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3년생 김화란
‘도시의 그림자’
‘이 어둠의 이 슬픔’

인생의 단 하나뿐인 명곡을 남기고 연예계에서 사라진 가수가 있습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많은 팬들은 이 곡을 들으며 가수를 추억하고 있는데요.
그 주인공은 바로 김화란입니다.
1963년생인 김화란은 1980년 MBC 12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해 연예계에 첫발을 내디뎠습니다.
이후 그는 드라마 ‘딸’, ‘전원일기’, ‘서동요’, 영화 ‘미워할 수 없는 너’, ‘날개달린 녀석들’ 등 굵직한 작품들에 출연하며 인지도를 쌓았습니다.
이렇듯 배우로서 탄탄히 경력을 쌓아가던 김화란은 1986년 인생의 전환점을 맞게 되는데요.
바로 제7회 강변가요제 본선 무대에 오르면서입니다.

당시 그는 혼성 듀오 ‘도시의 그림자’의 보컬 멤버로서 ‘이 어둠의 이 슬픔’이라는 곡을 열창했습니다.
김화란은 해당 곡으로 금상과 가창상을 동시에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는데요.
방송을 통해 무대를 접한 대중들은 그의 깊은 감성과 노래에 빠져들었고, ‘이 어둠의 이 슬픔’은 지금까지도 많은 이들에게 회자되는 명곡으로 남아 있습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김화란의 가수 활동은 이 무대가 처음이자 마지막이었습니다.
그 이유는 부친의 강한 반대로 그가 가수 활동을 접을 수밖에 없었기 때문인데요.

결국 김화란은 다시 배우로 돌아가 활동을 이어갔습니다.
그러다 2013년 영화 ‘베드’를 끝으로 활동이 뜸해졌고, 2015년 교통사고로 갑작스레 세상을 떠났습니다.
당시 비보를 접한 많은 팬들과 동료들은 깊은 슬픔과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비록 짧은 가수 활동이었지만, 김화란은 단 한 곡으로 수많은 사람들의 기억 속에 깊이 자리 잡았습니다.
생전 이루지 못한 그 꿈, 부디 하늘에선 마음껏 펼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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