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로 배우 김지미 별세
지병으로 美서 비보
영화인장 준비한다

원로 영화배우 김지미(본명 김명자)가 별세했습니다. 향년 85세.
10일 한국영화인총연합회는 “김지미 배우가 미국에서 지병으로 세상을 떠났다. 이장호 감독이 알려왔다”라고 전했습니다. 잇따른 연예계 비보 소식에 많은 동료와 팬들이 안타까운 마음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한 영화배우 업계 관계자는 “현재 영화인장을 하자고 이야기 중이지만, 가족들과 더 이야기를 나눠봐야 할 것 같다”라고 현재 상황을 밝혔습니다. 여전히 장례 절차 및 양식은 결정되지 않은 것으로 보이나, 영화인장을 치를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영화인장이 확정되면 한국영화인총연합회와 논의 후 장례위원장, 고문, 장례위원 등을 선출해 영화인들이 함께 모여 고인을 떠나보내게 됩니다.

고 김지미는 1957년 영화 ‘황혼열차’로 18살의 나이에 데뷔했습니다. 이후 ‘산 넘어 바다 건너’, ‘대원군과 민비’, ‘육체의 길’, ‘황혼의 애상’, ‘햇빛 쏟아지는 벌판’, ‘바보 온달과 평강 공주’, ‘에밀레종’, ‘장희빈’, ‘춘향전’, ‘암행어사 박문수’, 울며 헤어진 부산항’, ‘햇님 왕자와 달님 공주’, ‘백설공주’, ‘마지막 황후 윤비’, ‘논개’, ‘토지’, ‘이별’, ‘육체의 약속’, ‘비구니’, ‘잘 돼 갑니다’, ‘아메리카 아메리카’, ‘명자 아끼꼬 쏘냐’, ‘아낌없이 주련다’ 등의 작품에 출연해 한 시대를 사로잡으며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그녀는 1990년도까지 왕성한 활동을 보이며 총 450편의 작품을 남겼습니다. 또한 1980년대에는 직접 ‘지미필름’이라는 이름의 영화사를 설립, 임권택 감독과 함께 영화 ‘길소뜸’과 ‘티켓’ 등을 제작했습니다. 현재까지 이 두 작품은 고인의 ‘일생일대 역작’으로 불리며 많은 이의 찬사를 받고 있습니다.
또한 고인은 2016년 은관문화훈장을 수상하며 그 노고를 인정받기도 했습니다. 이외에도 영화진흥위원회 위원 역임, 신성일 기념관 영화인 추진위원회에 고문으로 참여하는 등 한국 영화 발전에 꾸준히 노력했고, 한국 영화사의 산증인으로 이름을 남겼습니다.
생전 고인은 자신을 인기배우 반열에 올린 영화 ‘별아 내 가슴에’를 연출한 홍성기 감독과 1960년 결혼했지만, 4년 만인 1964년 파경을 맞았습니다. 이후 당대 최고 인기를 구가하던 배우 최무룡과 재혼했으나 역시 갈라섰는데요. 세 번째 남편은 가수 나훈아였으며, 나훈아와 이혼한 뒤 고인 부모의 주치의였던 심장병 전문의와 네 번째 결혼을 올리고 10년 만에 이혼을 알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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