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백일섭, 과거 고백
박정희 대통령 호출로
촬영 중단 후 청와대 방문…
과거 박정희 前대통령 집권 당시 청와대에 방문했다는 배우가 있는데요!

바로 배우 백일섭입니다.
백일섭은 과거 KBS ‘상상플러스 시즌2’에서 인기 절정을 달리던 젊은 시절, 청와대로 초청받았던 사연을 전했는데요.
어느 날 방송국장이 백일섭에게 “‘효자동쪽(청와대)에 잘못한 게 있냐’고 해 ‘그런 일 없다’고 했더니 그 쪽에서 전화가 왔는데 ‘11시 30분까지 대기하라’고 했다”며 말문을 열었습니다.

그 말에 촬영을 중단하고 11시 30분까지 나가 기다리니 곧 까만 지프차가 와 백일섭을 태우고 갔다는데요.
백일섭은 “그 때 ‘내가 어디 죽으러 가나. 뭘 잘못했을까’…흘러간 여자들부터 여러가지 생각을 했다”고 밝혔습니다.
청와대에 도착한 뒤 백일섭은 접견실로 안내됐고, 육영수 여사가 나왔다고 합니다.

백일섭은 “육 여사와 차 한잔 마시면서 얘기하는데 아무 소리도 안들리더라”며 당시의 떨렸던 심정을 전했는데요.
“식당에 갔는데 TV에서 보던 조그맣고 까만 사람(박 전 대통령)이 나와 ‘백군 어서와’ 라고 해 깜짝 놀랐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평소에는 국수를 먹는데 점심 때 특별히 ‘스테키(스테이크)’ 를 만들었다’고 했다”며 “너무 떨려서 스테이크를 썰지 못하자 육 여사가 직접 스테이크를 다 썰어줬다”고 말했습니다.

tvN ‘회장님네 사람들’에서 밝힌 바로는 당시 귤이 흔치 않았음에도 식사를 마친 뒤 백일섭에게 귤을 줬다고 하는데요.
백일섭은 “밥 먹은 뒤에 귤을 주더라. 한두 개를 주머니에 넣으니 열 몇 개를 더 줬다”고 전했습니다.
“지금이라면 봉투에 줬을텐데 청와대에도 봉투가 없었는지 주머니에 넣어줬다”고 덧붙이기도 했습니다.

다시 촬영 현장으로 돌아가니 분위기가 냉랭했는데, 받아온 귤을 나눠주니 모두 좋아했다고 회상했습니다.
이에 김용건이 “어땠냐고 물어봤더니 박정희 대통령이 바로 ‘백군~’이라고 인사했다고 하더라”고 전했고, 백일섭은 “너무 떨려서 다리를 들었다”고 너스레를 떨었습니다.
이런 백일섭의 청와대 방문은 당시 하늘을 찌르던 백일섭의 인기와 “대통령 아들이 백일섭을 엄청 좋아했다더라”는 이계인의 증언으로 추측할 수 있었습니다.
무려 청와대에 방문했다니, 정말 떨리는 경험이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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