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원영, ‘슈룹’에서 성군으로 열연
탄탄한 연기력에 데뷔 계기 재조명
오디션 탈락하다 ‘임창정 친구’로 데뷔
배우 최원영이 ‘슈룹’에서 부드럽지만 강인한 성군으로 변신했다. 그는 현재 tvN 토일드라마 ‘슈룹’에서 백성을 아끼는 성군으로 등장해 안방극장을 사로잡고 있다.
지난 15일 방송된 ‘슈룹’ 1회에서 최원영은 기민들을 구휼하지 않고 가둬서 아사시키자는 신하들과 대립하며 부드러움 속 단단한 성군의 면모를 지닌 ‘이호’로 변신해 묵직한 존재감을 선보였다.
발병의 근원지인 서촌 움막촌 기민을 아사시키자는 병판 윤수광, 영의정 황원형의 의견에 이호는 “질병으로 인한 죽음은 막지 못해도 내 백성을 굶어 죽게 놔둘 수는 없다”며 국사를 입맛대로 쥐고 흔들려는 대신들에게 단호한 태도를 취했다.
또한 그는 왕자들의 수업인 종학에 참여해 질문을 던진 후 제각각의 답을 내놓는 왕자들에게 “틀에 박힌 학문에만 매일 것이 아니라 끊임없이 고민하고 새로운 생각을 해내는 힘을 키웠으면 한다”고 격려하며 한 나라의 임금으로서 지덕체를 모두 갖춘 면모를 보였다.
이렇듯 최원영은 신하와 백성, 그리고 아들을 생각하는 애민군주 ‘이호’를 완벽히 표현해내며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최원영의 탄탄한 연기력과 캐릭터 해석력에 그가 배우로 데뷔하게 된 계기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훌륭한 연기력 덕에 그가 어릴 적부터 연기를 시작한 줄 아는 이들도 많지만, 사실 최원영은 27이라는 나이에 영화 ‘색즉시공’으로 데뷔했다.
최원영은 지난 4월 MBC에브리원 예능 프로그램 ‘떡볶이집 그 오빠’에 출연해 배우로 데뷔하게 된 계기를 털어놓은 바 있다.
그는 “미대에서 시각 디자인을 전공했다”며 “제대하고 전공을 바꿨다. 그때가 디자인 그래픽이 처음 나왔을 때였다. 사람들이 다 컴퓨터 앞에 앉아있더라”라고 회상했다.
이어 “퇴화한 느낌이 들었다”며 “달라진 세상에 고민하다 무대 디자인으로 전공을 바꿨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술하려면 돈이 많이 들어서 아르바이트를 병행해야 했다. CF 광고 서브 모델이 돈을 많이 주더라. 그 후로 연기 공부를 시작했다. 되게 재밌었다”고 털어놨다.
하지만 막상 오디션에서 번번이 떨어졌고, 그는 5년 뒤에도 배우가 되지 않으면 포기하자는 생각으로 한 영화의 단역 오디션을 봤다. 그 영화가 바로 ‘색즉시공’이었다.
극 중 최원영은 임창정의 친구 역할로 열연, 신인의 풋품함을 뽐내며 대중들에게 얼굴을 알렸다. 이후 다양한 작품을 통해 연기력을 인정받은 최원영은 어느새 믿고 보는 명품 배우로 자리매김하게 됐다.
한편, 최원영이 출연 중인 ‘슈룹’은 0.1%의 로열 패밀리들의 왕실교육과 태평성대 속 진정한 차기 제왕의 재목을 가리기 위해 소리 없이 치열한 궁중 암투를 그린 드라마다.
매주 토, 일 오후 9시 10분 방송되며 TVING과넷플릭스에서 스트리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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