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대 1 경쟁률 뚫고
14살에 강동원 상대역
캐스팅됐다는 배우 신은수
배우 데뷔부터 강동원의 상대역으로 등장했던 여배우가 다시 주목을 받고 있다. 그녀는 바로 배우 신은수로, 2016년 14살의 나이로 30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영화 ‘가려진 시간’에서 강동원과 호흡을 맞췄다.
당시 그녀는 연기 경험이 전무했지만 소녀다운 맑고 청순한 이미지와 신인답지 않은 감정 연기로 파격 캐스팅을 성공시켰다. ‘가려진 시간’에서 의문의 실종사건 후 단 며칠 만에 어른이 되어 나타난 강동원을 유일하게 믿어준 소녀 역할로 등장해 시공간을 뛰어넘는 우정을 보여줬다.
SBS 드라마 ‘푸른 바다의 전설’에서 전지현의 아역을 연기해 시청자들에게 눈도장을 찍으며 브라운관에도 발을 들였다. 영화감독 이와이 슌지의 한일 합작 단편 영화 ‘장옥의 편지’에서 장혁, 배두나와 함께 캐스팅되며 활동 반경을 넓히기도 했다.
그녀는 웹드라마 ‘마술학교’, 단막극 ‘문집’, MBC 월화 드라마 ‘배드파파’에 출연하며 연기력을 쌓았다. 특히 첫 주연을 맡았던 ‘배드파파’에서는 속 깊은 여고생 역할을 맡아 열연했다. 하지만 ‘배드파파’는 시청률 부진을 이어가며 흥행에는 실패해 아쉬움을 남긴 바 있다.
신은수는 2018년 영화 ‘인랑’에서 반통일 무장 테러 단체의 대원 ‘빨간 모자 소녀’ 역을 맡아 강동원과 재회했다. 검문과 감시를 피하기 위해 폭탄 운반을 하는 아이로 등장해 극 중에서 강동원의 트라우마를 자극하며 극의 진행을 이끌었다.
이후 영화 ‘기방도령’, 드라마 ‘도도솔솔라라솔’, ‘붉은단심’ 등에 출연한 그녀는 넷플릭스 드라마 ‘모범가족’에서 다시 한번 존재감을 드러냈다.
파산과 이혼 위기에 놓인 평범한 남자가 우연히 죽은 자의 돈을 발견하고 범죄 조직과 얽히게 되는 스릴러물인 ‘모범가족’에서 반항기 가득하고 시크한 태도를 지닌 딸 ‘박연우’ 역할을 맡았다.
아련하고 신비한 소녀 이미지를 벗어던지고 질풍노도의 사춘기 여중생을 표현한 그녀는 드라마를 보고 사람들이 ‘한 대 쥐어박아주고 싶었다’는 말을 듣고 반대되는 이미지의 연기를 잘 해낸 것 같아 오히려 다행이었다고 말하기도 했다.
연기 열정을 보이며 조연부터 차근차근 연기력을 쌓고 있는 신은수는 현재 배우 김설현, 임시완과 함께 지니TV 오리지널 드라마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아’를 촬영 중이다.
실제 시골 마을을 찾아다니며 풍경을 담아냈다는 이 드라마는 번아웃에 빠진 주인공이 복잡한 도시를 떠나 낯선 곳에서 나 자신을 찾아 가는 힐링물이다.
신은수는 학교는 결석하지만 도서관은 찾는 까칠한 고등학생 김봄 역을 맡았다. 역할과의 싱크로율에 대해 라디오에서 “봄이도 마음이 많이 여린데, 봄이는 겉으로 표현하는 게 거칠고, 나는 사회생활을 해야 하니까 에둘러서 말하는 점이 다르다”고 털어놔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배우 신은수가 출연하는 이 드라마는 오는 11월 21일 오후 9시 30분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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