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채 동기 출신 김명민, 류진
무명 시절 함께 무전여행 떠나
연기자 동료이자 절친으로 서로 의지해
SBS 6기 공채 탤런트들의 무명 시절 일화가 공개됐다. 1996년 SBS 공채를 통해 데뷔한 배우 김명민과 류진의 당시 이야기다.
두 사람은 공채 동기 출신으로 함께 무명 시절을 보내며 서로에게 의지했다고 한다. 공채에는 합격했지만, 신인이라 배역이 없어 힘든 시기를 보내다 류진이 먼저 캐스팅되며 활동을 시작했다.
신인임에도 불구하고 드라마에 주연으로 발탁되어 아버지에게 차를 선물 받게 되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드라마는 인기를 끌지 못하고 조기종영을 맞게 됐고 이를 계기 삼아 동기들과 함께 더욱 연기 연습에 매진했다고 한다.
이후 어렵고 힘든 시기가 계속되자 김명민과 류진은 잠시 바람을 쐬기 위해 차를 타고 떠났다고 말했다. 돈은 없고 선물 받은 차만 가진 상태였던 류진. 결국 차에 온갖 짐을 싣고 무작정 출발했다.
하지만 두 사람은 돈이 없었기 때문에 방을 구할 수 없어 차에서 생활했다고 한다. 김명민과 류진은 내비게이션도 없던 시절, 지도와 서로에게 의지하며 한여름에 한 달간 무전여행을 했던 것. 두 사람은 동갑이면서 비슷한 부분이 많아 쉽게 친해질 수 있었다고 한다.
2006년에 김명민이 류진의 결혼식에서 사회를 담당하기도. 당시 김명민은 드라마 해외 촬영 등으로 바쁜 시기였음에도 불구하고 류진의 결혼식을 축하하기 위해 올 정도로 각별한 사이였다.
배우 김명민은 2004년 KBS1 드라마 ‘불멸의 이순신‘으로 무명 시절을 청산했다. 그전까지는 단역으로만 활동했다. ‘불멸의 이순신’ 이후 ‘하얀거탑’, ‘베토벤 바이러스’, ‘육룡이 나르샤’ 등 출연한 드라마마다 흥행시키며 본격적인 유명세를 이어갔다.
가장 최근 작품으로는 JTBC 드라마 ‘로스쿨‘이 있다. 어려운 법학 용어가 다수 나오는데도 뛰어난 대사 전달력과 함께 안정적인 연기력을 보여줬다. 현재는 작품 활동 없이 휴식기를 갖는 중이라고 한다.
배우 류진은 신인 시절부터 주목받기 시작해 주조연급으로 꾸준히 작품활동을 하고 있다. 드라마로 시청자들에게 다양한 모습을 보여줘 오고 있다. 대표작으로는 ‘순풍산부인과’, ‘삼총사’, ‘경성스캔들’, ‘오! 삼광빌라!’ 등을 가지고 있다. 아들과 함께 ‘아빠! 어디가?’에 출연해 친근하면서도 다정한 아빠로서의 면모를 보이기도 했다.
류진은 KBS2 ‘진짜가 나타났다!‘에 출연 중이다. 지난주 방송된 ‘진짜가 나타났다!’에서 강대상 역으로 등장해 조카인 주인공을 감싸고 다정하게 대해주는 연기를 펼쳤다. 여주인공 연두에 따뜻한 말을 건네고 배려하는 등의 모습을 연기해 감초로서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진짜가 나타났다!’는 매주 토, 일 저녁 8시 5분에 방송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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