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AAA 신스틸러상 수상한 배우 류경수
연상호 감독 ‘지옥’ 이어 ‘정이’, ‘선산’ 캐스팅
중학생 시절 배우 되려고 영화사 직접 찾아가
지난 13일 일본 나고야 니혼가이시홀에서 열린 ‘2022 Asia Artist Awards IN JAPAN'(2022 아시아 아티스트 어워즈, 이하 2022 AAA)에서 배우 류경수가 신스틸러상을 받았다.
2022 AAA는 한 해 동안 아시아와 대한민국을 빛낸 K-POP, K-Drama, K-Movie를 결합하여 수상자를 선정하는 어워즈다.
류경수는 신스틸러상 호명과 함께 무대에 올라 주변인들에게 고마움을 전하고 “나중에 나이가 들어 할아버지가 될 때까지 연기하고 싶다. 그 끝에 정답을 찾지 못하겠지만, 그래도 좋은 연기를 할 수 있도록 계속 고민하겠다”라는 소감을 남겼다.
또한 “마지막으로 존경하는 강수연 선배님의 명복을 빈다“라는 묵직한 끝인사로 지난 5월 별세한 강수연에 대한 추모의 말을 남겼다.
류경수는 강수연과 함께 연상호 감독의 넷플릭스 영화 ‘정이‘에서 호흡을 맞춰 지난해 1월경 촬영을 마친 것으로 전해졌다.
내년 1월 20일 넷플릭스로 공개 예정인 ‘정이’는 한국형 좀비 장르물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우며 한국을 넘어 전 세계의 폭발적인 반응을 일으켰던 ‘부산행’과 ‘반도’로 급부상했던 연상호 감독의 차기작이다.
여기에 전투형 AI ‘정이’ 역의 김현주가 맡았으며 한국 영화의 영원한 전설로 남은 강수연은 뇌 복제 및 AI 기술을 개발하는 연구소의 팀장이자 ‘정이’의 뇌 복제와 전투력 테스트를 책임지는 ‘서현’ 역을 맡았다.
이 뇌 복제 실험 프로젝트를 어떻게든 성공시켜야만 하는 연구소장 ‘상훈’ 역에 류경수가 연기하며 이들의 강렬한 연기 변신이 기대를 모은다.
2007년 SBS 드라마 ‘강남엄마 따라잡기’로 데뷔한 류경수는 배우를 꿈꾸던 15살에 무작정 영화사를 찾아가 배우를 시켜달라 말했고 당황한 관계자는 “그래도 너는 뭐가 되도 되겠다”라는 말을 남겨 어린 마음에 큰 힘이 되었다고 한다.
발성 연습을 위해 산을 오르고 깜깜해지면 내려올 정도로 유별났던 류경수는 중앙대 공연영상창작부 연극전공 11학번으로 입학해 강승호, 강한나, 류덕환 등과 어울려 지냈다.
독립영화로 다작하던 류경수는 2019년 ‘항거: 유관순 이야기’에서 니시다 역으로 이름을 알리고 tvN ‘자백’으로 연기력을 입증했다.
이후 2020년 JTBC ‘이태원 클라쓰’에서 활약한 류경수는 2021년 넷플릭스 ‘지옥’에서 후반부 메인빌런 유지 사제를 연기해 전 세계 1위 흥행에 힘입어 많은 주목을 받게 됐다.
또한 영화 ‘브로커’에 등장해 관객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긴 것은 물론 ‘대무가’의 신남 역으로 신선하지만 현실적인 캐릭터를 스크린 속에 완벽히 그려냈다.
넷플릭스 시리즈 ‘글리치’에서는 생활질서계 경찰 병조로 미스터리에 다가가는 데 큰 활약을 하는가 하면 생활 밀착형 연기를 보여주며 몰입을 배가했다.
한편 연상호 감독의 ‘정이’로 두 번째 캐스팅된 류경수는 그의 후속작 ‘선산’에도 출연을 확정해 ‘연상호의 남자’라는 타이틀을 얻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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