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취임 후 재계와 첫 회동 추진
5대 그룹 총수 등 참석 조율
투자 활성화·경제 현안 논의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 직후부터 경제 회복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지난 9일 대통령실과 재계에 따르면, 현재 민·관 합동 경제 간담회를 위한 일정 조율이 이뤄지고 있으며, 대한상공회의소가 재계를 대표해 실무 협의를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번 회동은 이 대통령의 G7 정상회의 참석에 앞서 국내외 경제 상황을 점검하고, 민생과 산업계의 현안을 청취하기 위한 자리로 해석되는데요.
대통령실은 대한상공회의소, 한국경제인협회, 한국경영자총협회, 한국무역협회 등 경제 6단체장과 함께 삼성, 현대차, SK, LG, 롯데 등 5대 그룹 총수들에게 간담회 참석을 타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참석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겸 대한상의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유력하며, 경제단체에서는 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윤진식 한국무역협회 회장,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 최진식 한국중견기업연합회 회장 등입니다.

정부 측에서는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 김용범 정책실장, 하준경 경제성장수석, 류덕현 재정기획보좌관과 함께 기획재정부, 산업통상자원부, 금융위원회 등 경제 관련 부처 장관 또는 직무대행이 배석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간담회에서는 최근 물가 상승과 내수 경기 침체, 미국의 보호무역 강화 등 대외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을 고려해 “국내 투자 촉진, 내수 경기 활성화, 산업 경쟁력 강화”와 같은 주요 경제 현안이 집중 논의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우석진 명지대 경제학과 교수는 “이 대통령이 자본시장 활성화와 노란봉투법 시행 등에 대한 이해를 요청할 것 같다”며 “기업의 투자 활성화, 청년 고용 등에 대한 기업의 협조 등을 언급하지 않겠느냐”고 내다봤습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의 이번 행보는 과거 민주당계 대통령들과 비교해도 상당히 빠른 수준입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은 취임 두 달여 후 그룹 총수들과 만났고, 노무현 전 대통령은 취임 3개월 뒤 회동을 가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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