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색 논란’ 카리나,
‘버블’로 사과했지만…
시상식서 ‘폭소’
걸그룹 에스파(aespa)의 카리나가 정치색 논란 직후 공식 석상에 오른 시상식 수상 소감 중 말실수로 웃음을 터뜨리며 소감을 잇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지난 28일, 일본 요코하마시 K아레나 요코하마에서 열린 ‘아시아 스타 엔터테이너 어워즈 2025’(ASEA 2025)에서 에스파는 ‘더 플래티넘’(본상), ‘송 오브 더 이어’, ‘아티스트 오브 더 이어’까지 총 3관왕을 차지했습니다.
이날 시상식은 최근 정치색 논란으로 도마에 오른 카리나가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낸 자리이기도 해 더욱 이목이 쏠렸는데요.
논란 이후 첫 공식 석상에서 카리나는 ‘더 플래티넘’ 수상소감으로 “뜻깊은 상을 받게 돼 너무 감사드린다”며 입을 열었습니다.
이어서 “올해도 좋은 앨범으로 돌아올 테니까 기대 많이 해달라”고 운을 뗐지만, 이어 “앞으로도 에스포… 에스포?”라며 그룹명을 잘못 말하며 스스로 웃음을 터뜨렸습니다.
당황한 카리나는 마이크 앞에서 웃음을 멈추지 못했고, 옆에 있던 윈터에게 말을 넘겼지만 윈터 역시 웃음을 참지 못한 채 “앞으로 에스파… 잘 부탁드리고요”라는 말만 겨우 덧붙였습니다.
결국 닝닝이 일본어로 “에스파 많이 사랑해주시고, 감사합니다”라고 마무리하며 상황을 수습했습니다.
해당 장면은 팬들에게는 귀여운 모습으로 보였지만, 일부 네티즌은 정치색 논란이 채 가시지 않은 상황에서 시상식에서의 태도가 가볍다며 “정도껏 웃어야지”, “카리나뿐 아니라 다른 멤버들까지 비호감 됐다”, “무거운 상을 가볍게 받는 것도 능력”이라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앞서 카리나는 지난 27일, 숫자 ‘2’가 빨갛게 적힌 점퍼를 입고 찍은 사진을 SNS에 올렸다가 정치적 의미가 담긴 게 아니냐는 논란에 휘말렸는데요.
게시물은 대선 3차 후보자 토론회 직후 올라왔고, 빨간 장미 이모티콘까지 더해지며 일각에서는 특정 정당 지지 의혹까지 제기됐습니다.
논란이 확산되자 카리나는 빠르게 해당 게시물을 삭제했고, 팬 소통 플랫폼을 통해 “전혀 그런 의도가 아니었는데 마이(팬덤)가 너무 걱정해서 직접 이야기해야겠다고 생각했다”며 “앞으로 더 주의 깊게 행동하겠다”고 사과했습니다.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 역시 “카리나가 일상적인 게시물을 올린 것일 뿐이며 오해의 소지를 인지한 뒤 즉시 삭제했다”고 해명했는데요.
하지만 사과에도 불구하고 일각에서는 “왜 논란이 일어난 인스타그램에는 아무 말도 없냐”, “공식 입장은 팬 플랫폼에만 올리냐”며 진정성을 의심하는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댓글 많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