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새 드라마 ‘태풍의 신부’ 주연 강지섭
부산에서 70만 원 들고 상경해 고시텔 생활
임성한 작가 ‘하늘이시여’로 무명 없이 데뷔
작년까지 3년 힘든 시기 “무명이라 생각”
최근 새롭게 방송되고 있는 KBS 2TV 일일드라마 ‘태풍의 신부’에서 강태풍 역으로 활약 중인 배우 강지섭이 지난 1월 유튜브를 통해 언급한 과거가 화제다.
유튜브 채널 ‘점점tv’에서는 “배우 강지섭, 스타병 걸려 거만했지만 지금은 단역도 만족”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 속 강지섭은 “연예계에 우연찮게 데뷔했다”라며 고향인 부산에서 70만 원을 들고 상경해 고시원에서 생활했다고 전했다.
그는 “어렸을 때부터 마르고 키도 컸으니까 모델 활동을 시작했는데 어떻게 인연이 닿아서 연예계에 들어가게 됐다”라고 밝혔다.
강지섭은 “연예계에 입성해서 처음으로 오디션을 봤는데 그 작품이 드라마 ‘하늘이시여’였다. 바로 합격하게 돼서 연기자의 길을 걷게 됐다”라며 “대스타까진 아니고 대중에게 얼굴을 알리는 정도였다”라고 덧붙였다.
스타 작가 임성한이 집필해 시청률 40%를 넘겼던 SBS ‘하늘이시여’에서 조연으로 데뷔한 강지섭은 “당시 연기를 잘 못 했다”라면서도 “그때 거만하기도 했고 작품을 많이 놓치기도 했다”라며 연예인 병을 앓았음을 고백했다.
이어 강지섭은 “최근 2~3년 전부터 일이 잘 안 풀려서 다른 길을 가야 하나 고민을 하기도 했다”라며 제가 “뭐든 완벽해야 하고 준비가 안 돼있으면 너무 불안하다”라고 털어놨다.
그는 2018년 종영한 SBS ‘브라보 마이 라이프’과 이후 이렇다 할 배역을 못 따며 코로나 19 영향을 받아 2021년까지 작품 활동 없이 생활해야 했다.
이에 강지섭은 “제가 무명이 없었기 때문에 지금 힘들었던 기간이 무명 때 겪어야 하는 일이었다고 생각하면서 힘을 얻었다”라고 말했다.
또한 “그때는 제가 다 맞는 것 같아서 주변 사람들과 많이 부딪혔다”라며 “이제는 다 내려놓고 기초부터 쌓으려고 하는 중”이라고 전했다.
이런 그의 절박함이 닿은 것인지 KBS 1TV ‘태종 이방원’을 시작으로 tvN ‘킬힐’에 이어 현재 KBS 2TV 일일드라마 ‘태풍의 신부’에서 주인공을 맡게 됐다.
특히 제작진 만장일치로 주인공에 낙점된 것이 알려지면서 강지섭은 “더욱 잘 해내야겠다고 생각했다. 나 자신을 보이자고 생각했다”라며 열의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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