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안내상,
과거 폭탄 투척해
8개월 독방 수감
미국 문화원에 폭탄을 투척하고 무려 8개월 간 교도소 독방에 수감됐다는 배우, 바로 안내상입니다.

지금은 묵직한 연기로 존재감을 드러내는 배우지만, 대학 시절엔 미국문화원에 폭탄을 투척했다가 교도소 독방에 수감됐던 충격적인 과거가 있습니다.
1988년, 연세대학교 재학 중이던 안내상은 학생운동에 깊이 몸담고 있었고, 소외 없는 평등한 세상을 꿈꾸며 시한폭탄까지 만들었다고 합니다.
다행히 폭탄은 터지지 않았지만, 총포·도검 단속법 위반과 국가보안법 위반 등으로 안내상은 8개월간 구치소와 교도소 생활을 해야 했습니다.

안내상은 당시를 떠올리며 “독방은 마치 시멘트에 갇힌 기분이었다”고 회상했지만, 어느 순간 가족이 가져다준 사식을 혼자 먹는 등 빠르게 적응하며 “오히려 살만하더라”는 말로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습니다.
출소 후에는 운동권 활동을 정리하고 배우의 길로 들어서서 연극계 인사들과의 인연을 통해 한양 레퍼토리 극단에서 활동을 시작했는데요.
설경구, 권해효, 이문식 등 후에 이름을 알리게 되는 배우들과 함께 연극 무대를 지켰다고 합니다.
생계 때문에 한때 사업도 했지만, 이후 다시 배우로 복귀해 2000년대부터 단막극과 독립영화를 통해 얼굴을 알리기 시작했죠.

오아시스, 황산벌, 말죽거리 잔혹사, 시실리 2km, 강철비2: 정상회담, 서울의 봄 등 굵직한 영화에 출연했고, 드라마 불멸의 이순신, 조강지처 클럽, 해를 품은 달, 왔다! 장보리, 로스쿨 등에서도 깊이 있는 연기로 존재감을 남겼습니다.
최근에는 영화 ‘권력의 화신 신명’에서 대통령 역으로 캐스팅되며 다시 한 번 주목받고 있는데요.
이 작품은 윤석열 전 대통령 정권을 모티브로 한 다큐드라마 형식의 영화로, 안내상은 이 작품에서 대통령 역할을 맡아 또 깊이있는 연기를 선보일 예정입니다.
평등을 위해 싸운 배우 안내상, 인터뷰를 통해 과격한 생각이었기에 후회한다고 밝힌 것까지도 어른스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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