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7세’ 배우 전원주,
‘불륜녀 셋’ 남편 외도 고백…
“‘거기’에 글씨까지 썼다”

배우 전원주가 생전 남편의 외도를 고백하며 과거를 회상했습니다.
지난 28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순풍 선우용여’ 영상에는 전원주와 선우용여가 숯가마에서 나눈 속 깊은 대화가 담겼습니다.
이날 선우용여는 전원주의 20년 된 낡은 가방을 보고 “언니, 돈을 이고 지고 가냐”며 혀를 내둘렀고, 전원주는 찢어진 달력, 테이프로 붙인 휴대폰 케이스, 40년 된 빗까지 꺼내 보이며 “아직 쓸만하다”고 너스레를 떨었는데요.
그런 전원주에 대해 선우용여는 “돈은 많은데 이런 거 하나 못 바꾸고 살다가 죽는다”고 걱정했고, “무조건 아들 잘살게 해주고 싶은 마음은 내가 안다. 어렸을 때 정을 많이 안 줬잖아. 남편한테 미쳐서 아들은 뒷전이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에 전원주는 “맞다. 내가 우리 남자 좋아했다”고 고백했습지만 그 ‘우리 남자’가 결코 평범하지는 않았습니다.
전원주는 남편에 대해 “죽고 나니까 여자만 셋이더라. 술집, 식당, 카페에 하나씩 있었다”고 덤덤하게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는데요.
외모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자, 선우용여는 “언니 남편 잘생기지도 않았는데 왜 그렇게 좋아했냐”고 묻기도 했습니다.

전원주는 “남자다운 매력이 있었다. 한 번 안아줬는데 뼈가 부러지는 줄 알았다. 꽉 껴안는 그 힘에 ‘이 남자랑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답했습니다.
하지만 전원주는 “남편이 ‘필요할 때만 보자’며 각방을 제안했다”며 “내가 너무 밤중에 덤벼서 그렇다”고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는데요.
이어 “그래서 내가 ‘파자마 입는 날은 당신 생각나는 줄 알아’라고 했다. 근데 하루는 그냥 옷이 없어서 파자마를 입었더니 남편이 놀라더라”고 털어놨습니다.
심지어 남편이 바람피우고 들어올까 봐 ‘전원주’라고 직접 사인까지 해놨다는 충격적인 고백도 이어졌습니다.

그는 “’거기’에 사인을 해뒀다. 내 글씨인지 아닌지 매일 확인했다”며 “가정부랑도 거리 두게 했다. 밤에 남편한테 전화해서 ‘아줌마랑 얼마나 떨어져 있냐’고 물었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전원주는 첫 번째 남편과 사별한 뒤, 1969년 아들을 둔 임진호 씨와 재혼했으며, 남편은 2013년 간암으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성우 출신인 그는 ‘순풍 산부인과’, ‘대추나무 사랑걸렸네’ 등 다양한 작품에서 활약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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