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살 연하 신부와 결혼한 개그맨 김수영
결혼 위해 64kg 감량해 몸무게 94kg 유지 중
과거 168kg 나가 방송에서 화제 되기도
지난 5일 개그맨 김수영이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KBS홀에서 8살 연하 비연예인 신부와 결혼식을 올려 인생의 2막을 시작했다.
지인의 소개로 만나 1년 이상 교제하며 사랑을 키운 끝에 결혼이라는 결실을 보게 된 김수영은 신부에 대해 “철없는 저를 어른으로 만들어 주는 사람”이라고 말했다.
김수영의 8살 연하 신부는 동물병원 동물보건사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결혼식에는 그의 KBS 26기 동기 개그맨들뿐만 아니라 김수용, 유민상, 오나미, 김민경 등 개그맨 선후배들이 총출동했다.
주례 없이 개그맨 서태훈, 임우일이 사회를 맡아 진행돼 두 사람은 “김수영이 26기에서 막내다. 막내가 형들보다 먼저 간다”라고 부러움을 표현했다.
여섯 아이를 키우고 있는 그룹 V.O.S 멤버 박지헌이 이선희의 ‘그중에 그대를 만나’를 축가로 불렀으며 노래 전 “제 노래를 들으면 아이를 많이 낳으셔야 한다. 저는 여섯을 낳았는데, 딱 잘라서 셋만 낳으시라”고 덕담을 덧붙였다.
이어 김수영의 KBS 26기 동기 개그맨 서태훈, 임우일, 박소라, 이상훈, 정해철 등이 하하의 ‘너는 내 운명’을 부르며 결혼을 축하했으며 센스 있는 개사와 귀여운 율동으로 동기의 결혼을 진심으로 축하하며 앞날을 응원했다.
축사는 선배 개그맨 박준형이 맡아 “축사를 부탁했을 때 ‘많고 많은 사람 중에 왜 나를 선택했냐’고 묻자 ‘가장 행복하게 사시는 것 같아서요’라고 했는데 보이는 게 다가 아니다”라고 말해 개그맨다운 웃음을 선사했다.
박준형은 이어서 “그래도 그렇게 생각했다면 노하우를 알려주고 싶다. 먼저 모든 통장, 카드를 제수씨에게 맡겨라. 더 닮고 싶다면 모든 설거지도 다 해야 한다. 워렌 버핏 등도 늘 밤마다 설거지하며 자신을 돌아본다고 한다. 그리고 모든 일을 부부가 상의 하에 결정하고, 개그를 사랑하듯 신부를 사랑한다면 모든 일이 잘 풀릴 것”이라고 말했다.
짓궂은 이벤트 속에 결혼식을 마친 김수영은 축복 속에 신부와 버진로드를 걸었고 마지막에는 키스로 애정을 표현했다.
씨름선수 출신인 김수영은 2011년 KBS 26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해 KBS 2TV ‘개그콘서트’ 코너 ‘아빠와 아들’, ‘풀하우스’, ‘힙합의 신’, ‘라스트 헬스보이’, ‘바바바 브라더스’ 등에 출연했다.
특히 ‘라스트 헬스보이’를 통해 168cm에 168kg임을 밝힌 김수영은 일반 체중계로는 몸무게를 측정할 수 없을 정도라고 알려졌으며 98kg까지 감량에 성공했었으나 요요현상으로 28kg가 다시 찌기도 했다.
프로그램 폐지 후 각종 예능과 유튜브 채널에서 활약한 김수영은 불규칙한 생활로 인해 158kg까지 늘어나며 다시 한번 다이어트를 결심했다.
2021년 지금의 신부와 교제하고 있음을 알리며 결혼식을 위해 폭풍 감량에 돌입해 64kg을 감량, 94kg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김수영은 방송 외에도 유통 마케팅 업체 대표로 활동 중이며 인테리어 업체 상임이사로도 활약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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