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가수 최초 기록 세운 가수 아이유
열기 식기도 전에 인천공항 통해 밀라노행
공항 들어가는 순간까지 팬들에게 인사
지난 9월 17일과 18일 서울 송파구 잠실종합운동장 올림픽주경기장에서 가수 아이유가 단독 콘서트 ‘The Golden Hour : 오렌지 태양 아래’를 개최했다.
국내 여성 가수 최초로 올림픽주경기장에 입성해 이틀간 전석 매진을 기록하는 대기록을 세운 아이유는 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더위를 불식시키는 최상의 무대를 선보였으며 공연장을 찾은 관객들을 위한 배려심 역시 돋보였다.
아이유는 공연 말미에 “가수로서뿐만 아니라 한 사람으로서의 골든아워를 만난 것 같다. 평생 자랑스러울 순간이었다”라며 공연장을 찾은 팬과 공연 준비에 힘썼던 스탭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며 성공적으로 공연을 마무리했다.
공연을 마치고 채 열기가 식기도 전에 아이유는 이탈리아 밀라노 패션쇼 참석을 위해 22일 오전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했다.
카디건에 스키니진을 입고 앵클부츠를 신고 공항에 도착한 아이유는 가장 먼저 자신의 출국 배웅을 나온 팬들을 위해 손을 흔들며 횡단보도 좌우에서 자신의 이름을 부르는 팬을 향해 번갈아 돌아보며 미소 손 인사를 했다.
취재진을 지나 공항 입구에서 마지막 포즈를 취할 때 아이유는 또다시 중앙에서 취재하는 사진 영상 기자보다 그 옆으로 선 팬들을 향해 손을 흔들며 미소 지었다.
한참을 포즈를 취한 아이유는 경호원의 안내로 공항에 들어서면서도 끝까지 고개를 돌리지 않고 팬들을 향해 손 인사를 하며 아쉬워하는 팬들의 마음을 달랬다.
한편 아이유의 출국 날에 공개된 아이유 공식 유튜브 채널 ‘이지금’의 ‘아이유의 팔레트’에서는 가수 크러쉬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크러쉬가 콘서트 후기를 묻자 아이유는 “해가 지는데 날씨가 너무 좋았다. 비 걱정을 조금 했었는데 올해 중 가장 날씨 좋은 이틀이라고 기사가 떴더라”라고 떠올렸다.
이어 “보름달이 떴는데 ‘strawberry moon'(스트로베리 문)을 불렀다. 갑자기 달이 빨개지는 거다. 난리가 났었다”라고 전하며 행복해했다.
그러나 두 사람이 촬영을 한 날은 공연보다 전으로 밝혀지며 능청스럽게 서로 주고받는 이야기에 한 팬은 “공연 내내 즐거웠고 큰 선물을 받았다. 공연 뒤에 나온 영상이지만 먼저 봤다면 큰 스포가 됐을 영상이다”라며 소감을 적었다.
크러쉬가 콘서트 타이틀 ‘골든아워’의 의미에 대해 궁금해하자 아이유는 “공연이 끝났으니까 하는 얘기인데 제가 언제 또 주경기장에서 공연하겠나”라며 속내를 밝혔다.아이유는 “아마 마지막이지 않을까 생각했고 여러 시기에 사랑받는 때가 있었지만 아이유라는 가수의 입장에서 가장 하이라이트가 되는 순간이 아닐까 생각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골든아워를 검색해 보면 해가 질 무렵인 오후 7시부터 10시까지라고 하더라. 그래서 공연 시간도 7시부터 10시까지 했다. 여러모로 의미를 담아봤다”라고 부연했다.
크러쉬는 “지은 씨는 평생 골든아워일 거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라며 응원했고 아이유는 “그래도 주경기장은 또 가기 어려운 거니까”라며 겸손함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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