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안재홍이 ‘리바운드’위해 10kg 찌웠다
실존 인물인 강양현 코치와 키, 손 크기가 같다
장항준 감독도 두 사람의 싱크로율에 만족
배우 안재홍이 영화 ‘리바운드’에서 강 코치 역을 맡아 완벽한 싱크로율을 보여주었다.
‘리바운드’는 2012년 전국 고교농구대회, 아무도 주목하지 않았던 최약체 부산 중앙고 농구부의 신임 코치와 6명의 선수가 쉼 없이 달려간 8일간의 기적 같은 이야기를 담은 실화 기반의 영화다.
안재홍이 맡은 강양현 코치 역 또한 실존 인물인 강양현 코치를 모티브로 하였다. 안재홍은 강양현 코치와의 싱크로율을 위해 일주일 만에 10kg을 증량했다. 그는 “정말 쉬웠다. 살찌우고 싶은데 안 쪄서 고민이라는 분들 식단을 좀 짜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피자와 갈릭 소스를 특히 많이 먹었다. 심지어 가속도가 붙어서 멈추는 게 어려웠다. 증량을 해놓고 유지를 해야 하는데, 그게 쉽지가 않았다. 더 찌우라면 더 할 수도 있다”며 체중 증량의 비결을 밝혔다.
감독을 맡은 장항준 또한 살이 찐 안재홍의 모습을 보고는 ‘좋은데?’라고 했다.
안재홍은 강양현 감독에 대해 “실제로도 4살밖에 차이가 안 난다. 촬영 전부터 촬영하면서도 대화를 많이 나누면서 외적인 싱크로율을 일체화시킬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장항준 감독은 “대사 같지 않게 말하는 게 중요한 작품이었는데 그런 점에 있어 매 신, 컷컷마다 굉장히 좋았다. 그가 이전 작품들에서 보여줬던 인간미가 이번 작품에서 잘 드러난 것 같아 기분 좋다”고 칭찬했다.
강양현 코치 또한 안재홍의 모습을 보고 놀랐다. 안재홍은 “(강양현 코치가) 저와 자주 만나고 연락하는 사이가 됐는데, 형이 저와 키도 똑같고, 손 크기도 같다. 저도 하체가 두꺼운 편인데 형도 마찬가지”라 밝혔다.
안재홍은 앞서 “감독님이 ‘유퀴즈’에 나오셔서 우리 영화 스토리를 다 이야기했다. 본방 사수 중에 그 이야기를 하시는 걸 보고 ‘저 영화에 출연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전했다.
그는 “저 역할, 내가 할 거 같다는 예감도 들었다. 사실 예감보단 바람이었다. 그때는 그냥 그러고 말았는데, 거짓말처럼 방송 3일 뒤에 시나리오가 왔다. 마음 바뀌시기 전에 바로 연락을 드리자 싶었다”며 캐스팅 비화를 밝혔다.
그는 무엇보다 ‘농구 영화’라는 점이 좋아 이 작품을 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더 퍼스트 슬램덩크’를 보고 눈물을 흘렸다고 한다.
그는 “과거 열풍이 지금은 사그라들었다는 느낌이 있었고, (‘리바운드’가) 그 뜨거움을 다시 찾는 시나리오여서 좋았다. 우리가 진짜 사랑했던, 진짜 미쳤던 것을 되찾는 것, 그런 의미에서 농구란 소재가 마음에 와닿았다”고 말했다.
영화 ‘리바운드’는 4월 5일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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