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범, ‘나이 들수록 머리카락 빠진다’ 고백
뱃살도 나오고 있다며 뜻밖의 고민 토로
네티즌들 어리둥절하다는 반응
가수 박재범이 노화로 인한 신체 변화를 토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최근 패션잡지 GQ 코리아 공식 유튜브 채널에는 박재범의 인터뷰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영상에서 박재범은 2022년 한해를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그는 “올해 모어비전과 원소주를 새롭게 설립했다”며 “14년 동안 활동하면서 새로운 도전을 하는 게 쉽지 않았는데, 그럴 때 ‘힘들겠다. 하지만 기대된다’라는 생각을 가장 많이 했다”고 전했다.
진심으로 위로받았던 기억으로는 ‘힘들었던 때’를 떠올렸다. 그는 “힘들었던 시절을 겪고 그게 잘 풀려서 위기를 기회로 만든 때가 기억난다”고 털어놨다. 이어 “오히려 힘들었을 때가 나에겐 위로가 되는 것 같다. 그걸 잘 견뎌내고 지금 잘 살아가기 위한 의지가 다시 생겨난다”고 밝혀 공감을 자아냈다.
또 삶을 지탱하는 에너지로는 ‘복’을 꼽았다. 박재범은 “나에게 주어진 기회나 복들이 많지 않냐. 그게 헛되지 않게 열심히 살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내가 좋아하는 내 모습’이란 질문에는 4년 전을 언급하며, “4년 전 내 모습이 가장 좋다. 외적인 모습이 젊고 복근 있을 때가 좋았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겁먹지 않고 거침없이 도전할 수 있는 그런 면도 좋았다. 물론 그것 때문에 괴로웠던 적도 있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또한 ‘나이 먹을수록 신경 쓰게 되는 것’이라는 질문에는 “나이 먹을수록 머리카락도 빠지고 뱃살도 찐다“며 뜻밖의 고민을 털어놓기도 했다. 이어 “인생에서 생명이 가장 중요하나. 하나밖에 없지 않냐. 돈으로 살 수 없다”며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사는 아저씨, ‘힙저씨로 늙고 싶다“는 작은 소망도 드러냈다.
박재범이 나이가 들면서 생기는 신체 변화들에 대해 털어놓은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는 과거 한 인터뷰에서 “건강을 위해서라도 술과 야식을 끊고 몸을 만들자 결심하고 친구들이랑 운동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어 “어릴 땐 정말 강도 높게 운동했는데 나이가 드니 이젠 그렇게 못하겠더라”고 솔직하게 답변해 웃음을 자아냈다.
‘나이에 의미를 두나?’라는 질문에 대해선 “의미는 안 두는데 예전엔 이런 느낌이 아니었는데 하는 생각이 든다. 아무래도 춤을 추니까. 예전에는 100킬로를 들었다면 지금은 80킬로밖에 못 든다는 게 자존심 상하더라“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마흔 살 됐을 때 더 괜찮아지려면 관리해야 한다. (마흔 살이 됐을 때) 너무 아저씨 같진 않으면 좋겠다. 배 나와서 긴장을 잃지는 않길 바란다”며 스스로 당부하는 듯한 말을 전하기도 했다. 이처럼 스스로 체감되는 신체적 변화와 노화에 꾸준히 예민한 모습을 보여왔던 박재범인 만큼, 이번 인터뷰에서도 속상함을 숨기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박재범이 솔직하게 털어놓은 고민에도 정작 네티즌들은 어리둥절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평소 박재범은 국내 남자 연예인들을 대표하는 핫바디로 유명하기 때문이다.
다부진 어깨와 탄탄한 복근, 알찬 상체 근육을 가진 박재범은 특히 여성 팬들 사이에서 ‘신이 내린 몸매’로 불리며 언제나 화제를 모았다.
특히 박재범은 여름이면 열리는 행사 ‘워터밤’ 무대에 거의 매년 초대받고 있는데, 이 역시 그의 핫바디 덕분이다. 워터밤 축제 특성상 싸이의 ‘흠뻑쇼’처럼 몸이 물에 흠뻑 젖는 경우가 많고 이에 초대 가수들 역시 대부분 가벼운 옷차림으로 무대에 오른다.
박재범도 축제에 참여할 때마다 무대 중간에 입고 있던 겉옷을 벗거나 복근을 드러내는 등의 퍼포먼스를 선보여왔고, 이런 모습이 각종 커뮤니티 상에서 화제를 모으면서 이젠 ‘워터밤=박재범’이라는 공식까지 생겨났다.
이처럼 ‘핫바디’, ‘신이 내린 몸매’ 등의 별명에도 ‘힙저씨’로 잘 늙기 위해 고민하고 노력하는 박재범이 2023년 새해에는 어떤 모습으로 대중 앞에 설지 눈길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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