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 연기, 노래까지
재능 부자라는
배우 정지소의 매력
피겨스케이팅으로 전국 대회 우승까지 했던 여배우가 있다. 바로 영화 ‘기생충’과 tvN 드라마 ‘방법’에서 열연하며 대중들에게 눈도장을 확실하게 찍은 배우 정지소이다.
정지소는 2012년까지 피겨 스케이팅 선수로 활동하다 같은 해 MBC 드라마 ‘메이퀸’에서 손은서의 아역으로 등장하며 배우로 데뷔했다. ‘메이퀸’에서 피겨를 하는 장면이 나오기도 했다.
그녀는 구혜선, 하지원, 한지민, 한효주 등 톱 여배우들의 아역을 맡으며 연기 생활을 이어 나갔다. 처음으로 성인 연기자로서 활동을 시작한 것은 천만 영화 ‘기생충’으로, 박 사장 가족의 딸 다혜 역으로 등장했다.
‘기생충’을 촬영할 때쯤 ‘현승민’에서 ‘정지소’로 개명했으며, 개명한 이름이 영화 ‘기생충’ 덕분에 대중들에게 알려졌다. 그녀는 아역 배우 시절부터 쌓은 탄탄한 연기력으로 조연이었지만, 성인 연기자로서의 가능성을 확실히 보여줬다.
기생충의 전 세계적인 성공 이후 그녀는 tvN 드라마 ‘방법’에 주인공으로 발탁됐다. 첫 드라마 주연작이자 성인 역할의 드라마였지만, 그녀는 안정적인 연기력으로 극을 이끌어 호평을 받았다.
귀여운 학생 이미지를 탈피하기 위해 과감한 숏컷을 시도하면서 냉혹한 방법사와 순진한 여고생의 두 얼굴을 가진 백소진을 훌륭히 소화해냈다. 아역 이미지를 완전히 벗고 주연과 성인 연기에 대한 불안감을 완전히 떨쳐버렸다는 점에서 그녀에게 의미 있는 작품이다.
피겨, 연기까지 재능을 입증한 그녀는 노래도 잘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KBS 드라마 ‘이미테이션’에서는 극 중 그룹 ‘티파니’의 멤버 ‘마하’로 등장해 음반도 내고 음악 방송에도 출연했다.
MBC 예능 ‘놀면 뭐 하니?’에서는 여성 프로젝트 음악 그룹 WSG 워너비를 뽑는 오디션에 엠마 스톤이라는 가명으로 출연해 호평을 받고 멤버로 발탁됐다. 이보람, 소연, 박혜원과 함께 유닛 ‘가야G’로 활동하기도 했다.
재능 부자인 정지소가 다음으로 선택한 행보는 드라마 ‘커튼콜’로, 강하늘과 가짜 부부를 연기한다. ‘커튼콜’은 시한부 할머니의 소원을 이루어주기 위한 전대미문의 특명을 받은 한 남자의 지상 최대 사기극에 얽힌 사람들의 이야기로, 10월 31일 방영되는 KBS 드라마이다.
강하늘, 하지원, 권상우 등이 출연하는 하반기 기대작인 이 드라마에서 짝사랑 상대와 가짜 부부 연극을 하게 되는 비밀의 엘리트 서윤희 역을 맡은 정지소가 이번에도 성장한 연기력을 드러낼 수 있을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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