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전 개혁신당 후보,
한 자릿수 득표율로
‘택시기사’ 전향하나?

대선에서 8.34%의 득표율로 선거비용 보전을 받지 못한 이준석 전 개혁신당 대선 후보에 대해, ‘택시기사’로 전향해 적자를 채울 것 같다는 예상이 일었습니다.
지난 6월 3일 제 21대 대통령 선거 이후, SNS를 통해 한 누리꾼의 “이준석은 득표율 10%가 안 돼 정치 은퇴하고 택시기사로 전향할 것 같다”는 글이 올라왔는데요.
이러한 의혹에 대해 서진석 개혁신당 선거대책위원회 부대변인은 3일 소셜미디어를 통해 “이미 후원금으로 다 충당했다”며 “정당보조금을 다 반납해도 흑자라는 얘기”라고 말했습니다.
서 부대변인은 또 다른 글에서도 “이번 대선은 정당보조금 지출 없이, 오로지 당원들이 모아준 후원금으로만 치른 선거였다”며 “국민의 혈세로 받은 정당보조금이 얼마나 귀한 돈인지 알기에 허투루 쓰지 않았다”고 강조했습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대선 후보의 득표율이 유효 투표 총수의 15%를 넘길 경우 지출한 선거비용 전액을, 10~15% 사이일 경우 절반을 보전받게 됩니다.

하지만 이 전 후보는 최종 득표율이 8.34%에 그쳐 비용을 한 푼도 보전 받지 못하게 됐습니다.
개혁신당 측에 따르면 이 전 후보는 이번 선거에 최소 30억 원을 지출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이 전 후보는 4일 대통령 선거 투표 종료 1시간 반 만에 패배를 인정하며 “이번 선거에서 잘한 점과 부족했던 점을 잘 분석해, 1년 뒤 지방선거에서 더 나은 결과를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단일화가 득표율에 영향을 미쳤다고 보느냐’는 질문에는 “결과를 보면 단일화보다는 보수 진영이 혁신에 더 임했어야 했다는 과제가 남은 게 아닐까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이 전 후보는 대선 후보 등록 당시 본인 명의의 서울 노원구 아파트(약 7억 2800만 원)와 예금(약 3억 5300만 원) 등 총 14억 7000만 원 상당의 재산을 신고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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