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연기의 강자 ‘최우식’
영화 ‘거인’을 기점으로 승승장구
많은 여성의 이상형 등극
최우식은 본의 아니게 배우로 데뷔하게 되었다. 원래 배우에는 뜻이 없었지만, 친구가 ‘지금 한국에서는 너 같은 눈이 유행이다’라는 말과 함께 마음대로 한 드라마의 오디션에 최우식의 서류를 접수하며 얼떨결에 연기에 도전하게 되었다.
당시 최우식은 아무런 준비도 없이 오디션 하루 전날 캐나다에서 귀국해 제대로 된 준비도 되지 않은 상태였다.
최우식이 도전하려던 작품은 바로 2011년 드라마 ‘드림하이’였다. 우여곡절 끝에 도착한 오디션장에는 노래부터 춤, 텀블링까지 자유자재로 구사하는 경쟁자들이 가득했다.
이에 주눅이 든 최우식은 두려운 마음에 오디션장에서 도망치려고 했지만, 관계자의 격려에 용기를 얻고 오디션에 응시하게 되었다.
결국 최우식은 해당 배역을 따냈지만, 해당 배역이 없어지면서 출연 자체는 무산되었다.
하지만 큰 용기를 얻은 최우식은 본격적으로 연기에 흥미를 느끼며 배우로 전향하게 되었다.
최우식은 2011년 드라마 ‘짝패’에서 이상윤이 분한 ‘귀동’의 아역을 맡으며 데뷔했다. 데뷔작임에도 파격적인 여장 연기로 큰 화제가 되었다.
이듬해에는 드라마 ‘옥탑방 왕세자’에서 붙임성 좋은 내관 ‘도치산’ 역으로 신 스틸러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최우식은 꾸준히 배우 활동을 이어 나갔지만, 생각보다 인지도를 올리기는 쉽지 않았다. 배우의 일에 회의를 느낀 최우식은 배우를 그만두는 일까지 생각하게 되었다고 한다.
그러던 중 최우식은 인생을 바꿔준 영화 ‘거인’을 만나게 된다. 극 중 불안정한 청소년 ‘박영재’를 완벽히 소화해 평단의 극찬을 받았다.
최우식은 이 작품으로 청룡영화제를 비롯해, 들꽃영화상의 신인남우상 등 무려 6관왕을 안게 되었다.
연기력을 인정받은 최우식은 이듬해 드라마 ‘호구의 사랑’ 주연을 맡으며 생활 연기의 신흥 강자로 떠올랐고, 동시에 스타덤에 오른다.
거인은 최우식에게 또 다른 기회를 열어주었는데 거인을 인상 깊게 본 봉준호 감독이 자기 차기작에 최우식을 캐스팅한 것이다.
봉준호 감독은 거인에서 최우식이 보여준 연민을 자아내는 얼굴에서 요즘 대한민국 청년들의 일면을 봤다고 밝히며 최우식의 캐스팅 이유를 밝혔다.
그렇게 탄생한 영화가 바로 2017년 작품 ‘옥자’였다. 최우식은 옥자에서 ‘미란도’ 기업에서 일하는 트럭 운전사 ‘김 군’을 맡으며 활약했다.
봉준호 감독과의 인연은 옥자에서 끝이 아니었다. 2년 후 최우식은 영화 ‘기생충’의 주인공 ‘기우’ 역으로 2016년 영화 ‘부산행’에 이어 두 번째 천만 영화를 기록했다.
심지어 칸 영화제와 아카데미 영화제에까지 초청받으며 해외에서까지 극찬받았다.
최우식은 제일 최근 작품이었던 드라마 ‘그 해 우리는’에서 주인공 최웅 역을 완벽하게 소화하며 인기를 끌었다. 특히 2018년 영화 ‘마녀’에서는 죽고 죽이는 관계로 나왔던 김다미와 로맨스로 호흡을 맞추게 돼 많은 주목을 받았다.
한편 최우식은 지난 5월 예능 ‘서진이네’를 성공리에 마무리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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