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오웨이 둘러싼 괴소문들
중국 배우 자오웨이(조미) 가족의 행방이 묘연하다는 소문이 확산되고 있다. 앞서 자오웨이는 중국 당국으로부터 활동 금지를 당해 프랑스로 도피했다는 소문이 돌았다. 심지어 중국 소셜 미디어인 웨이보에서는 인터폴이 자오웨이를 수배했다는 루머까지 확산됐는데.
하지만 자오웨이는 곧 인스타그램에 베이징에 체류 중임을 암시하는 글을 올려 소문을 일축하는 듯했다. 그런데 이 글마저도 올린 지 단 한 시간 만에 삭제돼 의혹은 증폭됐다. 문제는 자오웨이에서 끝이 아닌, 그의 가족 행방도 알 수 없게 됐다는 것.
자오웨이와 그의 남편인 싱가포르 사업가 황여우룽 사이에서 태어난 11세 딸 샤오쓰웨는 홍콩에 있는 싱가포르국제학교에 재학 중이다.
자유시보 등 반중 성향 홍콩 언론들은 이 아이의 행방이 불명이라고 보도하고 있다. 아이가 학교를 자퇴한 것인지, 홍콩 밖으로 떠난 것인지도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자오웨이 사건, 마치 판빙빙 탈세 당시 상황이 재현되는 느낌이다.
판빙빙도 탈세 적발 후 수감설, 실종설, 사망설 등 수많은 루머에 휩싸였었지만 이후 멀쩡하게 돌아왔다. 물론 연기 활동은 여전히 못하고 있지만.
두 사건이 닮은 점은 표면적인 이유가 활동 제한의 진짜 원인은 아니라는 의혹을 받는다는 점이다.
판빙빙은 시진핑의 정적인 정치권 인사의 돈세탁에 연루됐다는 설이 유력하고, 자오웨이는 중국 정부 눈 밖에 난 마윈 알리바바 전 회장과의 친분 때문에 함께 미운털이 박힌 것이라는 설에 힘이 실리고 있다.
한편 자오웨이는 약 20년 전 일본 욱일기 드레스를 입었다는 이유로 중국 당국으로부터 온라인 검색 불가, 관련 콘텐츠 OTT 삭제 등 처분을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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