을 선사했다.
이번에는 JTBC 새 수목 드라마 ‘기적의 형제‘에 출판사 대표 이명석 역을 맡는다는 소식이다.
‘기적의 형제는 ‘윤동주’가 되고 싶지만, 현실은 빚뿐인 작가 지망생 ‘육동주’와 특별한 능력을 가진 정체불명의 소년 ‘강산’이 시간의 경계를 넘어서 진실 찾기를 통해 기적을 만들어 가는 과정을 그린 휴먼 미스터리 작품이다.
이기우가 연기할 이명석은 태강그룹 이태만 회장의 동생으로, 비자금부터 세습경영까지 온갖 루머에 휩싸인 그룹 이미지를 쇄신하고자 자청해서 ‘도서출판 문학과 상상’에 취임한 인물이다.
내면은 특권의식과 위선으로 가득 차 있지만, 적당한 ‘평민 코스프레’를 긍정적 이미지를 만들기 위한 도구로 이용한다. 겉과 속이 다른 인물을 소화하며 보여줄 이기우의 연기력에 기대가 모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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