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들어온다고 다 찍는 게 아니라는데…
스타들의 인기 지표라 여겨지는 광고 모델 발탁 소식!
그런데 이 기회를 쿨하게 ‘거절’해버린 스타들이 있다.
무슨 이유에서 광고 모델 기회를 스스로 걷어찬 것인지!
광고에 얽힌 스타들의 속사정들을 모아봤다.
#오영수
넷플릭스 ‘오징어게임’에서 활약한 배우 오영수는 치킨 프랜차이즈 ‘깐부치킨’의 광고 모델 제안을 거절했다.
‘깐부’는 ‘오징어 게임’의 주제에 가까운 단어예요.
극중 오일남이 기훈(이정재 분)에게 ‘우리는 깐부잖아’ 하는 말에는 인간관계에서의 신뢰와 배신 등등이 함축돼 있어요.
그런데 내가 광고에서 이 깐부를 직접 언급하면, 작품에서 연기한 장면의 의미가 흐려지지 않을까 우려됐어요.
그래서 정중히 고사했죠.
(오영수, 매체 인터뷰에서)
오영수는 이외에도 다양한 광고 모델 제안이 들어오지만 잠시 ‘할까?’ 고민이 돼다가도 ‘그게 다 욕심이다’란 생각이 들어 거절하고 있다고 한다.
기회되면 (광고에 출연)할 거예요.
다만 하더라도 작품을 훼손하지 않으면서 나도 보람을 느낄 수 있는 광고, 또는 공익성이 있는 광고에 출연하면 좋겠다고 생각해요.
(오영수, MBC ‘놀면 뭐하니?’에서)
#존박
‘냉면 러버’로 알려진 존박. 그에게 드디어 ‘냉면 광고’ 섭외가 갔는데 존박은 단칼에 거절했다고 한다.
뒤늦게 후회를 했다는데…
제가 좋아하는 건 평양냉면인데 그때 섭외가 들어온 것은 마트에서 파는 새콤달콤한 맛의 인스턴트 냉면이었어요.
저는 이걸 찍으면 너무 속물인 것 같아 안 찍었죠.
제가 왜 그랬을까요.. 냉면에 눈이 멀어거 광고를 놓치다니..
(존박,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
이 말을 들은 MC 신동엽은 아파트 광고를 하는 스타들이 모두 그 아파트에 사는 것은 아니라고 일침을 가하자 존박은 고개를 숙였다.
#송진우
송진우는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광고 모델 제의가 들어왔다고 한다.
그러나 고민 끝에 거절했다고..!
광고 모델 제의가 들어왔어요. 머리 심는 거.
제 M자 이마는 탈모가 아닌 유전적으로 타고난 거라..
광고 제의는 너무 감사하지만 거절했어요. 원래 넓었던 거고 탈모는 아니니까.. 머리 심을 계획은 없거든요.
(송진우, MBC ‘전지적 참견 시점’에서)
#송혜교
송혜교는 전범기업인 일본 미쓰비시의 광고를 거절한 바 있다.
송혜교 씨는 워낙 역사 쪽에 관심이 많은 분이에요. 한 번은 내게 전화가 와서 (일본 기업인) 미쓰비시에 관한 질문을 하더라고요.
단순히 ‘미쓰비시가 전범 기업이 맞죠?’ 정도를 물을 줄 알았는데, ‘미쓰비시가 아직까지도 책임 있는 보상과 활동을 하지 않은 게 맞냐?’고 묻더라고요.
‘광고 제안이 들어왔는데 당연히 거절하는 게 맞겠죠?’라는 질문이어서 굉장히 놀랐어요.
송혜교 씨는 강제 징용 등 역사적인 분야에 대해서 정말 진정성 있게 활동을 하는 스타구나 생각했죠.
(서경덕 교수,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서)
#타일러 라쉬
‘지구를 사랑하는 뇌섹남’ 타일러 라쉬는 환경 보호를 위해서 그리고 육류 소비를 촉진할 수 있는 광고 모델 제의를 거절했다고 한다.
치킨, 자동차 광고 모델 제의를 거절했었어요.
제가 직접 제품을 쓰는 것과 그걸 홍보하는 건 다르다고 생각해요. 예컨대 제가 개인적으로 치킨을 먹는 것과 ‘여러분, 치킨 많이 드세요’라고 얘기하는 건 다르다는 거죠. 자동차도 마찬가지고요. 가치관에 어긋나지 않도록 신경을 많이 쓰고 있어요.
(타일러 라쉬, 매체 인터뷰에서)
#이국주
이국주는 다이어트 광고를 모두 거절한다고 한다.
통에 들어가는 거, 한방 등 다이어트 광고 제의가 많이 들어오는데 다 거절하고 있어요.
최근에 8kg을 뺐는데 너무 힘들더라고요. 그런데 그렇게 뺀 걸 아무도 모르는 거예요. 그리고 나서 16kg이 쪘어요.
(이국주, MBC ‘라디오스타’에서)
다이어트를 3번 해봤는데 정확하게 8kg 빠지고 16kg 찌기를 반복하는 거예요.
가만히 있었으면 더 찌지나 않았을 텐데.. 괜히 안영미, 김지민 역할 해보겠다고 욕심부렸던 거죠.
이제는 지금보다 더 찌지만 말자는 생각이에요.
(이국주, MBC ‘라디오스타’에서)
걸그룹 셀럽파이브는 특정 업체의 광고를 거절한 바 있다.
일본 브랜드의 이온 음료 광고가 들어왔는데 시국이 시국인지라 상황상 안 하는 게 좋겠다고 생각해서 거절했어요.
(송은이, SBS 러브FM ‘김상혁, 딘딘의 오빠네 라디오’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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