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희선
남편 박주영과 첫 만남에 키스해
“늘 결혼할 것 같았다”
배우 김희선은 3살 연상 사업가인 남편 박주영과 지인의 술자리에서 처음 만났다.
김희선은 곱상한 얼굴에 몸도 좋고 옷도 잘 입고 말은 없어 멋있었던 남편에게 처음부터 호감이 있었지만 남편이 자신과 눈 한 번을 안 마주치고 술에만 집착한 탓에 여자가 아닌 남자를 좋아한다고 생각했다.
계속 술을 마시다가 취하기 시작한 김희선은 남편에게 혹시 그런 쪽이냐며 질문을 했고 남편은 깜짝 놀라며 아니라고 대답했다.
김희선은 그런 남편의 대답을 듣고 다행이라고 여겼다고 한다. 이후 다시 3차 술자리로 노래방에서 만난 둘은 그 자리에서 키스했다.
한 방송에서 김희선은 “키스 후에 오빠가 셔츠를 찢는데 몸이 좋았다. 오빠도 나도 멕시코 스타일이었다. 화끈했다”라며 “자기 여자라고 생각했는지 다 보여주고 싶었나 봐요”라고 덧붙여 큰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셔츠가 잘못 찢어져서 너덜너덜해졌다. 옷을 버리고 재킷만 입고 갔는데 전 그 몸에 또….”라고 말하며 반한 순간을 떠올렸다.
그날 ‘아, 이분도 날 좋아하나 보다’라고 느낀 김희선은 남편과 사귀는 사이라고 생각했는데 다음 날 남편한테서 거리감이 느껴지는 존댓말로 안부 문자가 온다.
‘해장하실래요?’라는 문자에 김희선은 남편을 만나러 갔는데 90도 배꼽 인사를 하며 처음 만난 것처럼 구는 남편에게 오기가 생겨 또 같이 술을 마시게 되고 키스하게 된다.
그러나 다음 날 다시 존댓말을 하는 남편을 보고 ‘제정신이 아니구나, 정말 잘못 걸렸다. 단기 기억 상실증인가?’라는 생각까지 했다고 한다.
알고 보니, 남편의 소심한 성격이었고 만난 지 3일 만에 남편 형 대타로 남편 부모님 결혼기념일에 참석하면서 자연스럽게 교제를 시작했다.
그녀는 “연애와 결혼을 따로따로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는데 항상 연애할 때 이 사람과 결혼할 것처럼 사랑하지 않아요? 저는 늘 결혼할 것 같았는데?”라고 전한 바 있다.
사실 그녀의 남편은 연예인 중 김희선을 제일 싫어했는데 실제로 보는 순간 반해버렸다고 한다.
친구들은 김희선과 결혼하는 그를 보고 “김희선이 제일 싫다면서”라는 말을 하기도 했다.
두 사람은 2007년 부부의 연을 맺고 2009년 득녀했다. 현재 싱가포르 유학 중인 김희선 딸은 6살 무렵 영재 시험에서 만점을 받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근 유퀴즈 온 더 블록에 출연한 김희선은 “딸은 아빠 성격을 많이 닮았다. 밤을 새우더라도 숙제를 오늘 해야 하고 미루지 않는 성격이다. 그런 점은 아이인데도 가끔 부럽다”라고 언급했다.
수재로 소문이 자자한 딸의 육아법에 대한 질문에는 “강압적으로 하면 안 되더라. 숙제를 안 해서 혼나도 보고 눈물도 흘려 보고 그래야 하는 것 같다”라고 전했다.
한편 김희선이 출연한 영화 ‘달짝지근해: 7510’은 지난 15일 개봉했으며 극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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