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징어 게임’ 한미녀 역 배우 김주령
차기작으로 웹툰 원작 드라마 ‘원’ 확정
역사교육과 수석이었으나 연기 위해 전과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에서 한미녀 역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던 배우 김주령의 차기작 소식이 알려져 화제다.
김주령의 소속사 저스트엔터테인먼트는 김주령이 차기작으로 새 드라마 ‘원'(ONE)에 출연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김주령의 출연이 확정된 드라마 ‘원’은 2020년 ‘우리만화상’ 수상작인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하는 학원 액션물이다.
공부만 하던 모범생이 폭력에 휘말리며 각성하게 되는 이야기로 김주령은 이번 작품에서 아들을 지키려고 고군분투하는 엄마 명다빈 역을 맡는다.
앞서 ‘오징어 게임’으로 전 세계에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글로벌 인지도를 확보한 김주령에게 ‘오징어 게임’은 더욱 깊은 의미를 담은 작품이었다.
2000년 영화 ‘청춘’을 통해 데뷔한 이후 연극 공연과 단편 영화 등을 찍었으나 오랜 무명 생활에 회의를 느껴 연기를 그만둘 결심까지 했던 것이다.
김주령은 “남편이 미국 대학 교수가 되면서 연기를 그만두고 따라가야겠다 싶었다. 경제적으로 힘든 시간을 보냈고 배우로서 존재감을 느끼지 못하던 상황이라 미련이 없었다”라며 연기를 접을 생각이었다고 밝혔다.
그런데도 가슴 깊은 곳에선 차마 연기를 놓을 순 없는 마음이 남았던 김주령은 때마침 황동혁 감독이 보낸 러브콜로 ‘오징어게임’ 대본을 받게 됐다고 설명했다.
김주령은 “‘이것만 찍고 미국 가야지’ 했는데 ‘한미녀’라는 정말 큰 역을 줘서 깜짝 놀랐다. 대본도 재밌어서 잘되겠다 싶었고 새로운 시작점이 열린 셈이었다”라고 설명했다.
동국대 역사교육과로 입학했던 김주령은 1학기 성적 수석을 할 정도로 우수한 학생이었으나 이듬해 전과 제도가 생기며 연극영화과로 전과했다.
학과 우수생이었던 그의 전과에 완강한 반대가 있었으나 그의 잠재력을 높이 평가한 교수들이 설득당해 결국 전과에 성공하게 됐다.
이후 ‘공작도시’, ‘괴이’, ‘조선 정신과 의사 유세풍’ 등 다양한 작품에서 활약을 펼친 김주령은 최근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에 영화 ‘5시부터 7시까지의 주희’로 초청받는 등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한편 김주령은 SBS ‘동상이몽 – 너는 내 운명’에 출연해 남편이 현재 미국 텍사스주립대학에서 연출을 가르치고 있으며 극단에서 만난 2살 연하라고 밝혔다.
남편이 조연출로 있던 극단에서 배우와 연출가로 만났다고 밝힌 김주령은 “생긴 건 약간 산적처럼 생겼는데 생긴 것과 다르게 입봉작이 사랑 이야기다”라며 반전 매력에 빠져 결혼했다고 밝혔다.
댓글 많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