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깎이 배우 박해수
30대 후반에 맞은 전성기
이제는 세계적인 스타로
여러분은 가장 좋아하거나 힘이 되는 명언 하나가 있으신가요?
대한민국에 열풍을 불게 했던 ‘중요한 것을 꺾이지 않는 마음, 중꺽마’, 나이키의 ‘Just Do It’등 유명한 명언이 있는데요.
박명수는 동의하지 않겠지만,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가장 빠르다’ 또한 많은 사람을 위로해준 유명한 격언이죠.
특히 배우 박해수가 이 격언에 꼭 알맞은 사람인데요. 데뷔 12년 차, 37살이라는 늦은 나이에 신인상을 타며 전성기를 맞이했기 때문이죠.
긴 조연 배우 시기를 거쳐 이제는 글로벌 배우로 거듭난 박해수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데뷔 5년 차, 첫 브라운관 진출
단국대 연극영화과 출신인 박해수는 2007년 연극배우로 데뷔했습니다.
연극과 뮤지컬을 오가며 공연계에서는 무대를 주름잡던 베테랑 배우였으나 대중들에게는 인지도가 높지는 않았는데요.
그러다 2012년 드라마 <무신>에서 몽골의 장수 ‘살리타이’를 죽이는 승려 ‘김윤후’로 등장하며 브라운관에 첫 발을 내디뎠습니다. 박해수는 존재감 넘치는 연기로 호평을 받았습니다.
박해수는 유독 사극과 인연이 깊은 배우인데요. 2014년에는 영화 <해적 : 바다로 간 산적>에 단역으로 참여했고, 이듬해에는 드라마 <육룡이 나르샤>에서 이성계의 의형제이자 충신인 ‘이지란’으로 등장했습니다.
이성계가 왕이 된 후에도 이성계를 ‘성니메’라고 불러 유행어를 만들기도 했습니다.
조연 배우 박해수, 신원호 PD의 선택을 받다
박해수는 영화, 드라마 등 많은 작품에서 조연으로 대중들에게 눈도장을 찍으며 꾸준히 활동해왔는데요.
마침내 2017년, 배우 박해수의 이름 세 글자를 세상에 알린 작품에 캐스팅되었습니다. 바로 신원호 PD의 드라마 <슬기로운 감빵생활>의 주인공 ‘김제혁’ 역을 맡으면서입니다.
사실 박해수는 ‘김제혁’이 주인공인 줄도 모른 채 오디션을 보러 갔다고 합니다. 한 달여의 기간 동안 오디션만 본 이후 겨우 김제혁 역에 낙점되었죠.
걸그룹 f(x) 출신 크리스탈과 위화감 없는 커플 연기를 선보여 화제가 되기도 했는데요. 한 방송에서 박해수는 크리스탈과 함께한 것이 생애 첫 키스신이었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박해수는 양손 투수인 김제혁을 완벽히 소화하기 위해 야구 특훈까지 받았고 결국 그는 자신의 첫 주연작 <슬기로운 감빵생활>의 시청률 11%를 기록하며 크게 성공시켰습니다.
스타의 반열에 오른 박해수는 이후 아이유와도 커플 연기 호흡을 맞춘 단편영화 <페르소나>와 영화 <양자물리학>에 톱 주연으로 출연했죠.
이 작품들로 인해 39세의 나이에 춘사영화제, 청룡영화제의 신인남우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으며 다시 한번 연기력을 인정받았습니다.
세계적인 배우로서의 할리우드 진출
지난 30일 미국 버라이어티는 박해수의 출연 소식을 보도해 화제를 일었습니다.
박해수는 아마존 새 시리즈인 스파이 스릴러 시리즈 <버터플라이>에 합류하는 것인데요.
<버터플라이>는 베일에 가려진 전직 정보요원을 중심으로 또 다른 정보요원으로부터 살해 위협을 받는다는 내용의 스릴러물로서 그가 영어 대사를 소화해 극에 임팩트를 부여할 예정입니다.
박해수의 이번 헐리우드 진출은 그가 출연했던 전 세계의 열풍을 불게 한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의 역할이 컸던 것으로 보이는데요.
박해수는 이 작품에서 냉정하고 비정한 배역인 조상우 역을 완벽하게 소화하면서 강한 인상을 남겼죠.
그는 <오징어 게임>의 열연으로 각종 영화제에서 연기상을 수상하며 연기인생의 전환점을 맞았습니다. 이후 <수리남>, <종이의 집> 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해 또 한번 인기를 휩쓸었죠.
박해수의 미국 드라마 참여 소식에 네티즌들은 “박해수의 출연이라면 또 하나의 명작이 탄생할 것 같다” , “이 작품을 시작으로 다수의 헐리우드 영화에 출연했으면 좋겠다”, “박해수님 드디어 헐리우드에 진출하네요. 외모는 물론 영어 실력도 출중해 언제 헐리우드 가나 했습니다. 축하 드립니다” 등 찬사를 아끼지 않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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