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불편하다”며 개명 신청
유명인과 이름이 같아 괴롭다는 사람이 있다. 엑소 출신의 크리스, 중국 활동명 우이판과 동명이인인 남자의 얘기다.
크리스는 지난 7월 미성년자 성폭행 혐의로 체포됐으며, 베이징 구치소에 수감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사건 이후 크리스는 중국의 모든 미디어에서 사라졌다.
물론 크리스가 과거 출연한 콘텐츠는 동영상 플랫폼에서 내려갔다. 중국 연예계 활동 지속은 사실상 불가능한 상태다.
하지만 이렇게 크리스가 사라진 뒤에도 괴롭다는 사람들이 있다. 크리스의 중국 활동명인 우이판과 이름이 같거나 발음이 같은 사람들이다.
4일 차이나프레스에 따르면 최근 우이판과 발음이 같은 이름을 가진 중국 안후이성의 20대 남성이 이름 때문에 생활에 블편을 겪고 있다며 개명 신청을 했고, 이가 받아들여져 새 신분증을 갖게 됐다.
하지만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온라인 피해자는 수천 명에 달했다.
크리스의 본명인 ‘우이판’과 비슷한 아이디나 닉네임을 갖고 있던 유저들이 이름이 비슷하다는 이유로 다른 네티즌들에게 악성 메시지 공격을 당했고, 결국 2613명이 아이디를 변경해야 했다.
중국계 캐나다인인 크리스는 2012년 그룹 엑소 멤버로 데뷔했으나 2년 만인 2014년 소속사에 소송을 제기하고 중국으로 떠났다.
이후 중국에서 가수 겸 배우로 활동해온 크리스는 지난 7월 두메이주라는 여성의 연예인 지망생 성폭행 폭로로 파장을 일으켰다.
신인 모집을 빌미로 피해자들에게 접근해 술자리를 강요하고 성폭행을 했다는 혐의를 받았으며, 피해자 가운데 미성년자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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