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라곤 믿기지 않는 인형 같은 외모의 소유자, 안젤리나 다닐로바는 한국에서 활동하는 러시아 출신 모델로 국내에서 수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
그는 한국에 와서 우연히 찍힌 인생 사진 한 장이 인터넷에 퍼지게 되면서 유명세를 얻게 되었는데, 한편 안젤리나는 처음 한국에 왔을 당시 모르는 사람에게 욕설까지 들은 적 있다는 사실을 공개했다.
1996년생인 안젤리나 다닐로바는 BTS를 좋아하던 러시아의 평범한 학생이었다. 그는 K-POP을 시작으로 한국 문화에 관심을 갖기 시작해 한국 방문을 꿈꾸게 되었다.
하지만 마땅한 계기가 없어 한국에 오지 못하고 있던 안젤리나 다닐로바는 러시아에서 대학을 다니며 프리랜서 모델로 활동하고 있던 중 새로운 아이디어가 떠올랐다. 바로 한국에서 직업을 구하면 한국 방문이 더욱 자유로워지지 않을까 생각하게 된 것이다.
하지만 한국 모델 에이전시 측에서는 볼륨감 있는 안젤리나의 몸매 사진을 보고 “덩치가 크고 엉덩이가 과하게 크다”라며 모델 활동에 적합하지 않다는 평을 내렸다.
그런데 이처럼 번번이 좌절하던 안젤리나 다닐로바에게 어느 날 기회가 찾아왔다. 평소 한식을 즐겨먹던 안젤리나는 러시아에 있는 한식당을 찾아가 순두부찌개를 먹었는데 그때 올린 사진이 한국에 전해진 것이다.
긴 금발머리에 자그마한 얼굴, 인형보다 예쁜 얼굴의 외국인이 맛있게 순두부찌개를 먹는 사진은 우리나라 남성들의 가슴을 설레게 만들기에 충분했다. 완벽한 외모와 몸매를 갖춘 안젤리나의 이름은 온라인을 중심으로 급속도로 퍼져나갔다.
이 같은 계기로 인지도를 얻게 된 안젤리나는 2016년 드디어 국내 방송에서 여럿 초청받으면서 게스트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게 됐다.
한편 안젤리나는 모국어인 러시아어뿐만 아니라 세르비아어·영어·이탈리아어·한국어까지 총 5개국어를 구사할 수 있는 언어 능력자이기도 하다.
그는 한 방송에 출연했을 당시 한국 와서 가장 많이 들은 말이 무엇인지 질문을 받자 “X나 예뻐”라는 욕설 섞인 칭찬이었다고 말하며 좌중에 폭소를 터뜨렸다.
모델 겸 방송인으로 활약 중인 안젤리나 다닐로바는 외모뿐만 아니라 뛰어난 노래 실력을 갖추고 있는데, 피처링에 참여하는 등 음악 활동도 병행하고 있다. 그는 최근 LA에서 열린 BTS 콘서트를 직관한 뒤 돌아오기도 했고, ‘백종원 클라쓰’와 ‘대한 외국인’ 등의 방송에서 입담을 뽐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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