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설적인 피아노 배틀 장면 남기며
인기 끈 영화 <말할 수 없는 비밀>
주연 배우 근황 공개됐다
최근 몇 년 사이에 한국에서 개봉하는 대만 영화들이 많아졌죠.
그럼에도 대만 영화 하면 이 작품을 빼놓을 수 없습니다. 바로 영화 <말할 수 없는 비밀>입니다.
당시 한국에서 15만 명을 동원하며 대만 영화의 부흥을 알린 작품인데요. 특히 극 중 피아노 배틀과 여러 장면에서 등장하는 클래식은 여전히 회자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오늘은 16년 전 개봉한 영화 <말할 수 없는 비밀>과 출연 배우들에 대해서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말할 수 없는 비밀>은 전적으로 주걸륜의 손에 의해 탄생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영화의 감독, 각본, 음악, 주연까지 주걸륜이 도맡았죠. 그는 극 중 과거에서 온 ‘샤오위’의 운명 ‘샹륜’을 연기했는데요.
3살 때부터 피아노를 연주하고 16살에 작곡을 시작한 음악 천재 주걸륜은 이 작품에서 등장하는 피아노 연주 장면을 모두 실제로 연주했다고 합니다.
주걸륜은 다양한 방면에서 활약하고 있는 대만 출신의 중화권 톱스타입니다.
그는 오디션 프로그램에 참가해 실력을 인정받고 2000년 솔로 앨범을 시작으로 전성기를 누리기 시작했습니다. 원래 클래식을 전공한 학생이었지만 R&B, 힙합, 록까지 선보이며 큰 사랑을 받았습니다.
그러던 중 2015년, 주걸륜은 대만 출신 모델 쿤링과 결혼식을 올려 엄청난 화제를 불러일으켰는데요.
이후 주걸륜은 SNS를 통해 아내와 아들, 그리고 두 딸과 함께하는 일상을 전해 큰 응원을 받기도 했죠.
한편 현재 주걸륜은 미국 스파이 액션 영화 ‘트리플 엑스 4편’ 개봉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아직 정확한 개봉 날짜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오랜만의 할리우드 영화 복귀작인 만큼, 주걸륜이 어떤 화려한 액션을 선보일지 기대가 됩니다.
계륜미는 이 작품에서 청순한 외모와 발랄한 성격의 ‘샤오위’ 역할로 중화권은 물론 한국 남성들의 마음을 사로잡았습니다.
영화 속에서 비밀을 갖고 있으며 천식을 앓고 있는 소녀로 등장했는데요.
특히 영화 마지막 부분에서 ‘샤오위’가 쓰러지면서 생사 여부에 많은 궁금증을 낳기도 했죠. 결과적으로 ‘샹륜’이 과거로 가게 되면서 ‘샤오위’는 살게 되었다는 의견이 많았습니다.
계륜미는 길거리 캐스팅으로 연예계 생활을 시작했습니다. 이후 여러 작품으로 경력을 쌓고 <말할 수 없는 비밀>을 통해 톱스타에 자리했는데요.
거기에 연기력까지 인정받아 2012년 <여친남친>이라는 작품으로 대만 최고 영화제로 불리는 금마장 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받았습니다.
2019년 계륜미는 베를린 국제영화제에서 황금곰상을 수상한 댜오 이난 감독의 신작, <와일드 구스 레이크>에 출연했는데요.
이는 2020년 개최된 제21회 전주국제영화제는 물론, 세계적인 영화제 칸 경쟁 부문에 초청되기도 했죠.
이처럼 매력적인 마스크와 탄탄한 연기력을 가지고 있는 배우인 만큼 계륜미의 작품 활동을 응원하는 팬들이 많습니다.
그러나 팬들의 기대와는 다르게, 2020년대에 들어 계륜미의 작품 활동은 뜸해졌는데요.
2022년 드라마 ‘타이베이의 여성들’ 이후로는 차기작 소식도 들려오지 않고 있죠. 더욱 늦기 전에 좋은 작품으로 만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증개현은 로맨스, 멜로 영화라면 꼭 등장하는 방해꾼 역할을 맡았습니다.
극 중 ‘샹륜’을 짝사랑하는 ‘청의’로 등장해 본의 아니게 ‘샤오위’와 ‘샹륜’ 사이에 오해를 만들었죠.
그러면서도 ‘샤오위’만 바라보는 ‘샹륜’에게 상처를 받기도 하는 불쌍한 캐릭터인데요.
증개현은 <말할 수 없는 비밀>에서 계륜미 못지않은 아름다운 외모로 많은 남성들을 설레게 했습니다.
이후 여러 중화권 작품에서 주조연으로 활동하다 2013년 한 사업가와 결혼 소식을, 이듬해 딸 출산 소식을 전했는데요.
아쉽게도 결혼 이후 광고를 제외한 작품 활동은 쉬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자신의 SNS를 통해 행복한 일상을 공유하며 팬들과 꾸준히 소통, 여전한 인기를 자랑하고 있죠.
첨우호는 극 중 피아노 왕자 ‘위하오’로 등장했습니다.
‘위하오’와 ‘샹륜’의 피아노 대결은 영화는 못 봤어도 한 번쯤 봤을 정도로 유명한 장면이죠.
전학생 ‘샹륜’은 ‘샤오위’에게 줄 악보를 얻기 위해 피아노 왕자와 화려하고 멋진 대결을 펼치는데요.
이 장면에서 등장한 음악은 한때 피아노 좀 친다고 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필수 연주곡으로 손꼽혔습니다.
피아노 왕자 첨우호는 주걸륜이 키운 대만의 혼성그룹 ‘남권마마’의 1대 멤버로, 실제로도 별명이 피아노 왕자라고 합니다.
하지만 첨우호는 2014년 그룹을 탈퇴했고, 현재 CEO로 변신해 일반인으로서의 삶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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