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칭 ‘한국의 리키 마틴’ 공유
영화 드라마 넘나들며 탄탄한 필모 쌓아
<오징어 게임 2>에서는 어떤 역할?
광고 회사에 가고 싶었던 장난기 많은 소년은 자라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톱배우가 되었습니다.
인상 깊은 연기, 잘생긴 외모, 훤칠한 키 등으로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공유가 그 주인공인데요.
어느덧 데뷔 23년 차 배우가 된 그가 걸어온 길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배우 공유는 부산광역시 동래구 출신입니다.
그는 매우 활발한 유년기를 보냈는데요. 집에서 부모님이 감당하기 힘들 정도였으며 스스로를 유년 시절 ‘나대는 아이’였다고 밝혔죠.
공유는 성적이 우수해 광고 회사에 들어가는 것이 목표였지만 고등학교에 들어가며 성적이 떨어져 다른 꿈을 찾아야 했습니다.
경희대학교 연극영화학과에 재학 중이던 2000년, 그는 Mnet VJ 7기에서 본명 ‘공지철’로 등장하며 연예계에 발을 들였습니다.
당시 자신을 ‘한국의 리키 마틴’이라고 소개하며 웃픈 춤사위를 선보이기도 했는데요.
화려한 신고식을 마친 공유는 2001년부터 시트콤 <웬만해선 그들을 막을 수 없다>, <골뱅이>, <쌍둥이네> 등의 단역으로 출연하며 얼굴을 비추었습니다.
이후 KBS 드라마 <학교 4>를 통해 본격적으로 연기자로 데뷔했는데요. 남자 주인공 여욱환과 버금가는 분량으로 ‘캔디 보이’라는 별명을 얻으며 비중 있는 캐릭터를 연기했죠.
그 뒤로 공유는 영화와 드라마를 넘나들며 연기 경력을 쌓았는데요.
드라마 <거침없는 사랑>, <스크린>, 시트콤 <스무 살> 등에서 주조연을 가리지 않고 출연하였으며 영화 <동갑내기 과외하기>의 이종수 역으로 스크린에 데뷔했죠.
이듬해에는 지금의 <쇼! 음악중심>인 음악 프로그램 <음악캠프>의 MC를 맡기도 했는데요. 배우 한지혜와 생방송을 진행하며 호흡을 맞췄습니다.
2005년에는 공효진과 함께 출연한 드라마 <건빵선생과 별사탕>를 통해 첫 정극 주연을 맡았습니다.
정석고의 문제아 박태인 역을 연기하는 풋풋한 공유의 모습을 볼 수 있죠.
이렇게 꾸준히 연기 활동을 이어왔지만, 큰 성과는 못 냈던 공유는 2007년 첫 번째 전성기를 맞게 해준 작품을 만납니다.
바로 윤은혜와 함께한 드라마 <커피 프린스 1호점>인데요.
당시 최한결 역할로 ‘커프 신드롬’을 일으키며 그의 배우 인생은 전환점을 맞았습니다.
여름이면 떠오르는 로맨틱 코미디물로 회자되는 이 드라마는 13년이 지난 2020년, 당시를 추억하는 다큐멘터리가 제작되었을 정도로 여전한 사랑을 받고 있죠.
<커피 프린스 1호점> 열풍 이후 입대한 공유는 2010년 영화 <김종욱 찾기>로 스크린에 복귀했습니다.
<학교 4>에서 함께 연기했던 임수정과 두 번째 만남이었으며 이 영화에서 선보인 둘의 키스신은 여전히 회자되는 설레는 키스신 중 하나이죠.
계속해서 작품 활동을 이어가던 공유는 2016년, 두 번째 전성기를 맞게 됩니다.
2월에 개봉한 <남과 여>는 청소년 관람 불가 등급과 잔잔한 스토리로 흥행에는 실패했지만, 전도연과 정통 멜로를 선보이며 여전한 연기력을 선보였습니다.
이후 개봉한 좀비 블록버스터 <부산행>은 개봉 3일 만에 손익분기점을 넘기며 천만 관객을 돌파해 그의 배우 인생 첫 천만 영화가 되었습니다.
이 영화에서도 선보인 액션 연기와 딸을 지키기 위한 부성애 연기가 돋보이며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았죠.
이어 개봉한 <밀정>에서는 독립운동가 김시현 선생을 모티브로 한 의열단의 리더 김우진 역을 연기하며 750만 관객을 동원했습니다.
한편, tvN 드라마 <도깨비>에서는 900년을 살아온 도깨비 ‘김신’을 연기하며 엄청난 인기를 끌었습니다.
로맨스, 액션, 코미디 연기를 동시에 선보이며 케이블 프로그램 최초로 시청률 20%를 돌파하는 대기록을 세웠죠.
그는 이 드라마를 통해 제53회 백상예술대상에서 TV 부문 남자 최우수 연기상을 받았습니다.
<도깨비>로 배우로서 두 번째 전성기를 맞으며 엄청난 인기를 경험한 그는 3년의 휴식 끝에 2019년 영화 <82년생 김지영>으로 복귀했습니다.
생활 연기에 대한 열망이 있어서 작품 출연을 결정했다고 밝힌 그는 정유미와 함께 안정적인 연기를 선보이며 흥행에 성공하였죠.
‘믿보배’로 거듭난 공유는 2021년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에서 이정재에게 오징어 게임 참여를 권유하는 ‘양복남’으로 분해 신스틸러 역할을 톡톡히 했습니다.
최근 <오징어 게임 시즌 2>에도 출연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벌써부터 대중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는데요.
과거 <오징어게임> 황동혁 감독이 ‘시즌 2를 하면 가방에 딱지를 들고 다니는 공유의 이야기’를 하고 싶다고 밝힌 만큼 그가 극에서 어떤 역할을 할지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습니다.
또한 내년 개봉할 김태용 감독의 영화 <원더랜드>에는 탕웨이의 남편으로 특별 출연할 예정이며, 서현진과 함께한 드라마 ‘트렁크’도 공개를 앞두고 있죠.
그간 ‘열일’ 해온 공유가 또 어떤 매력을 선보일지, 앞으로의 행보를 기대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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