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징어 게임’은 못 참지…
국내에서 2008년 개봉한 영화 ‘말할 수 없는 비밀’의 주인공, 대만 출신 싱어송라이터 겸 배우 겸 감독 주걸륜.
‘그린호넷’ ‘나우 유 씨 미2’ 등 할리우드 작품에도 출연한, 명실상부 대만 연예계 최고의 아웃풋이자 중화권이 낳은 스타다.
그러나 지난해, 다소 소인배스러운 태도를 보여 빈축을 산 적이 있다. 넷플릭스의 한국 편애설을 제기했던 것.
당시 주걸륜이 주인공인 여행 리얼리티 ‘J-Style Trip’이 공개될 시점이었는데, 넷플릭스 타이완이 한국 콘텐츠 홍보에 더 열을 올린다는 지적이었다.
이거 한국 넷플릭스야? ‘J-Style Trip’ 홍보해도 소용없네.
넷플릭스 타이완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한국 콘텐츠로 도배된 것을 캡처하며 불만을 드러냈던 주걸륜.
하지만 넷플릭스 타이완 측은 주걸륜의 리얼리티 홍보를 자제한 이유가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 방지였다고 해명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사태로 모두 집에 머무르는 상황에서, 넷플릭스가 여행을 옹호하고 있다고 오해받을까 봐 적극적인 홍보를 하지 못했다.
넷플릭스의 해명에 머쓱해진 주걸륜, 한국 콘텐츠뿐이라 불만을 제기했던 그도 참을 수 없었던 한국 콘텐츠는 바로 ‘오징어 게임’.
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오징어 게임’의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게임 로보트를 패러디한 그림에 지인의 얼굴을 합성한 사진을 게재한 주걸륜.
#squidgame #오징어게임
재미있는 건 주걸륜도 어쩔 수 없었던 모양이다. 심지어 한글로 ‘오징어게임’이라고 적었다. ‘좋아요’는 7만 개를 육박한다.
1997년 대만 타이베이스타TV ‘초급신인왕’에 출연하며 데뷔한 주걸륜은 그만의 색이 확고한 중국풍의 대중음악을 확립하며 중화권 대중음악사에 한 획을 그은 뮤지션이다.
최근 프랑스로 출국, ‘J-Style Trip’ 새 시즌을 촬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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